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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LQR single: Lost My Love
From the upcoming album Infused, to be released December 2025.


Lyrics:
Lost my love in the days of summer
Filled with a sad goodbye
Speak, I try as the days lay before me
Never to see, you and I

Calm and dark is the lake in the valley
Silent for all these years
Quietly stare at the rings on the water
when it was touched by my tears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darling

She looks friendly but I know her secret
I know, my love she hides
down in the depth of her cold blue body
It is for him that I cry

In the sunlight I see his reflection
Clear as were once his eyes
Beckoning me as I wade through the water
Soon I will be by his sid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darling

Track credits
Written by LQR (lyrics: Karin Guldemond, music: Karin Guldemond, Arjan Bogaerts, Tim Maas, Johan Loos, Niels Wijten, Wim Wouters, Coen Floren)

Johan Loos - Vocals
Arjan Bogaerts - Accordion & Backing Vocals
Tim Maas - Acoustic Guitar
Coen Floren - Electric Guitar & Backing Vocals
Niels Wijten - Bass & Backing Vocals
Wim Wouters - Drums & Backing Vocals
Frank van Hees - Backing Vocals

Recorded by Wessel van den Broek at VVESSEL Audio, Tilburg/Eindhoven, September-November 2024
Vocals recorded by Johan Loos at his home studio, Eindhoven, November-December 2024
Mixed by Wessel van den Broek at VVESSEL Audio, Eindhoven, February 2025
Mastered by Jelle Goossens at The Mastering Factory, Hoogeloon, March 2025
Artwork by Frank van Hees

Infused

Lost My Love

중학교 3학년 6월.
비가 갠 중정에는 수국이 파랑과 보라의 그라데이션을 흔들고 있었다.

창밖 너머, 그녀는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와 같은 병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노크, 노크.

그의 리듬은 언제나와 같았다.
하지만 문 너머의 기척이, 왠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페어 테스트 가져왔어.”

미소 짓는 그.
둘이 나란히 문제를 푸는 고요한 시간.
답을 낼 때마다, 웃음을 나눌 때마다, 그녀의 마음은 조금씩 풀려갔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

“있지, 들어줄래?”

펜을 멈춘 그가, 불현듯 진지한 눈빛을 했다.

“나, 장래에…… 간호사가 되려고 해.”

그녀는 숨을 멈췄다.

“이 병원에서 일하고 싶어.
……네 곁에서,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거든.”

그 말은 공기를 흔들며 가슴에 꽂혔다.

왜일까.
기뻐야 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작은 목소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너만 미래를 정해 가는 건, 불공평해.
나는 아직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한 채인데――’

⸻

그녀는 미소 지으려 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조금 일그러져 있었다.

“대단하다. ……간호사라니, 잘 어울릴 것 같아.”

“정말? 뭔가, 갑자기 이상한 말 한 건가…”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소용돌이쳤다.

‘그의 미래에, 나는 정말 있는 걸까?’
그 질문이 목구멍 깊숙이 박혀 있었다.

⸻

☁️ ‘질투의 컨트롤’

그에게 질투하고 있었다.
그의 결의 속에서, 걸어 나가지 못하는 내가 비쳐 보였다.

하지만 문득 깨달았다.
그는 “너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은 미래를 “멀리하는” 말이 아니라, “함께 데려가는” 말이었다.

그는 나를 두고 간 게 아니었다.
나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해 준 거였다――

질투는, 버려지는 듯한 고독에서 태어난다.
하지만 지금, 나는 여기에 있다.
그와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

“……나도, 꿈을 찾고 싶어.”

“에?”

“내 ‘앞으로’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고 싶다고 느꼈어.”

그의 눈이 부드럽게 가늘어졌다.
수국의 꽃빛처럼, 여러 감정을 품은 따뜻한 눈빛이었다.

⸻

✨ 끝에, 시작의 예감

페어 테스트의 마지막 문제에, 둘이 함께 답을 적어 넣었을 때,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아주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

“미래를 선택하는 너의 모습에,
버려질 것 같아 울고 싶어졌다.
하지만, 너의 그 한 걸음은
나를 두고 가기 위한 게 아니었다.
너의 미래에, 나도 걸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금, 조금은 믿을 수 있게 되었다.”


8. 병실에서의 페어 테스트 (제목을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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