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그립다거나 고맙다거나 220228

(demo)그립다거나 고맙다거나 220228

정아로 / ARO

너와 함께 오고 가던 길목에서
새로 생긴 가게를 홀로 들어가서
멋쩍은 혼자 왔단 인사가 낮게 깔리고

오랜 공원에 오랜 낡은 벤치 위에
주고받은 대화들이 잠시동안
옆자릴 반가운듯 머물다 멀리 날아가

못다한 말이 많지도 않아
전할 말이라고는 고작 이뿐인데

그립다거나 고맙다거나
함께였을 때도, 아닌 지금도 늘 내겐
좋은 사람인 걸
나도 너에게 그랬을까

난 또 그립다거나 고맙다거나
전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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