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한 끼

100_0_jae

수업들으러 가는 길
깊은 지하철역 올라와
작은 분수대를 지나서
콘크리트 계단 올라가

나른한 공기에 탓일까
자꾸만 눈이 또 감겨와
눈을 떠보니 나 혼자
교수님이 내게 하는 말

얘야 수업 끝난단다
다음엔 집중하자
출석은 해서 고맙다
다음에 밥 한끼하자

학교 마치고 집 가는 길
해가 옥상에 딱 걸치고
바람은 적당히 흐르고
사람들은 웃으며 걸어가

그 중에 머리 흰 누군가
자세히보니 우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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