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일기장

05 오늘의 커피

소란스러운 거리는 지금
축제가 한창이고
그 곳에 끼지 못하는 우리는 숲 속에 모여
흉내를 내기로 했어

우리는 여기가 어울리는 사람들
우산을 모아 비를 피하고
전등을 모아 나무에 매달아
다가올 밤을 맞이한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 숨어
버려진 옷을 주워 입고
모두가 함께 부르던 노래를 따라해봐도
우린 그들이 될 수 없어

우리는 여기가 어울리는 사람들

스치는 잎사귀에
풀물이 든 너와 나
나무 아래 피어난 것처럼

젖어버린 마음 사이로
믿음이 부서진대도
기꺼이 나는 손을 맡기네

거울 같은 너의 두 눈에
비친 나의 열병을

너의 욕망이라고 나 믿을래

식지 않는 마음에 담긴
열망의 조각들

꺼내면 곧 식어버리겠지만

비를 담은 네 두눈은
잎사귀의 푸른빛
내 두 뺨을 물들여줘

날 당기는 네 마음에
비친 나의 얼굴은
검은 눈을 하고 웃네

초여름, Early Summer (Demo)

커버곡 - 한대수 하루아침

이 노래를 들으면 너는 화낼까

나의 노래 29

원숭이 조차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란 말이 있는데도
내 단 한번의 실수에 대해 당신은
너무 가혹하게 굴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 나도 알아 이미 굳어진 나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그래도 나에게 한 번의 기회를 다시 준다면
제대로 해볼텐데

기분 만큼 우울한 날이야
왠지 모든게 다 날 비웃는 것만 같아
그저 운이 좀 나빴던거야
그렇게 몇 번을 자신을 스스로 위로해봐도

그래 나도 알아 이미 굳어진 나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그래도 나에게 한 번의 기회를 다시 준다면
제대로 해볼텐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Demo

원숭이도 나무에서 떨어지는 법

<어려운 밤>
이용재 작사
이용재 작곡

A1.
오늘도 난, 한없이 걸었어
저 맑은 하늘도 생각보단
무심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
 
C. 
너 없이 어려운 밤
너 없이 버거운 밤
수없이 후회한 밤
끝없이 보냈던 난
그 어떤 의미도 없이 웃었어, 그날처럼. 
 
A2. 
그래도 난, 다른 건 없었어
흐릿한 하룰 지나 잠이 들 때면
조용한 밤에서 편히 쉬고 싶어 
 
C'.
너 없이 어려운 밤
너 없이 버거운 밤
수없이 후회한 밤
끝없이 보냈던 난
그 어떤 의미도 없이 웃었어.
이젠 알 수 있을까?
조금은 늦었지만
익숙한 그 골목도, 
조그만 추억들도
그 어떤 의미도 내겐 없단걸, 그날부터.
 
C''.
이젠 알 수 있을까?
조금은 늦었지만
익숙한 그 골목도, 
조그만 추억들도
그 어떤 의미도 내겐 없단걸, 그날부터.

어려운밤

<집에 가는 길>
이용재 작사
이용재 작곡

A1. 
갑작스레 인사를 하고, 
이유도 모른채 미안하고.
"어떡해, 괜찮아?"
뻔해지는 친구들. 
늘어나는 혼잣말들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그렇게, 어색하게,
홀로 집에 가는 길. 
 
B1.
한숨 뱉어낸 하늘 따라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 
화가 나서 또
전화기를 들어보지만,
 
C1. 
어느새 보이네요
익숙한 추억들이
흩어져, 비틀거리며
날 바라보네요.
없는 듯 살겠지만, 
가끔은 생각할게. 
언젠간 또 보게 되면,
그땐 조용히 말해볼게요.
그래도 난 행복했다고.
 
A2.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끝까지 좋은 사람이려고.
그런데, 이젠 그댈
어디까지 알까요? 
미안하단 말은 말아요. 
이젠 모두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어색하게
홀로 집에 가는 길. 
 
B2. 
이젠 너 없을 거릴 따라
조금씩 보일 내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 
화가 나서 또
발걸음을 돌려보지만, 
 
C2. 
어느새 보이네요
익숙한 추억들이
흩어져, 비틀거리며
날 바라보네요.
없는 듯 살겠지만, 
가끔은 생각할게. 
언젠간 또 보게 되면,
그땐 말해볼 수 있을까요. 
 
Br. 
갑작스레 인사를 하고, 
이유도 모른 채 미안하고,
어떻게 내가 괜찮아?
나도 괜찮고 싶어. 
늘어나는 혼잣말들엔
어느새 또 묻어나
차갑던, 어색했던 네 표정들

집에가는길

<모닝송>

부드러운 아침햇살
살며시 눈을 떠

너는 아직도 내 품속에
새근 새근 잠들어

귀여운 입술 위엔 검은 머리카락

이불을 덮어주고는
조용히 일어나

통기타 하나를 잡고서
너만을 위한 노랠 만들어

네 귓가를 간지럽혀줄거야

이렇게

뚜뚜루 뚜뚜루

너와 내 영혼
서로를 향해
하나가 되는

꿈을 난 꿨어

슬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웠어

우리 둘만의 판타지
너도 나와 같은 꿈을 꾸니

우리 둘만의 파라다이스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곳

바로 그곳..

뚜뚜루 뚜뚜루..

커버곡 - 한대수 하루아침

charming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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