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금요일 밤

15. 금요일 밤

Black Nut

술, 담배 다 가져와 내 앞으로
엄마한텐 독서실간다고 뻥치고 왔어
손 들어봐 누가 날 원해?
모든 여자들이 나를 향해 손짓하고
난 그들의 허벅지 위로
다이빙해 부드러운 살이 느껴지고
누군가 내게 술잔을 건넸어
담배도 한대 줘 더 이상 베란다에서 숨어피지 않겠어
여긴 엄마는 없어
오늘밤 폐가 찢어진대도 난 상관없어
아침이 오면 모두 이 곳에서 사라지겠지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뭐해 내 술잔 비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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