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neur - cassette tape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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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ajik

flaneur

유령들의 시대
습관적인 작별
유언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네

짐승들의 식사
붉은 너에 관한
노래를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네

마른 바다의 이름을
간직하지 않을래

잃어갈 것 없이
차라리 아무도 없어라
사라져도 괜찮아
삼월은 유난히 길거든

잃어온 곳 모두
차라리 아무도 없어라
잠을 청해도 돼요
삼월은 유난히 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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