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아침이 와도 나는
창턱에 내려앉은 먼지 같아
어디론가 날아가야 할 것 같은데
자꾸만 같은 자리만 맴돌아

너무 시끄러운 세상은
내 날갯짓을 무겁게 만들고
사람들 사이를 스치기만 해도
깃털 하나가 떨어질 것 같아

[Pre-Chorus]
누가 다가오면
익숙한 겁에 질려 멀어지고
아무도 오지 않으면
그게 또 더 외로워서 울음이 나

[Chorus]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회색빛으로 숨어 사는 하루
사람들 틈에 섞이지 못한 채
작은 그림자만 길게 끌고 다녀

[Interlude]

[Verse 2]
가끔은 누군가 남긴
빵 조각 같은 말들이
나를 잠시 따뜻하게 하는데
금세 사라져버려 더 서글퍼

하늘은 이렇게 넓은데
왜 나는 천장 아래만 맴돌까
열린 창문은 바로 앞에 있어도
나가는 법은 잊어버린 것 같아

[ Chorus ]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겁 많고, 조용하고, 조금은 지친 마음
누군가 손 내밀어 주면
한 번쯤, 날아보고 싶은데

[Bridge]
사실은 알고 있어
내 안에도 빛나는 날개가 있다는 걸
다만 꺼내는 법이
조금만 더 느릴 뿐이라는 걸

[Final Chorus]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회색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많은 날들을 견딘
부드러운 날개를 가진 새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멈춰서도 괜찮다는 걸
언젠가는 아주 조심스레
하늘 위로 날아올 거야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회색빛으로

[Final Chorus — Repeat]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회색빛으로 숨어 사는 하루
사람들 틈에 섞이지 못한 채
작은 그림자만 길게 끌고 다녀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겁 많고, 조용하고, 조금은 지친 마음
누군가 손 내밀어 준다면
이번엔 정말, 날아보고 싶어

비둘기 (A Pigeon)

[Verse 1]
今日の僕は
世界に取り残されたスクラップみたいで
スマホの明かりだけが
“まだ生きてるよ”って言ってくれてた

カーテン越しの光は
もう何日も僕の名前を呼んでない
だけど君の名前だけは
胸の奥でまだ鼓動してる

[Chorus]
だからさ、君だけは
いつでも僕に連絡していいよ
眠れない夜に
君の文字がひとつ落ちてくるだけで
止まってた時間が
そっと呼吸を始めるんだ

この世界のどこにも居場所がない僕でも
君の “おはよう” だけは
確かに僕を迎えに来てくれたんだよ

[Verse 2]
散らかった部屋の匂いも
僕の孤独の一部になって
壁に貼ったままの古いメモは
“明日こそ外に出る” って笑ってる

でも、君の声を思い出すたび
胸の中の小さな惑星が
ゆっくり回り始める
もう少しだけ、世界と向き合える気がしたんだ

[Interlude]

[Chorus]
そうだよ、君だけは
いつでも僕に連絡していいよ
“大丈夫？” のその一言が
僕の夜を何度も救ったから

世界が僕を拒んでも
君の呼ぶ声だけは
ちゃんと僕の名前を忘れなかった
だから僕も、君だけは失いたくない

[Final Chorus]
君だけは
いつでも僕に連絡していいよ
画面に灯った小さな光が
僕の宇宙を照らしてくれた

君だけは
どんな僕でも受け止めてくれたね
隠れていた僕の世界で
手を伸ばしてくれたのは
君だけだったんだよ

君だけはいつでも連絡していい (A Quiet Universe)

[Verse 1]
창문보다 낮은 자리에서
빛은 언제나 우리를 비껴 흘렀고
가만히 숨을 들이키면
바닥에 닿은 마음만 더 깊어졌어

[Pre-Chorus]
이미 충분히 낮은 곳에 있어서
무너질 것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짓눌러 왔어

[Chorus]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우린 바닥의 끝을 확인했고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며 올라왔지만

그 모든 높이와 깊이는
결국 같은 자리를
가리키고 있었어

[Verse 2]
옥탑 문을 지나 서 보니
하늘이 가까워진 것 같았지만
손을 뻗을수록 그 하늘은
또 다른 높이를 감추고 있었어

[Pre-Chorus]
위도, 아래도
결국 다른 모양의 같은 벽이라는 걸
조용히 깨닫기 시작했어
조용히 깨달았어

[Chorus]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우린 바닥의 끝을 확인했고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며 올라왔지만

[Bridge]
이미 충분히 높은 곳에 있어도
결국 같은 자리를

어디쯤에서 잘못된 걸까
올라오면 올수록 선명해지는 건
다시 뒤로 떨어질 것 같은 마음

[Chorus]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우린 바닥의 끝을 확인했고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며 올라왔지만

그 모든 높이와 깊이는
결국 같은 자리를
가리키고 있었어

[Outro]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더 내려갈 곳도 없는 곳에서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곳까지 (Nowhere Lower, Nowhere Higher)

[Verse 1]
밤 공기 속을 걸어
빛이 끊어졌다 이어지고
지도 속 작은 점처럼
나의 자리는 계속 옮겨져

골목 사이를 스치고
바람처럼 방향만 바뀌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이미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

[Pre-Chorus 1]
도시는 나를
시간으로만 불러내
내 안의 박동은
심장보다 빠른 시간표

[Chorus]
E-T-A, E-T-A—
지금 나 어디쯤일까
E-T-A, E-T-A—
누가 나를 기다릴까

흔들리는 거리 위로
내 그림자만 먼저 가고
E-T-A, E-T-A—
아직 나는 도착하지 않은 채

E-T-A, E-T-A, E-T-A—

[Verse 2]
짧은 진동이 울려
다시 속도가 붙어가고
익숙한 길도 오늘은
낯선 모양으로 보이네

가볍게 튀는 발끝
도시는 계속 흐르고
나의 하루는 조각처럼
작게 부서져 흩어져

[Pre-Chorus 2]
멈춰 서는 순간
나라는 선이 흐려져
내 목소리는
조금 늦게 따라오는 잔향

[Chorus]
E-T-A, E-T-A—
지금 나 어디쯤일까
E-T-A, E-T-A—
누가 나를 기다릴까

흔들리는 거리 위로
내 그림자만 먼저 가고
E-T-A, E-T-A—
아직 나는 도착하지 않은 채

E-T-A, E-T-A, E-T-A—

[Bridge]
빛이 번지고
나의 궤적이 접히고
기록되지 않은 순간만
가볍게 내 곁을 지나가

어디쯤일까
마음은 아직 멈춘 곳 그대로
몸만 앞으로 가고 있어
잠깐 꿈을 걷는 것처럼

[Final Chorus]
E-T-A, E-T-A—
나를 부르는 신호음
E-T-A, E-T-A—
나를 어딘가로 이끄는 말

흔들리는 리듬 속에
조금씩 가벼워지는 나
E-T-A, E-T-A—
아직 닿지 않은 너와 나의 거리

E-T-A, E-T-A, E-T-A—

[Chorus-Reprise]
E-T-A, E-T-A—
지금 나 어디쯤일까
E-T-A, E-T-A—
누가 나를 기다릴까

흔들리는 거리 위로
내 그림자만 먼저 가고
E-T-A, E-T-A—
아직 나는 도착하지 않은 채

E-T-A, E-T-A, E-T-A—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Verse 1]
오늘따라 네 어깨가
조금 더 멀게 느껴져
늘 눕던 자리인데도
낯선 공기가 먼저 스쳐갔어

가만히 등을 맞댄 채
숨결만 확인하며 누웠지만
그 익숙하던 온기도
어쩐지 마음까진 닿지 않았어

[Pre-Chorus]
말 한마디 없이도
알 수 있던 우리였는데
요즘은 작은 표정 하나에도
조심스레 숨을 고르게 돼

[Chorus]
잠시라도 우리,
닿아 있는 것 같아도
서로를 향한 틈은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어

잠시라도 우리,
예전 같을 순 없을까
그때처럼 너의 온기가
마음까지 데워주던 밤처럼

[Verse 2]
네 손끝이 내 손을 감싸면
예전엔 말 없이도 알았지
그 “괜찮아”라는 의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하지만 요즘은 그 손길마저
조금은 서툴게 느껴져
잡고 싶은 마음으로 뻗은 건지
놓치지 않으려는 건지 헷갈려

[Pre-Chorus 2]
사소한 것들 사이에
말하지 못한 게 많아서
잠들기 전 우리 둘의 침묵이
어쩌면 가장 큰 신호였나 봐

[Chorus]
잠시라도 우리,
가까이 있는 이 순간도
포개진 이 시간은
서로 다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어

잠시라도 우리,
다시 맞춰질 수 있을까
네가 바라보던 나의 얼굴을
요즘은 나도 잃어버린 것 같아

[Bridge]
사랑이란 게
언제부터 이렇게 조용해졌을까
아무 말 없이 스르르 멀어지는
밤의 온도를 붙잡으며

[Final Chorus]
잠시라도 우리,
이렇게 곁에 있는데도
닿지 않는 마음 하나
밤새 나를 울리곤 해

잠시라도 우리,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다정했던 버릇 하나로
서로를 다시 꺼내볼 수 있을 텐데

[Final Chorus — Repeat]
잠시라도 우리,
이렇게 곁에 있는데도
닿지 않는 마음 하나
여전히 내 품에 남아

잠시라도 우리,
손끝으로라도 닿는다면
아직 잃지 않은 마음을
다시 너에게 건넬 수 있을까

잠시라도 우리 (A Moment of Us)

[Verse 1]
어느새 익숙해진
무거운 하루 끝에서
웃는 척했던 마음이
문득, 내게 들켜버렸어

괜찮다는 말 아래
숨어 있던 진실들이
네가 떠난 자리에
늦은 그림자처럼 쌓여만 가

[Pre-Chorus]
잡지 못했던 손
말하지 못한 마음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에서야 아파와

[Chorus]
남아 있던 말들이
오늘도 나를 흔들어
버티고 버텨도
지울 수 없는 너였어

돌아갈 수 있다면
그날의 나에게 말하고 싶어
놓쳐버린 그 한마디
아직도 가슴에 걸려

남아 있던 말들이
자꾸만 가슴을 두드려

[Interlude]

[Verse 2]
하루를 견디듯이
조금씩 숨을 쉬어내면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그날 네 얼굴이
아직도 눈가에 머물고
못다 한 내 마음이
밤마다 조용히 깨어나

[Final Chorus]
남아 있던 말들이
지금도 나를 흔들어
버티고 버텨도
지울 수 없는 너였어

돌아갈 순 없어도
그날의 나를 안아주고 싶어
놓쳐버린 그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에 걸려

왜 그때는
네 마음을 외면했을까

[Bridge]
단 한 번만 더
네 이름을 부를 수 있다면

남아 있던 말들이
지금도 나를 흔들어
버티고 버텨도
지울 수 없는 너였어

[Final Chours]
돌아갈 순 없어도
그날의 나를 안아주고 싶어
놓쳐버린 그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에 걸려

남아 있던 말들이
오늘도 가슴을 두드려
남아 있던 말들이
끝내 너에게 닿지 못해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어
남아 있던 말들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

[Outro]
남아 있던 말들이
오늘도 가슴을 두드려
남아 있던 말들이
끝내 너에게 닿지 못해

남아 있던 말들이
아직도 날 부르고 있어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어

남아 있던 말들 (Unspoken)

[Verse]
How did I end up here?
I guess I'll never know
The fog is rolling in
As I drive down this road
Now I'm sittin' at the bar
With my long lost friends
We'll talk for hours
And pretend
And it sounds like

[Verse 2]
It's dark
I'm goin' home
I'm driving slow
I'm wide awake
The memories start to flow
The moon is bright
I roll the windows down
And I start to hum the sound
And it sounds like


sudo

[Verse 1]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차 안에서 떠올린 노래 가사
낯설기만 하던 멜로디가
너와 함께 라면 다정했어

창밖의 풍경은 흐르는데
너의 얼굴이 천천히 떠올랐고
그 순간 가볍게 흔들리던
내 마음이 스스로 놀라웠어

[Chorus]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이 노래처럼
너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자라나
말하지 못한 마음을 품은 채
혼자서 조용히 미소가 번졌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Verse 2]
너와 함께 지나가던 거리도
오늘 따라 괜히 가까워 보이고
신호에 잠시 멈춰 서 있을 때
네가 남긴 온기가 느껴졌어

별 의미 없는 순간에도
네가 먼저 생각나는 이 마음이
언제부터 이렇게 깊어진 건지
아무도 모르게 깨달았어

[Chorus]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이 노래처럼
너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자라나
말하지 못한 마음을 품은 채
혼자서 조용히 미소가 번졌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Bridge]
아무도 모르게 시작된 그 노래가
사실은 내가 너를 떠올리며
조용히 적어 내려가는 고백이란걸
너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

[Chorus — Repeat / Reveal]
아무도 모르게 흐르던 그 노래가
지금 이렇게 너를 향해 번져가
처음 느꼈던 그 따뜻한 마음이
내 안에서 태어난 노래였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Outro]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A Song No One Knows)

[Verse 1]

동네 모퉁이
가로등 하나 서 있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 자릴 지키고 있죠

지나는 사람들도
애써 모르는 척 하는데
그 불빛만은
내 그림자를 붙잡아요

[Pre-Chorus]
어둠은 매일
조금씩 다른 색으로 바뀌고
그대의 걸음도
예전과는 참 달라졌어요

[Chorus]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아래 멈춰 울던 그 밤들도
언젠가는 다
새벽빛에 스며 사라질 거예요

그대 마음 깊은 곳
아직은 아물지 않아도
천천히, 정말 천천히
빛이 스며들 거예요

[Verse 2]
가끔 그 불빛이
너무 밝아서
지우고 싶은 표정들까지
다 들키는 것만 같죠

그래서 고개를 돌려도
또 다른 밤이 오면
그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Pre-Chorus]
가로등은 그저
오래된 기억을 비출 뿐
그대의 오늘을
가두려는 건 아니에요

[Chorus]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가 품고 온 아픈 이름들도
새벽바람 따라
조용히 흩어져 날아갈 거예요

그대의 두 어깨 위로
밤이 너무 오래 머물러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일이 밝아올 거예요

[Bridge]
정말 힘들 땐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멈춘 자리에도
가로등은 서있어요

[Final Chorus / Outro]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아래 쏟아지던 그 순간마저
시간이 지나면
그저 지나온 밤이 될 테니

그대 손에 남은 떨림
내일이면 조금은 가벼워져서
오늘보다 더
빛나는 길을 만나게 될 거예요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Streetglow)

[Verse 1]
On the corner
stands a quiet streetlight there
With an ordinary face
just keeping watch like it always has

People passing by
pretend they never see it
But that little glow
always seems to
hold on to my shadow

[Pre-Chorus]
Every night, the dark
changes into different colors
And the way you walk
is not the way it used to be

[Chorus]
Don’t you worry, my dear
Even the nights you cried beneath the streetglow
Someday they will fade
softly into the breath of dawn

Deep inside your heart
even if it hasn’t healed just yet
Slowly, oh so slowly
light will find its way back in

[Verse 2]
Sometimes that glow
shines a little too brightly
Revealing every trace of you
you wished the world would never see

So you turn away
but when another night arrives
You find yourself again
standing right beneath that light

[Pre-Chorus]
Streetglow only knows
how to shine on old memories
It never meant to
lock away the day you’re living now

[Chorus]
Don’t you worry, my dear
All the painful names you’ve carried with you
Dawn will take them all
quietly and scatter them away

And even if the night
rests too long on your shoulders
Little by little, gently
tomorrow’s light will rise for you

[Bridge]
When the world feels heavy
it’s okay to stop a moment
Even where you pause
the streetglow still will stand with you

[Final Chorus / Outro]
Don’t you worry, my dear
Even the moment you broke beneath its shining
Time will soften it
turn it into just another passing night

And the trembling in your hands
by tomorrow will ease a little
You’ll find a road
brighter than the one you walked before

Don’t you worry, my dear
Don’t you worry, my dear
Don’t you worry… my dear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A Song No One Knows)

Orange Clock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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