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하지

eeajik

강에서 보낸 시간
별을 잇는 날들
여울이 멎는 곳을 찾아
얼마나 울었는지

모음이 엉키던 밤
반쯤 먹힌 달과
몇 마디의 모든 울림이
얼마나 반갑던지

낯선 언어로 적은
시를 선물해 줄게요
낙하하는 적막이
외로이 보이지 않게
내 손을 엮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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