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반주: D
노래: C, L, T, H, I

10月 에디터 김봇자의 마라톤 도전기 「초등학생이면 완전 공감」 ⑤

이랑의 선택가족 에세이 「하우스 보광(House Vogue-wang)」
6.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글: 이랑
낭독: 최현지 instagram @urikox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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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보니 자동으로 어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들과 생활해나가는 것이 무척 어려웠지요. 그럴 때마다 깨진 유리조각이나 돌멩이를 주워 몰래 서랍에 모아두었습니다. 언젠가 나머지 조각을 가진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리라 생각했어요. 그런 가족은 청소년기가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저는 17세에 집을 나왔습니다. 우정이나 사랑으로 결합한 가족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잠깐 찾은 듯 싶은 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처절한 실패의 연속이었지요. 그 실패의 순간에 곁에서 웃고 울어주던 친구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하우스 보광 (House Vogue-wang)은 그 친구들에 관한 글입니다.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하기 싫은 운동을 하고 먹기 싫은 밥을 챙겨먹고 걷기 싫은 길을 걸으며 괴로움 99퍼센트의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랑: 1986년 서울 출생 이야기 제조업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고, 2011년 싱글앨범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데뷔, 2012년 정규 1집 <욘욘슨>, 2016년 정규 2집 <신의 놀이>를 발매했습니다. 저서로는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代가 됐다』,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등이 있습니다. 단편영화/뮤직비디오/웹드라마 감독으로도 일합니다. 이랑은 본명입니다.
twitter @2lang2
instagram @langleeschool

11月 이랑의 선택가족 에세이 「하우스 보광(House Vogue-wang)」 낭독: 최현지

이종산의 연작 소설 「계절은 시간을 보여주는 선」 10월
글: 이종산
낭독: 최현지 instagram @urikox_

매달 그 달의 계절 풍경을 담아 보냅니다. 애정결핍이지만 연애에는 소질이 없는 '여름'이 풍경 속을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과 머리에 떠올리는 생각들을 매달 한 편의 에피소드로 씁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들 속에서 '여름'은 마음에 난 구멍을 메울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고, 시간은 거대한 강처럼 사람들을 품고 흘러갑니다. 계절의 끝에서 여름은 무엇이 되어 있을까요?

이종산: 2012년에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으로 데뷔한 후 소설가 및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작으로는 소설 <커스터머>, 에세이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가 있으며, 네이버 연애결혼 판에 연애소설 리뷰를 연재합니다.
instagram @rolely_jongsan33

11月 이종산의 연작 소설 「계절은 시간을 보여주는 선」 낭독: 최현지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식물 소식」 
글.그림: 이소영
낭독: 최현지 instagram @urikox_

친구에게 보내는 식물 스케치 편지.

식물은 매순간 변화합니다. 오늘 꽃을 피우던 식물이 내일 꽃이 지는 일이 허다하지요. 이 편지는 도심에서 바삐 움직이는 친구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숲에서 보내는 식물 근황 편지입니다. 지금 숲에서는 어떤 풀이 꽃을 피우는지, 어떤 나무에 무슨 색 열매가 열렸는지와 같은 식물 소식을 그림(스케치)의 형식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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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입니다.
instagram @soyoungli

11月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식물 소식」 낭독: 최현지

시인 ‘황인찬’의 시 연재 「이것은 영화가 아니지만」
6. 그것은 가벼운 절망이다 얄팍함의 하나님이다
글,낭독: 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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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인입니다. 시인이기에 시를 씁니다. 시인인 제가 쓰는 것은 대체로 시가 되고야 맙니다.
저는 제가 쓰는 것이 영화나 유튜브 영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때로 슬픕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몇 가지 영화로부터 출발하는 시를 써보려 합니다.
이것은 결코 영화가 아니고, 그저 영화가 되고 싶어하는 시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영화로부터 출발하는 시를 씁니다. 그것은 시가 아니고 싶은 시입니다. 영화가 아니고 싶은 영화입니다.

일찍이 없었던 영화를 만드는 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영화가 되고 싶어하는 시입니다.

그것은 무엇이 다를까요.

그것은 이 시를 통해 알 수도 있고,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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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와 《희지의 세계》가 있다.
instagram @minimumme1

11月 시인 ‘황인찬’의 시 연재 「이것은 영화가 아니지만」 낭독: 황인찬

드랙퀸 모어 ‘모지민'의 끼스토리 「털난 물고기」 
6. 끼대디
글, 낭독: 모지민

모어는 2000년 밀레니엄에 탄생했다.

이 이야기는,
헬조선에서 드랙퀸으로 살아가는 모어의
좌충우돌 끼펙터클 끼스펜스이자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범우주적 끼포먼스이며,
그녀가 말하는 끼로애락이다.

이 사회 어디에도 위치하기 모호한 불완전한 존재에서
2017년, Z라는 남자와의 결혼을 통해 털난 물고기에서
비로소 아름다운 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끼스토리

모지민: 1.5세대 조선 드랙퀸으로 20여년간 드랙아티스트 ‘모어'로 살고 있습니다. 무용, 모델,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일 덕지덕지 끼를 떨며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instagram @morezmin

11月 드랙퀸 모어 ‘모지민'의 끼스토리 「털난 물고기」 낭독: 모지민

박현성, 김연덕의 포토-포에트리 「기다리는 대답」 
6. 사랑의 미래
글: 김연덕
사진: 박현성
낭독: 최현지 instagram @urikox_

“나는 끊임없이 변모하는 감정을 알 수 없었다. 그럴 때면 항상 사진을 찍었고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대답」은 본인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감정 혹은 무언가에 대하여 답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사진으로 질문을 보내고 그 사진을 받은 수신자는 글(시)이라는 형식으로 답변을 보냅니다. 받은 글은 답이 될 수도 답이 되 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다른 언어 즉, 사진과 시 사이에서 겹쳐지는 리듬은 새로운 운율을 만들 고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이 길에 김연덕 시인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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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 
가족의 부재 이후 사라지는 것들 또 지나면 과거가 되어버리는 모든 순간을 수집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잊히는 것들, 그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또 과거가 되어버리기 전에 온전히 발하는 그 형상들을 담습니다.
- instagram @baakyun
- homepage a-park.format.com

김연덕 
죽음과 수다, 시간과 빛이 한데 모여 사랑처럼 일렁이는 모양을 상상합니다. 2018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했습니다.
- twitter @1_namoo
- instagram @1_namoo

11月 박현성, 김연덕의 포토-포에트리 「기다리는 대답」 낭독:최현지

소목장 세미의 나무 라디오 「잠깐, 토막적으로 생각해봅시다」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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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관련된 상식과 구매 꿀팁 등을 공유하는 오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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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무 라디오에서는 조선 목가구를 짚어봅니다. 수준 높은 고급 나무토막 상식을 향하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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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 세미는 2012년 7월, 유혜미가 시작한 1인 가구 공방입니다. 활용 가능한 최소한의 조건들을 이용해서 가구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문 제작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가구 제작, 인테리어 가구, 전시장 디스플레이, 공예품 제작,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11月 소목장 세미의 나무 라디오 「잠깐, 토막적으로 생각해봅시다」 ⑥

서울메탈 ‘조유리’의 감정 조각모음 「선택하니 달라진 마음들」
6. 회피² vs 직면²
글: 조유리
낭독: 최현지 instagram @urikox_

인생에서 가장 꾸준히 한 일 중에 하나가 심리 상담을 받는 일이 될 줄 몰랐다. 취미처럼 생각하며 받아온 상담을 통해 깨닳은 나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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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는 금속공예 스튜디오 ‘서울메탈’을 운영하고 있으며, ‘DJ SELFIE’라는 이름으로 종종 어디에선가 음악을 틀기도 합니다. 메탈맘, 셀피, 조원장, 담이맘 등등 부르는 사람 마음대로 불려지고 있지만 주민등록상 본명은 조유리입니다. 나, 그리고 나와 인연이 있는 이들의 마음이 평온하길, 잘 아프고 잘 아물기를 비는 데 시간을 많이 씁니다.
instagram @no_selfie_no_selfie
instagram @seoul_metal

11月 서울메탈 ‘조유리’의 감정 조각모음 「선택하니 달라진 마음들」 낭독: 최현지

‘DJ CONG VU’의 명상의 시간 「인생 반추 믹스」﻿ #6

달달이 인생이 담긴, 진정성 넘치는 셀렉션으로 믹스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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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CONG VU는 매달 신도시에서 “No Club”이라는 파티를 주최하고 음악(주로 케이팝)을 틉니다.

11月 DJ CONG VU의 명상의 시간 「인생 반추 믹스」 ⑥

‘DJ YESYES’의 맞춤 BGM MIX 「상황에 맞춰 음악을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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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춰 음악을 플레이」
6. ‘앨리바바’를 위한 BGM MIX

그동안 친구친구의 글에 맞춰 음악을 플레이했는데 처음으로 상황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주로 겨울에 들었던 음악, 이번 겨울에 듣고 싶은 음악들을 지나갔던 혹은 지나갈 장면과 함께 생각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선곡에도 말없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삐삐롱스타킹 - 조금만 더
Fog - Check Fraud
Sonic Youth - Little Trouble Girl
Grouper - I Saw a Ray
Karla Borecky - La Corde Sensible
S.E.S - 달리기 (Relay)
Pizzicato Five - Magic Carpet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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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YESYES는 a.k.a. 박다함. 1986년 인천 출생, 궁금하면 체크를 합니다. 상황에 맞춰 음악을 틉니다. @parkdaham

11月 DJ YesYes의 맞춤 BGM MIX 「상황에 맞춰 음악을 플레이」 ⑥

이야기가 우리를 도와줄 거야
이야기가 우리를 살아내게 해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언제나 이야기가 고픈 당신을 위한 메일링💌서비스,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사운드클라우드에는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에서 발행하는 믹스트랙과 오디오 콘텐츠들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iwIuMDZs1uAAmLBgDm9CO-qd_1Cm_QmnZRZ6w14iq8Q/edit?usp=sharing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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