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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 Juan RIOS - apples.
Rylic : Ausmik
mixing : Ausmik
Artwork :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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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침이 날 난도질해 
꽤 무뎌졌어 찌르고 패이는 팔다리엔 
아무것도 없어 상처대신 남는게 
파란 하늘대신 낀 먹구름이 내 눈에 
내 몸에 새겨진 흉터는 타투가 아니지 
그냥 멍청하게 넘어졌다 웃어 넘겼지 
많이 써먹은 거짓말이라 넌 믿지않어 
미안하지만 그냥 내 말 듣고 지나가줘
걱정보단 관심 그게 난 무서워서 
티내는게 더 어색해 숨겼어 일부러 
나도 평범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넌 할 수 있다면서 자꾸 내 등을 미네
신발끈을 세게 조여서 한걸음 내딛여도
곧바로 막혀버려 또 현실에 벽 앞에서 
병신같이 내가 하고 싶을 걸 말을 하질 못해
노력 자첼 부정하면서 왜 재능을 부러워해
온갖 핑계를 대며 계속 피해다녔지만
결국 책상 앞에 앉아 펜과 종이를 찾어
내 손가락으로 만든 액자 구도를 가늠했어
그 안에 비친 하늘은 절대 맑지 않아서
술을 들이켜 까만 밤이 밝아질때까지
억지로 굳은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다시
눈을 감았더니 날 깨우는 초침소리
이제 익숙해져서 다시 문 밖으로 나가지

한걸음 내딛으면 부서져 버릴 것 같아
두걸음 뒤돌아서 도망쳐야할 거 같아
나는 내가 아직도 뭘 해야 할 지 몰라
그래서 계속 멍청하게 시간 탓을 하나봐

AUSMIK = 79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