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포커페이스(라이브)

VINXEN-버드나무

DOUBLEONOEL

Damn! (Feat. Black Nut)

24YB INTRO

Bumby - You Better Know (Feat. 양홍원)

BROWN

edythe

Maybe I

Tidepools is a cycle of return — a meditation on reflection, loss, and the quiet persistence of love. Each song traces a phase in the tide of being: still water becoming movement, light discovering depth, form breaking, instinct awakening, heart softening, and silence reclaiming all. A folk-Buddhist hymn to the sea within, where every note circles back to its source.

undertow 1

여기까지 오는 데 십오 분이 걸렸어요. 십오 분어치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나는 십오 분어치의 죽음을 생각했죠. 부옇게 번지는 촌스러운 주황빛. 내가 여지껏 걸었던 수도 없는 밤의 길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울음을 흘렸고 얼마나 많은 죽음을 상상해 보았는지. 몇 장의 유서가 머릿속에서 쓰였다가 찢겼는지. 헤어 보면 이 매캐하고 흐린 하늘의 별보다도 그 갯수가 많아요. 찬란하고 처절한 나의 조각들. 안개 낀 나의 감정의 우주. 어디 흘리고 왔는지도 모를 나의 별 것도 아니었던 하루들. 하루하루를 멍청하게 잃어버리다 보니 공백은 축적됐고 나는 어느새 한 구석이 명백히 무너진 사람이 되었어요. 핏물도 흐르지 않고 가죽도 드러나지 않은 겉멋 뿐인 상처에 새로운 계절의 바람이 흘러들면 그제서야 나는 또 이만큼을 걸어와 버렸구나, 나는 또 얼마나 무의미했던가, 분노하고 허무해해요. 나는 영영 이런 고칠 수 없는 고장난 감정을 누려야만 할까요. 시간과 사람, 문장과 은유, 손에 쥐어지지 않는 것들이 또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두렵고 거대하면서 또 미세한지 아나요. 땀구멍으로 스며드는 비명 같은 시절들. 우리는 그 시절에 붙잡힌 거예요. 지나온 우리는 모두 떠돌이 악단처럼 각자의 말과 각자의 노래를 했고 누구도 우리를 들어 주지 않아요. 굳어져 가는 발바닥과 자갈이 가득 찬 헌 운동화. 다 자라지 못한 우리는 서로의 가난을 질투해서 서로를 안아줄 수조차 없었고 그렇게 추위에 병들었어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죽어 가면서 우리는 낭떠러지를 최대한 미뤘죠. 밀리는 게 낭떠러지가 아니라 우리였던 걸 몰랐죠. 정해져 있는 종점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어요.

여기까지 오는 데 십오 분이 걸렸어요

mix/SeoO 서오
https://soundcloud.com/seoaubep
*
난 네게 빠져버리고 싶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deeper
그 속에서 나는 헤엄쳐
그 파란 사랑으로 나를 가득 채워줘
u make me 내일이 두렵던 나를 꺼내네
내 하룰 채우고 날 설레게
너도 날 생각하니 말해줘
이 말이 맞는다면 안아줘
니가 없으면 나 물거품이 되어
이 파란 곳에서 영원토록 사라져
i'll dive into u
i'll jump into u
날 원해 do u?
then i'll dive into u
i'll dive into u
i'll jump into u
날 원해 do u?
then i'll dive into u

Fall’in down to you 
I wanna stay whole night wit you on the ocean bay
Always alright
수영해 넘어 나아가 나의 muse 
딴 사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아

I falling down to
You you you you you
I wanna get inside of
You you you you

뛰어도 몰랐던거
가득해 내 맘
몰라 sun light
다음번엔 we wave
*
#lyricvideo : https://youtu.be/B0t1E_fO_qA

Dive (with 서오)

VINXEN-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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