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씩 하곤 했어
의미조차 없는 거짓말을
언젠가는 들킬거라 생각했어
오늘이 될 줄은 몰랐지만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 이냐고 

뭐라 변명이라도 
뭐라 변명이라도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로 
네 입가만 가만히 보고 있어 
이젠 더는 돌이킬수 없는 걸까 
난 하고싶은 말이 없는걸 -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 이냐고 

네가 뭐라말하든 
의미 없겠지만 
조금은 나도 아쉬운 건가봐 

변하지는 않겠지 
뭐라 지껄여도 
이제는 그냥 잊혀질뿐 인걸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 이냐고 

뭐라 변명이라도 
뭐라 변명이라도 

우- 우- 우- 뭐라 변명이라도 
우- 우- 우- 뭐라 변명이라도 
우- 우- 우- 뭐라 변명이라도

할말이 없어(휴대폰 녹음)

기차에서

기차는 길을 가네요
다신 보지 못할 풍경들을
등뒤로 한 채 가네요
돌아보지 않고

기차는 길을 가네요
너를 버리고 떠나온 길을
등뒤로 한 채 가네요
돌아보지 않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기차는 길을 가네요 
잊혀지지 않을 계절들을
등뒤로 한 채 가네요
돌아보지 않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같은 길을 걷지 못해 돌아선

너에게 닿지 않을 마음
끝내 만들지 못할 노랠불러
너에게 하지 못한 말들
끝없이 이어진 이 기찻길을

너에게 닿지 않을 마음
끝내 만들지 못할 노랠불러
너에게 하지 못한 말들
끝없이 이어진 이 기찻길을

기차에서

내 어릴 적에 생일 선물로
받았던 싸구려 천체 망원경

겨울 하늘 밑에서 바라보던
저 별들에 작은 꿈들을 담았지

우- 하늘의 방랑기사
우주를 누비는 저 기사 모험담을
우- 하늘의 방랑기사
그녀를 찾아서 먼 여행을 떠나는

저 우주를 향해 날아간
코스모스 돈키호테 11호
예예~ 예이예~

저 별들을 가로 지르면
대체 어떤 모험이 나타날까
예예예~ 예이예~

코스모스 돈키호테 11호

코스모스 돈키호테 11호

월면 리마스터

유리창 리마스터

memento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내가 무슨 말을 한건지
알 수가 없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나는 대체 누구인 건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memento 내몸에 메모된 조각들
memento 내안에 마모된 기억들
memento memento

memento 내몸에 메모된 조각들
memento 내안에 마모된 기억들
memento memento

넌 나에게 대체 어떤 사람이었니 말해줘
난 정말로 네게 아무것도 아닐 뿐이니
넌 나에게 오직 단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네 말만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일 테니

메멘토

그날의 여름은 너무 더웠어
함께 갔던 바다의
푸른 수평선 한줌을 손에 쥐어서
집으로 가져왔어

내 방안에는 아직도
차가운 비가 내려

난 서랍안에 조그만
조각배를 띄웠어

네 앞에선 애써 괜찮은척 했지만
사실은 많이 아팠어
온세상이 물에 잠기던 그 날에도
난 너를 찾았어

넌 기억하니 우리가
여름 별빛 아래서

입맞추던 순간엔
시간이 멈췄어

눈을 감으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그 꿈속에서 우린 바다 위를 걸었어

여름감기

그러려던 것은 아니었어
일이 이리 될줄은 정말 몰랐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무서운 일이 일어났는데
아마 조금은 내 탓일지도 몰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면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 미쳐버린 세상은 언제나 그랬듯이
미치도록 아름다운걸

그 모든 일이 만일 하룻밤 꿈이라면
이 악몽에서 깰 수 있도록

유리창 demo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곤 했어
의미조차 없는 거짓말을
언젠가는 들킬거라 생각했어
오늘이 될 줄은 몰랐지만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이냐고

뭐라 변명이라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네 입가만 가만히 보고있어
이젠 더는 돌이킬 수 없는 걸까
난 하고 싶은 말이 없는걸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이냐고

네가 뭐라 말하든
의미 없겠지만
조금은 나도 아쉬운 건가 봐

변하지는 않게
뭐라 말을 해도
더는 너에게 닿지 않는걸

너는 화를 냈었지
이것밖에 안되냐고
너란 사람 그렇게도
하찮은 사람이냐고

우- 우- 우-
뭐라 변명이라도

할말이 없어 demo

우울새 170415

상처를 주는 일은 가장 쉬웠지
그렇지 않니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서서
미소짓는 일

무슨 생각해
어디에 있니
바보같은 질문들밖엔
할 수 없는 걸
너를 사랑해

조그마한 가시에도 아파하던 너인걸
이 세상을 비춰주는 밝은 빛이 된다면
전해질 수 있을까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난 너만의 아름다운 별이되어
작은 세상의 불빛으로 흩어졌고
넌 나에게 하나뿐인 꽃이되어

난 너만의 아름다운 별이되어
작은 세상의 불빛으로 흩어졌고
넌 나에게 하나뿐인 꽃이되어
모든 별빛을 반짝이게 만들었지

은장미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그녀와 단둘이
맛있는 date course 맛집 인스타
Hash tag 닭갈비 곱창 삼겹살

족발 닭발 막국수 떡볶이 치즈돈까스
후식으론 버블티 당도 70에 펄 두 번 추가

Searching 근방 맛집 radar
완성해가 우리 둘만의
미슐랭 가이드
별 세 개 travel ride

먹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녀의 달콤한 미소는 그저 happy
동그란 얼굴 움푹 파인 보조개 속에
빠져 버릴 것 같아 몰라 나 어떡하면 좋아

먹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그녀의 귀여운 볼살 곧 터져 warning
너를 바라보기만 해도 난 배가 불러
바보같이 실실 웃기만 해 너를 좋아하나 봐

빵떡송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언제나 슬펐어
아득히 먼 곳에서는 붉은 파도가 쳤지
혹시 그건 너였니 그걸 알고 싶어서
나는 작은 유리병 안에 편지를 담았어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전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아무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났어
혹시 너도 그랬니 그걸 알고 싶어서
나는 작은 유리병 안에 편지를 담았어

아주 오래된 메아리가
나의 발을 적시고
흩어지는 모래알들이
대답을 들려주었어

소중한 무언가를 버리는 것만으론
아무런 보답을 바랄 수는 없었죠
언제나 그랬듯이 가장 쉬운 방법은
상처를 주는 일이었죠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밝은 빛이 된다면
어쩌면 너에게로 조금은 닿을 수 있었을까?
단 한번이라도 환한 불꽃이 되어 타오를 수 있다면
초라한 나의 영혼에도 의미가 있을까?

Harin Ra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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