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향기 [title]
한숨에 제멋대로 들어온 이름 모를 향기는 기억을 돌고 돌고 맴돌다 나가는 법을 잊은 건지, 아니면 내가 내쫓는 법을 모르는지 몫을 다할 때까지, 날아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잊어야 할 끝을 미뤄두다 이기지 못할 그리움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간 한참의 시차가 생긴 결말 속에서 홀로 남겨진 몫을 뒤늦게 감당합니다.
Composed …
곱게 접은 마음에 시간은 흐르지 않아요 기대라는 열쇠로 문을 여니 물어보는 것도 빼앗는 것도 않고 안 계시…
고요한 사랑이 있더군요
혜오나 따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