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바운스/퓨처베이스

Walk on (miniland remix)

그때로 다시 돌아가자
하얗게 쌓인 눈 사이
너무 춥지 않아도 돼
이 불을 덮지 않고 의지해
oh It's gonna be all white

하얀 겨울밤, 깍지를 끼고 추위를 서로 막아
새로운 불안감과 눈에 덮힐 날 사이
어린 난 서울의 건물 앞에서 작은 나를 확인해
의지할 곳을 데워

시간이 갈 수록 나만 여기에 남아
집 밖은 하얗고 낮 볕은 깜깜하지
다음 날에 생길 책임을 미리 걱정하고
설렐 틈이 없이 이미 진 듯 겨우 살아

켜진 아파트 창가 불빛
그 수 만큼 수놓은 나의 연을 펼쳐 주시해
끊긴 연을 엮어 리본을 나무에 걸어
내 방을 장식하고 밤을 채운 너는 없어

다 털어내고 다음으로 가기로
1월은 지나치고 앞에놓아 밟히어
잠깐의 성냥불은 따뜻해 추억이지
걱정을 덜고 내 열넷의 나로 원위치

그때로 다시 돌아가자
하얗게 쌓인 눈 사이
너무 춥지 않아도 돼
이 불을 덮지 않고 의지해
oh It's gonna be all white

All White

2022 MEMORY

아주 대뜸, 과거를 마주보곤 
나에 대해서 물어봤어 인터뷰와 같은 노고 
햇빛이 뜨기 전까지 100개 물음에 답변하기 
모두 볼 수 있게 다시 정리해 어지러운 나의 정신상태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너가 보던말던간에
내 솔직함은 불편할지도 경고할께
손가락은 편할 구석이 없어
무의식에 흠뻑 적셔져 
악의 평범성 in my 

"Q. 내 성격의 장점" 에 잠깐 흠칫
최근 고민거리 : 불안함 뿐임 
성인을 대비한 쟤와 달리  책임감 예전 나의 열넷이랑 같지
조만간 맹비난 받길 

난 나의 적, 내 십대를 등져놨어
배신을 주로하고 내 시체 묻어 땅 속
내 후회 먹고 뱉고 살이 찌게놔둬
지운 내 과거를 다시 깨워네 살려
삼년전 나를 난 죽여놨었는데

Birth

All Days

Welcome

Say You Love Me

w/ https://soundcloud.com/redshankkitty

-
눈 앞이 까만 방에서 아침이 될 때 
까지의 기억을 태워 몇 초 안에 
그슬린듯 빨갛게 익어
내 눈깔의 컬러, 토마토같게 

담배없이 탁한 공기 
싫다던 것과 별반 다름없이 같아졌지 
내 바로 앞에서 시간이 죽고 토막나 
눈뜨고 볼 배짱없어 눈감고 조각잠 

초라한 내 나잇값 감상평은 킵해둬 
졸업하자마자 내던지다니 빈 내 손 
어린척 안통하는 기계 속 부시던가 
어린티 벗기위해 날때처럼 피철갑

핏덩이를 꺼내기엔 날 소중히 다뤄 
사랑을 하면 더 깍여지는 시간 속 
아무것도 안하기엔 조바심이 암세포  
주변만 죽어나가는 삶에서

한방울 적신 내 타울
흉 아닌 때 가죽 벗겨진 허물때기
온 방에 빨간 색깔 
넌 겁먹던가 안쓰런럽단 표정을 내지어

어린티 벗을때지 두꺼운 천 재질
흉 아닌 생가죽 허물데기
내 옷자락 못 잡게 도려내기 
번데기 20

갖다버려 그 해결책 위로가 더 필요해
진심을 숨겨 어쩌면 배려기에 
정신차리라니 피떡을 내놓네
사이다, 라벨처럼 둘러줄게 챔피언 벨트 

약한 살을 꺼내물어 랍스타
내 치부를 안의 안 살갗까지 찾아서 보여
살점은 달기 보다 비린 맛 
딱 유사하게 겹쳐 술을 찾는 시기와 

난 여전하지 반년만에 바뀌다니 어케
팔짱 끼고 안바뀌면 소중한걸 하나씩 
뭐 당연한 일 당연하게 한 자리
만나고 보니 도망가고 싶어 뜀박질 

핏덩이를 꺼내기엔 날 소중히 다뤄도
어머니 아버지도 절벽에 날 떠밀어 
살기 위해 벌레에서 번데기 
변할테니 실망도 너희 책임 
-

2022 MEMORY

Capybara 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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