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꽂힌 갈피들 모두 하나같이 시들어가고
이토록 아프고 아름다운건 왜 이렇게 쉽게 찾아질까요

그대는 나를 사랑한 이율 말하려다 얼버무리네요 
그런데 그댄 내가 미워졌다는 말들은 빠짐없이 내게 쏟아 부었네요

쓸쓸한 나를 돌봐줄래요 뒤돌아 울고 있는 나를 품고 달래줄래요 그대도
한없이 가라 앉아 봤겠죠 항상 웃는 사랑있다면 내게 좀 알려주세요

한켠에 그린 우리란 추억에 섞인 잡음은 사라지네요 
그 끝엔 결국 우리 둘만 서있다가 그대로 그곳에 덧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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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R__Ayydyy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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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밤마루
작사. 박근용
믹스. 배재민

사랑이란 누구에게 상처받을지 정하는거지 (EP [Lyra] title)

하루의 끝자락에 돌아보면 후회와 슬픔, 고난이 함께하는 날들이 있죠.
오늘도 우리는 져버린 해처럼 금방 식어버렸지만 
오늘은 우리, 저 밝은 달처럼 아름답게 활짝 피어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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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쌓인 마음속을 닦아보려다 애먼 상처까지 보여버렸네
기울어진 마음속을 채워주려다 모든 걸 주고 혼자 남겨졌네

서투르게 발 맞추며 뛰던 우리는 하나 둘 멈춰 밤을 새웠고
지난 밤을 추억하기엔 검게 칠해진 하늘 아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네

잠시 눈 감으면 구름 위를 날아올라 우리 뒤섞여 아름다운 춤을 추자
한치 앞도 안보이는 밤이 오려나 그래서 이리 아름답게 지구나

잡지 못할 빛 너머에 몰래 피어나 서로를 비춰주던 우리는
어지럽게 놓인 날을 하나 둘 씩 세어보다가 결국 시들어 버렸네

잠시 눈 감으면 구름 위를 날아올라 우리 뒤섞여 아름다운 춤을 추자
한치 앞도 안보이는 밤이 오려나 그래서 이리 아름답게 지구나

무너진 청춘 속에 솟아오르는 붉은 빛이 결코 반갑지는 않았네
활짝 타오른 우린 금방 재가 될꺼야 그러니 손잡고 영원히 빛나는 밤을 지새자

잠시 기다리면 괜찮을꺼야 가지런히 놓인 날들을 하나씩 모아가면
아른 거린 밤하늘을 가득채우다 밝아온 밤을 타고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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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밤마루
작사. 박근용
믹스. 배재민
Photo. 배재민
Photo. Akira Deng on Unsplash
Photo. Santiago Lacarta on Unsplash
edit. 배재민

고개숙인 모두의 밤은 아름다워야 해 (싱글)

어디서부터 그댈 사랑했을까 실없는 생각을 지새다
나는 내가 겪지 못한 그대까지도 이리 깊게 사랑했었나

그대 또 어디에서 마음을 떨어뜨리고 왔나요 나에게 귀띔해 줬더라면
나의 모든 사랑들로 그댈 채워줄 테니 아파하지 않았음 해요

사랑스럽게 속삭이던 그대의 아련한 눈빛에 비춰진
이 사람은 그대에게 누구이길래 그리 깊게 사랑했나요

그대 또 어디에서 마음을 떨어뜨리고 왔나요 나에게 귀띔해 줬더라면
나의 모든 사랑들로 그댈 채워줄 테니 아파하지 않았음 해요

그대 또 어디에서 아픈 사랑에 울고 있나요 어서 내 마음을 꺼내가세요
그대 나를 바라보지 않아도 되니 아파하지 않았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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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작사 박근용
편곡 박근용 배재민 심인영

어딘가에 버린 마음

과거를 사는 아이
지워질 밤과 쌓아둔 별빛들
나는 네 달 되어 밝은 낮에도
보이지 않게 너를 지켜보며 나만의 밤 속에
몰래 우리 추억을 새겨놓을게

과거를 사는 아이야
너의 그 슬픈 눈은
걸음마 뗀 나의 이별이
감당하기엔
과거를 보는 아이야
멈춘 우리 시간 속에
생각날 사랑 하나 있기를

다가온 밤과 멀어진 낮 사이에
끝내 저 태양의 숨이 멎어갈 때
어딘가에 저 따스한 햇빛이 누군갈 감싸겠지
너는 언제든 빛나는 사람이니

과거를 사는 아이야
우리의 이야기를
그래도 아름답게 추억해 줄 거니
과거를 보는 아이야
나의 작은 사랑 속에
잠시 머물다 가줄 수 있니

과거를 사는 아이야
나의 아픈 사랑들이


견뎌내기엔 너무도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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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작사 박근용
편곡 박근용 배재민 심인영

과거를 사는 아이

별 볼일 없는 밤을 새면서 어둡고 밝던 밤을 떠올려
너에게 나는 정말 필요했던 사람이었나 나는 네게 무엇이었나

나 그대 맘을 유람하는 뱃사공 되어 그대의 마음을 둘러보다
나를 덮친 저 파도 속에서 몸을 뉘우고 저 깊은 곳에 잠긴다 여긴 내가 있을까

널 미워하려 애를 써봐도 나만 아는 너의 모습들이 나에게
너는 정말 필요했던 사람이라 하네 너는 나의 전부였었나

나 그대 맘을 유람하는 뱃사공 되어 그대의 마음을 둘러보다
나를 덮친 저 파도 속에서 몸을 뉘우고 저 깊은 곳에 잠긴다 여긴 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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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작사 박근용
편곡 박근용 배재민 심인영

그대 마음을 유람하는 뱃사공 되어

너는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해 줬는데
정작 내가 사랑하지 못했네
그러면서 너를 탓했네
모든 게 너의 상처뿐 이었네 

너를 잃을까 무서워서 나의 모든 걸 기대다가
결국엔 네가 무너질 때 나의 모든 것도 끝났네
사랑은 너무 아프고 이별은 내겐
너무 무거워 지치니 우린 어떡해야 해

너의 뒤만 쫓다 지쳐 뒤돌아본 곳에는
따가운 상처가 줄을 지었고
너무 아파 너를 탓했네
모든 게 나의 상처는 아니었네

텅 빈 밤이 난 무서워서 두 눈 꼭 감고 길을 걷다
너의 모든 상처를 지나 어느새 이별 앞에 섰네
사랑은 너무 아프고 이별은 내게
너무 무거워 지치니 나는 어떡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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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 박근용
편곡 박근용 배재민 심인영

사랑은 아프고 이별은 지쳤다

까마득한 밤 속을 밝혀보려 했던 난
내리쬐는 어둠에 걸어들어갔었네
정신없이 떠돌다 쓰러져 버렸을 때
넌 어둠 속을 사랑했었나

나를 비춰준 어떤 날은 지겹게도 너를 괴롭혔네
깊어진 맘속에 그늘이 질 때면 또 이리저리 헤매어도 돼

우리가 걸어온 발걸음을 따라 선을 그으며 달리다 보면
더없이 빛나는 별자리가 되어 서로의 맘을 알아줄 거야

미련하게 꺼져가는 빛에 손을 뻗을 때
난 어둠 속을 사랑했었나

나를 훔쳐 간 어떤 빛은 등을 돌린 채로 밝아있네
떨리는 마음에 꼭 끌어안으면 또 숨겨진 가시가 나를 휘감네

우리가 태양보다 한발 앞선 채로 밝아있네
떨리는 마음에 꼭 끌어안으면 또 숨겨진 가시가 나를 휘감네

우리가 태양보다 한발 앞선 채 어두운 밤 속을 칠해보자
모두가 보이는 밤 하늘에 누워 한순간도 놓지 않을 거야

별자리

새벽을 노래하는 밤마루입니다.
contact : jjhud100@naver.com

밤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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