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걷는 길 위에밤이 내려오면우리 이제 잡았던 손을 놓아요어렵게 인사를 건네고돌아선 걸음은잊었던 외로움으로 날 이끌어요너가 나를사랑해 주는 만큼나는 날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그래서 너에게 숨게 돼내 맘속에 고여있는 슬픔을너와의 시간으로보이지 않게 덮어버리네밤이 오면 그 깊은 바다에 빠진 채더욱더 모질게 나의 쓸모를 찾네
오랜 시간 동안익숙해진 혼자란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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