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줄 모르는 건 아니야 비가 올지도 모르잖아하늘은 청청-
우악스런 힘 없이간직해온 것들이 있는데눈을 돌릴 수는 없잖아집안은 텅텅-
한량 한량 하면서도집채만 한 하루를 보내는길 건너 미련한 파수꾼의눈빛은 총총-
누군가 그저 고갤 끄덕여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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