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고백

울적한 고백

담연

좋아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했어
울적한 고백을 적었어
많은 날들이 흘러
우리가 견뎌온만큼
내 맘도 지나간 거야

다 타오르고 남은 오늘
아직 우리에겐 사랑이 있어
기대 없는 사랑이 있어

끝나지 않는 끝이라도
아직 우리에겐 진심이 있어
권태로운 진심이 있어

무기력해진 마음 한 켠
이제 우리에겐 사랑만 있어
목적 없는 사랑만 있어

휩쓸리듯 찬란해버렸던 순간은
도무지 지나가지 않고
고백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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