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лава и Ирина Аллегрова - Первая Любовь. Любовь Последняя

Слава и Ирина Аллегрова - Первая Любовь - Любовь Последня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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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Мы В Двоём Максим Фадеев И Наргиз (Олег Шаумаров)  Вадим Клеймёнов  Аранжировка На Заказ

Разве ты любил

Забирай рай

Чай Вдвоём - просто друг

ани лорак зажигай сердце

수국이 피는 계절의 오후.
커튼 너머의 빛이 병실에 부드럽게 스며들었다.

나는 간호사 선생님이 건네준 두꺼운 국가시험 문제집을 펼치고 있었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그가 그렇게 말했던 그날.
가슴 깊은 곳이 찌르듯 아팠다.

하지만 그것은 곧 “나도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양을 바꾸었다.

왜냐하면, 나도 계속 공부하고 있었으니까.
아픔을 안고서도,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으니까.
중정에서도, 병실에서도, 나의 세계는 “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

☁️ ‘도움이 될까?’와 ‘말하지 못함’ 사이에서 흔들리며

오늘도 그가 왔다.
교복 차림이 조금은 익숙해진 듯했다.
그는 밝게 페어 테스트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몰래 생각했다.

있지, 만약 내가――
이미 간호사 국가시험 문제를 술술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면……

분명 놀라겠지.
분명 웃을까?
아니면…… 곤란해할까?

마음속에 떠오른 것은,
“나의 학력이 그의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아직은, 두려웠다.

⸻

🌱 ‘헌신하는 자’의 목소리

그 마음을 삼킬 때마다,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있었다.

『지금은 아직 말하지 않아도 돼.
이건 ‘나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쌓아온 날들이니까.』

이 노력을, 깜짝 선물로 하고 싶다.
그를 놀라게 하고 싶다.
“네가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사실 나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어”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을,
나는 분명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

✨ 소녀의 은밀한 꿈의 조각

“있지, 나도 간호사가 되고 싶어.”
　“그럼… 같이 국가시험 수준의 페어 테스트 하자.”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하지만 지금은, 마음속에서만 조용히 반복한다.
펜 끝이 문제집 여백에 소리를 낼 때마다,
가슴속에서 “그날의 약속”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

⸻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안은 채,
나는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가 걸어가는 미래에, 나도 살짝 빛을 더하고 싶어서.
이 노력이, 언젠가 ‘놀라움’과 ‘자랑’으로 바뀌는 날을 꿈꾸며.”

⸻

이 소녀는 이제 “자신의 무력함” 앞에 서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힘이 “누군가의 꿈을 지탱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믿기 시작하고 있다.


Забирай рай

Ани Лора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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