졸작
지하127호(김매딕&송준이)
1st Mix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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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싹 Feat.1LLP
on Kyle Rapps feat. KRS-One, Homeboy Sandman 'Love Love'

[Hook]
내가 보고 들었던 것과의 거리감
니가 보고 들었던 건 싹 다 거짓말
이제 생각해봐 쟤가 쓴 가사는 무슨 말일까
멋진 말이지 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거추장스러운 미사여구 뿐이거나 거지같은
자기자랑 내가 볼때는 싹 다 거짓말
이제 생각해봐 쟤가 쓴 가사는 무슨 말일까
멋진 말이지 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

[Verse 1 - 송준이]
2015년 올해로 랩 시작한지 10년이 된 Old Boy
강산이 변했어도 랩 센스는 아직 똘똘해
여기 저기 모두 골골 댈때
나는 낼때 마다 점수를 올려 Goal goal
아직 한번도 제대로 나온적 없으니
한물간 랩퍼라는 태클은 대꾸도 필요없이 제껴둬
다른이들이 뭐라고 그러든 
난 나만의 판을 짜는 중이니깐 쓸모없는 고민은 내려둬
뒤로 밀어뒀던 것들을 꺼낼 차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준비가 길어졌을뿐
단 한순간도 날 의심한적 없지
난 더 멀리봐 기다려봐 다 보여줄테니까
이게 내 음악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곡이야
잘 느끼길 바래 
자꾸 인상만 구겨지게 만드는 랩퍼들과 나의 차이
지켜봐 10년 후 누가 여기 서있나

[Bridge]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나한테 잡히기 싫으면 멀리 도망가봐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나한테 잡히기 싫으면 더 멀리 도망가보던가

[Verse 2 - Kimmadic]
그래 이게 내 유일한 취미
남들 말이 근데 왜 그것밖에 못하니
나는 다시 묻지 넌 그것밖에 못하니
음악에 다 걸었다면서 너는 뭐하고 있니
Hiphop, Nas Biggie to 2Pac
니가 좋아하는 그 누가
지금 너 같이 했겠냐 인마
너가 좋아하는건 오직
쇼미더머니 보면서 남평가하기 뿐임 그치 어?
너 진짜 병신같지
오죽하면 못생긴 니 여친이 다 여신같지
거지같은 니 행보에 무대는 있어도 힙합은 없지
넌 어깨만 컸지 또 겉멋이 꼈지
난 그런 것들을 걷어내고 내 가족을 만들었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
누군 이 모임을 친목질로 여기겠지
좆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

[Verse 3 - 1LLP]
내가 보고 들었던 것들과의 거리감만
따져봐도 대충 한 일억광년 차이 났지
밝게 빛나듯 보였던 니 미래와의 Time Lag 
다시 봤더니 그 Gap이 1만 시간이 딱
뒤쳐지는건 어쩔 수 없어
예견된 미래라 말하게 되어서 유감이야 
어서 정성들여 만든 너의 Blueprint 싹 다 폐기처분
이런 말 하는 것 조차 이젠 꽤 지겹군
반성좀 해 깊게, 니 모습 여전히 똑같아 보여
그 앞길은 Zig Zag
너는 너에게 민폐, 난 그 꼴 보며 웃을 뿐
차이는 이 문화에 대한 Respect과
Love & Peace 한번뿐인 나의 인생
거짓과 타협한다면 나에게 진 셈이지
Uh 꾸준히 내뱉는 핑계 
미지근한 변명만 하는 놈에게 난 Real Savage Uh

졸작

싹 (Feat. 1LLP)

졸작
지하127호(김매딕&송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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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지바의 덫
on Scytheffect '덫'

[Verse 1 - 송준이]
한잔 두잔 비워내는 술잔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속은 뜨거워지고 온 몸에 피가 도네
나를 감싸고 있는 공기는 내 코를 중심으로 도네
취하면 안되는데, 좀 취하고 싶은 밤이긴 한데 이런 고민하는 동안에
새로운 녹색병 뚜껑은 따졌지
처음처럼 되돌릴 순 없어 이미 기분은 알딸딸해

[Verse 2 - Kimmadic]
혀 끝으로 느끼는 알코올, 풀리는 동공,
올라오는 두볼의 온도
노란색 전등이 날 부르네
난 아직은 멀쩡해 왜 니들이 멋대로 날 판단을 해
한 박자 빠르게 랩해도 난 느낌있게
라는 말과는 다르게 이내 꼬이는 혓바닥
바닥을 보며 옮기는 불안한 다리를 따라가
그래 난 오늘도 졌어

이지바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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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M.C.
on KRS-One 'Wannabemceez'

[Verse 1 - 송준이]
며칠 전엔 면접 보러 갔다 왔고
다음주엔 다른데 이력서 써야되
랩퍼? 엠씨? 그런거 아냐 난 그냥 취업준비생
굳이 덧붙이자면 잘하지만 아직까진 취미로 하는셈
그래 그게 뭐 어때? 누군 전부를 걸었대
우리보고 가짜래 그것 참 같잖네
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내 심장의 일부
내겐 이게 힙합 알겠니?
애초에 랩스타가 되고 싶다거나
어떤 화려한 삶을 바라곤 해서 랩을 시작한건 아니거든
평범한 내 삶으로 밑거름 삼아서 랩을 할 때
나만의 랩을 할거라 믿거든
그게 다야 이게 나야 꿈이 작다고?
글쎄, 그건 아냐 계속 듣다보면 느낄거야
진짜 랩다운 랩으로 날 온전히 담는것
아무도 못따라 할 만큼으로 실력을 쌓는것
그런 랩퍼 솔직히 몇 없잖아
손 꼽아봐 거길 내가 들어갈거야 언젠간
내가 존재했다는 증거는 내가 만든 곡들과
내 랩이 될테니까
그럼 수많은 랩퍼들 몇몇 진짜배기들
그리고 나머지들
그냥 스타가 되고 싶을뿐인게 다인 애들
전부를 걸은 척 하다가 
조만간 사라질 애들
그래 다시 한번 수많은 랩퍼들
우린 그들 중에 대체 누구랑 음악을 하지?

[Verse 2 - Kimmadic]
누군가 말했지,
내게 원없이 할 수 있는게 뭐냐고 물으면 그건 힙합이지
그말을 처음 들었을 땐 너무 멋있어 보여서 
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어
그래서 내린 결론,
내게 힙합은 자취생들이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집밥과도 같은 거
같이 있을 때는 비판 혹은 일탈을 일삼지
근데 항상 먹고 있고 생각하고 또 먹게 되는 것
그렇다는건 내가 여길 나가거나 
힙합이 없어지거나 둘중에 하나겠지
어, 그렇겠지?
근데 난 이걸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건 확실하지 그렇다고 꿈이 절대 작은 건 아냐
단지 쇼미더머니나 소속사에 구속되기 싫은 것 뿐야
어, 알겠어?
이쯤되면 알겠지만 난 절대 never be 방송체질
Oh shit, 미안 영어써서.
난 사실 증오하지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로 랩 잘할 생각도 안하고
대충 영어로 때울 생각만 하는 랩퍼들 말야
그놈들 실력은 천점 만점으로 치면 걔네 토익점수 정도 될거야
무슨 말이냐구?
영어잘하면 인정할게,
근데 그게 아니면 공부 좀 더해, 영어말고 랩
랩퍼들은 랩을 잘해야지
메이크업 도구들은 개나 줘버리지
라는 생각을 하는 랩퍼는 과연 몇명이나 있을지
우리말구

M.C.

졸작
지하127호(김매딕&송준이)
1st Mix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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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Breakadawn
on De La Soul 'Breakadawn'

[Verse 1 - 송준이]
간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가
얘기가 조금 길어져 지하철 막차가 끊겼어
일단 밖으로 나가서
발을 동동 구르며 좀 더 큰길로 나갔지
서울 새벽 거리는 택시 천국이야 (아저씨 수원이요)
사만원? 내 지갑엔 이만원 뿐이야
차라리 그돈으로 클럽이나 가서 놀자 그냥
손 흔들고 박수치고 막 방방 뛰다보니
첫차 시간 됐네? 바로 지하철 탔는데
뭔 사람이 이리 많아 아직 다섯시 반인데?
이른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 틈 사이로
내 몸에서 올라오는 썩은내를 맡았지
버스로 갈아타고 한참을 가다보니
속도 좀 그렇더라고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 출근하시길래 인사드리고
일단 한숨 자고 일어나서 바로 샤워했지 뭐

[Verse 2 - Kimmadic]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들과
빠르게 달려가는 자동차의 전조등과
나름의 방식으로 점멸하는 신호등
별보다 밝은 빛으로 새벽을 밝히는 중
어떤이는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여
또 어떤 이는 EPL, 혹은 이시간에
어떤 영화를 봐야할까 고민해
반면에 난 펜을 들고 노트를 펴지
펼쳐진 종이 위로 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만한 메세지를 남기지 
비록 이 모든 것들이 너의 시간을 늦추더라도
조급해하지마 자신을 믿으라고
현재는 알려줘 앞으로의 방향을
후회 안할거야 지금하는 방황은

[Bridge]
새벽과의 대화 잠든 밤을 깨워
어둠도 붉고 뜨거운 피는 못재워
가로등 불빛조차도 잠을 자고픈 시간에
길 잃은 우리는 길을 찾아가네
새벽과의 대화 잠든 밤을 깨워
어둠도 붉고 뜨거운 피는 못재워
가로등 불빛조차도 잠을 자고픈 시간에
우리는 길을 찾네 Breakadawn

[Verse 3 - 송준이]
불면증도 아닌데 잠 못 자는 이유는 뭘까
그게 아니라 그냥 잠들기가 싫은걸까
오늘은 일찍 자려고 다짐했지만
시계 바늘은 어느샌가 세시반을 가리키네
요즘 맨날이래 한참을 뒤척이다 지쳐서
끝내 다시 몸을 일으키네
불을 켤까 말까 고민하다가
깜깜한 천장만 몇분간 바라본 채로 생각에 잠겨
오늘은 내게 뭘 안겨줬으며
내일은 과연 날 기분 좋게 반겨줄지
오늘이 아쉬운건지 내일이 두려운건지
한번도 대답없는 허공에다 대고 묻지
나를 괴롭혔던건 어떤 목마름과도 같아
숨을 한번 깊게 뱉어 내고 나서
냉수한잔 벌컥 들이키고는
정신이 번쩍든다 오늘잠은 다 잤다

[Verse 4 - Kimmadic]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뒤척거리다
결국엔 내 아이폰을 잠금해제해
친구목록을 뒤적거리다 
결국엔 매일매일 보는 놈에게 또 연락을 해
중학교땐 유아 아이다에
군대서는 여자친구 편지에
어제는 술로
오늘은 공허함에 밤을 지새우네
불확실한 미래
내가 어릴적에 봤던 아버지의 넓은 어깨를 나도 가질 수 있을까
따위의 생각은 꼭 이때 떠오르지
fuck brainstorming
fuck 시계소리
fuck 취업준비

Breakadawn

졸작
지하127호(김매딕&송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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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Wait Up Feat.1LLP
on Q-Tip 'Wait Up'

[Kimmadic]
어렸을 땐 형들의 대화 혹은 조언을 통해서
내가 얻을 수 있던 것은 고리타분한 느낌뿐
다른 감정은 느낄 수 없었지만
날보고 형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송준이]
나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더라고
하루하루 내 나이테가 늘어감에 따라
점점 유해지는 성격 탓에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는 법도 알게 됐어

[Kimmadic]
벌써 반오십이 넘었고
주위에는 결혼하는 친구들과 탈모로 고민하는 놈도 있어

[송준이]
취업하고 월급타서 한턱 쏘려하는놈
공부를 더 하는놈, 아직 같이 랩을 하는놈, 시간을 그대로

[Kimmadic]
둘 수 있다면 좋겠단 말 대신에
보고 싶어 아름다운 나이듦
그게 나든지 너희든지

[1LLP]
YoYo, everyday I microphone check,
오년 전엔 이런 말도 씨부리곤 했지만서도
나도 많은 평범한 남자들과 다를 바 없단 걸 알게됐지
집에선 취업하라며 자꾸 보채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microphone check

[송준이]
해마다 달력을 넘길 땐
두살만 더 어렸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기도 해
그렇게 된다면 뭐라도 하나 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에
허나 부질없지
2년 뒤에 내가 제일 부러워 하는건 지금의 나일테지
스물일곱이나 먹었네 하기엔
아버지보다 절반이나 젊지

[Kimmadic]
내삶의 유일하신 아버지
당신과의 소주잔의 값어칠
그댄 미처 알지 못했지만 이젠 알 것 같아요 
내가 했었던 거절은 걱정과 허전함으로 도배돼

[송준이]
내곁에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도
저마다의 드라마가 있겠지
마이크 잡고 우리는 많은 말들을 나누지
나눈 말들은 맘에 아름다움으로 남겠지

[Kimmadic]
예전에 랩스타를 꿈꾸던 애들은
매일 과제 혹은 야근에 찌들어 가네
미간에 주름이 더 늘어갈수록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난 그러니 걱정 안해
멍청한 애들 매일 내던지는 펜
다시 잡고 심호흡하거나 그냥 내일해
너에 대한 확신을 잃지마 그게 더 중요해

[송준이]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고
세박자 마저 쉬고 하나둘셋넷
잠깐 기다려 주변의 공기가 내 랩을 싣고
여기 저기 많은 귓가로 퍼질 때까지

Wait Up (Feat. 1LLP)

졸작
지하127호(김매딕&송준이)
1st Mixtape
To Download Whole Tracks : goo.gl/YM21Jd

01. 20080303
on El Santo 'Eterna Juventud'

[Verse 1 - 송준이]
안녕~ 난 송준이라고해
이렇게 비트 틀어놓고 랩하는걸 좋아해
아직 나를 잘 몰라도 제발 한번만 들어봐줘
이거 구린지 안 구린지 한번 말이라도 해줘
나는 네가 나같은 애를 두고
또 가서 시덥잖은 것들 들으며 감탄할까봐 그런다 인마
생각해봐 얼마나 불쌍해 인마
오만원 짜릴 냅두고 왜 백원짜리만 챙기고 있냐
그래 지금 네가 그래
아닌 것 같지? 사실 그게 더 우울해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얼른 볼륨을 올려봐
또 앞으론 내 이름을 네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놔
맨날 이렇게 랩하는 애들과는 다르게
난 한국말을 한국말처럼 비트에 찰지게 깔아
이건 빠다 따라쟁이들을 향한 된장 싸다구
우리가 어떻게 조지는지 보라구 어?

[Verse 2 - Kimmadic]
Hello, 난 Ghetto Side Clique의 Old Boy,
니들이 좆밥이라 욕하는 동아리 랩퍼
but 오늘도 롤로 밤새는 애들보단
내가 더 멋있는 취미를 가졌다 생각하거든
이건 인트로격 노래, 그러니 내 소개 좀 할게
첫번째로 경례, 나를 믿고 이끌어주는
20:17 팀원들에게 존경심을 보낼게
두번째, 나는 꼰대라는 말을 많이 듣지
왜냐면 기본적인 것도 못하면서 깝치는 애들한테는 
fuckin' hater 짓하거든
세번째, 아직 젊지만 어리진 않은 나이
아직도 랩하냐고 물어보며 걱정하는 친구들
이봐 친구들 좆까, 나는 그냥 즐겨 힙합
근데 니들이 내 수준을 높게 보는거야
이건 그 친구들을 위한 내 졸업작품
누구에겐 졸작이고 내겐 6년동안의 종착역
그래 들어봐 우리가 지금부터 하려는 6년동안의 기억

20080303

on "B.YOUNG - Martyrdom"
produced by B.YOUNG
lyrics by Kimmadic


2017이 내  마지막 20대의 년도라면 넌 나랑 별로 안 친하지
나의 친구들이 뒤에 있지 얘네들이 뭐라 말하니
유치한 가사를 쓰지 적어도 넌 1999는 아니지
요샌 가사보단 인스타가 몇 배는 더 잘 팔리지  
8 to 9am 나는 하루 중 가장 개운한 시간에 살고 있어
내가 입던 옷을 벗어 던져 놨어 나 이미 잠옷을 벗었어
필리버스터. 난 이미 소수에 속해있어
다수를 막는 데 혈안이 돼있어
mass media에서
내보내는 힙합은 내가 알던 그것과는 많이 다르더군
내가 들은 것들엔 많은 게 포함돼있었는데
지금은 오로지 돈 자랑에 양아치 문화지
그러면 너는 공자랑 해, 선비 취급해
인스타그램에 모델 포즈를 취해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사진을 뽑아대 팬 관리해
그러다보니 팬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
근데 그것만 만들어내
만 들었네
리스너들은 똑같은 것들만 들었네
SNS엔 변명거리들만 늘었네


2017이 내  마지막 20대의 년도라면 넌 나랑 별로 안 친하지
나의 친구들이 뒤에 있지 얘네들이 뭐라 말하니
유치한 가사를 쓰지 적어도 넌 1999는 아니지
요샌 가사보단 인스타가 몇 배는 더 잘 팔리지  
나는 알러지 걸렸지
쪽팔리지, 편 가르기
의심해봐 너의 ID
너는 말이 너무 많이 바껴 뿌리까지
돈을 원한다면 구직하지
근데 그러기엔 무식하지
언제까지 넌
어떻게 보일건지나 고심하지 
돈을 많이 벌겠다는 말만 하는거니
고집하지 너의 길 
근데 정직하진 않은 것 같애 
난 너 얘길 듣고 싶은데 언제까지 안 할거니

지하127호(127 The 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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