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Might As Well Be Spring (cover)

신촌으로 보내는 편지

우리 둘이 공들여 쌓은 그 모래성들
아픈 기억이니 이제 그만 부숴버리자
파도가 올라오면 서로의 눈을 피한 상태로
각자의 추억들만 챙겨 떠나가주자

우리는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미완성의 그림들로 우린 서서히 멀어지고
우리는 손가락질 몇 번과 잦은 손사래들로
우리였던 순간들을 거짓이라 부정했었네

우리는 반짝 빛을 내다 어두워진 저 미광성처럼
반짝 힘을 내다 빛을 잃은 저 별똥별처럼
이제는 시들어서 없어졌을 그때 모습처럼
한손 가득 빌었다가 사라졌던 소원들처럼

우리는 사랑 빠진 사람 되어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기 바쁘구나
살려 하니까 못 살겠구나

p.s
하나씩 늘어가는 주름 때문에
어설픈 미소들이 늘어가도
서로의 추억들을 동무 삼아
서로의 낙서들을 지워주자
잘 가

사랑 빠진 사람 되어 그저 그런 삶을 demo

조휴일 데모 |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우리가 관측하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우주의 5%
그 존재조차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사랑과 닮아있었다.

명명하기에 곧 존재하는지, 존재하기에 곧 명명하는지.

사랑을 관측도 정의도 할 수 없는 우주의 95프로에 빗댄다.

우주의 95%, 사랑에 빗대어

03. 서서히 끝나는 노래 (Full ver.)

Good King Wenceslas looked out on the Feast of Stephen
When the snow lay round about, deep and crisp and even
Redly shone the moon that night, though the frost was cruel
When a poor man came in sight, gathering winter fuel

Hither, page, and stand by me, if thou know'st it, telling
Yonder peasant, who is he? Where and what his dwelling?
Sire, he lives a good league hence, underneath the mountain
Right against the forest fence, by Saint Agnes' fountain

Bring me meat and bring me wine, bring me pine logs hither
Thou and I will see him dine, when we bear him thither
Page and monarch, forth they went, forth they went together
Through the rude wind's wild lament, and the bitter weather

Sire, the night is darker now, and the wind blows stronger
Fails my heart, I know not how, I can go no longer
Mark my footsteps, my good page, tread thou in them boldly
Thou shalt find the winter's rage freeze thy blood less coldly

In his master's steps he trod, where the snow lay dinted
Heat was in the very sod which the saint had printed
Therefore, Christian men, be sure, wealth or rank possessing
Ye who now will bless the poor, shall yourselves find blessing

Good King Wenceslas (Cover)

- Artist: Zingo (징고)
- Released: Mar 11, 2011

℗ 2013 Pison Contents

Zingo (징고) - Secret Party

미소 속에 비친 그대 - 신승훈 / cover 정도원

Fine.

이곳에서는 모두 웃음을
그칠 줄을 모르죠
이렇게 웃다 보면
하늘이 되겠지

그곳에서는 모두 눈물이
멈출 줄을 모르죠
그렇게 울다 보면
바다가 되겠지

어디가 좋을지는 모르겠어
어쩔 땐 울기도 다시 웃기도 하고
아무런 표정 없이 마주했던
너는 내가 어딘지 알까

이곳에서는 모두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았죠
저 멀리 있다 해도
감출 순 없겠지

그곳에서는 모두 마음을
굳게 닫아 놓았죠
가까이 있다 해도
볼 수는 없겠지

어디가 좋을지는 모르겠어
마음을 열기도 때론 닫기도 하고
아무런 표정 없이 마주했던
너는 내가 어딘지 알까

미소 속에 비친 그대 - 신승훈 / cover 정도원

d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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