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핵최고야 고생많았어 잘하고있어 사랑해

아 이거였어 ㅠㅠㅠㅠ 뭔노래지 하면서 찾았는데 찾았다ㅠㅠ

진짜 들을때마다 너무 슬픕니다.....

D-Hack Mixtape [D와 외로움]

06. 20150802

[Credit]
-Instrumental "Michita - Over The Rainbow" 
-Lyrics by "D-Hack" 
-Mixed & Mastered by "J;KEY"

' 할머니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

Verse/

2015년 8월 2일 12시 50분
여기서 50분을 뺀 점심 열두시 쯤
형이 날 깨웠어 얼른 일어나 보래
병원으로 가보래 할머니가 위독하대
그동안 몇 번의 고비를 넘기셔서
이번에도 잘 넘기실거라고 믿었었고
멍한 머리와 맘으로 엑셀을 밟았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
어디냐고 나 지금 출발했다고
그러냐고 되도록 빨리오라는
말을 하고 짧은 통화를 끊었어
근데 오늘 따라 주차 할 자리가 참 없어서
몇번을 헤메고 겨우 주차를 끝낸 뒤
병원에 들어가 늘 발 딛던 현관 앞에
서있던 어머니 눈엔 눈물이 고였기에
여쭤봤지 많이 안 좋으신건지
아무 말 없이 그냥 들어가보라는
말씀만 하시기에 난 병실의 문을 열었고
그 때 부터 난 머릿 속이 하얘졌어
할머니의 얼굴은 꽤 많이 창백해져있고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계셨지
이젠 임종을 하실 때가 다가왔으니
손을 잡아드리고 마지막 말을 하래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떨리는 맘을 애써 누르고 말했지
사랑하고 내가 하는 일 열심히 할테니
편히 쉬시라고 그 말을 끝내니
바로 숨을 멈추셨고 눈을 감으셨어


그리고 나서 내가 뭘해야 되는지
몰라서 그냥 소리내서 울고만 있었지
그 눈물이 몇배는 더 흘러나온 건
꼭 잡고 있어도 얼음 같이 차갑던 손
돌아가셨다는 게 난 믿기지 않아서
따듯해 지길 바라며 더 꼭 손을 잡았어
근데 조금도 덥혀지지 않더라고
할머니의 손은 더 차갑게만 식어가고
평소에는 추위를 많이 타셔서
여름에도 선풍기를 꺼달라 하셨던
할머니 였는데 이러면 어떡해
나 진짜 어쩔 줄 몰라 하고만 있었네
옷 갈아 입혀드리고 안치실로 향할 때
까지도 왜 난 아직도 실감이 안났기에
울기만 했네 금방 눈 앞에서 일어나셔서
날 반겨줄 것만 같은데

06. 20150802

D-Hack of KINGdumbs/NEOKIDZ
[MUSIC VIDEO]
https://youtu.be/iti3Alq05j0
https://youtu.be/zuhXGPqfzFM
Contact : @dhack_090sama /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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