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220812)

격리(220812)

달복(Dalbok)

오랜만에 꺼낸 시집 오랜만에 써내려간 일기
익숙하지 않은 쉼과 익숙하지 않은 침묵
떠오르는 것들은 불안 외로움 밀린 일과 담배 한개비
흐려지는 것들은 추억 뜨거움 사랑 위로 연결 마음

꿈은 꾸어지지 않았고 잠은 사라진 지 오래
잔잔한 통증이 베개 위에서 따끔거리면
난 그걸 친구삼아 눈물로 물을 가득 주고
허기진 목소리로 노래하며 버티곤 했다
달빛은 창으로 고개도 내밀지 않았고
바람 한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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