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와 같다면

너도 나와 같다면

Aryuhu

기침, 계절이 바뀌나봐 아침이
차가운 탓에 이불 밖을 선뜻 나서기 힘이 들어
침대에 드러누워 한참을 생각하다
시계를 보고서는 그제야 겨우 씻지
쉽지 않은 것 같아 이곳의 모든 일이
맘처럼 되질 않아 나조차 날 못 다루니
아직까지 고치지 못한 못난 글씨
연필 끝 하나 똑바로 못 잇고 그린 그림

이런 나의 삶의 낙
작은 달콤함
바라는 것만으로 이 방을 가득 채워 발
디딜 틈 하나 없어
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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