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친구야
네 마음은 꽃같아
외로울 때 너를 보면 어느새 환해지네
나도 네가 힘들 때 꽃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서로 꽃이 되어 
영원히 사랑하자

우리들의 날은 아름다워/ 김희동

나의 꿈은 단순하지
너와 함께 햇빛을 받으며
걷는 거지 이 거리를
따사롭게 햇빛을 받으며

햇빛 우리에게는 그거면 충분해
햇빛 시린 뼈 까지 데펴줄 온기가
햇빛 우리에게는 그거면 충분해
한 나절 따스한 햇빛이면 돼.

나의 꿈은 평화롭지
너와 함께 햇빛을 받으며
쉬는 거지 한가롭게
따사롭게 햇빛을 받으며

햇빛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거지
햇빛 너의 손 잡고 걸어가는 거지
햇빛 너의 눈 보며 웃음짓는 거지
눈이 부실 때면 눈 감는 거지

햇빛이면 돼/ 한강

네 눈은 검고도 맑구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도
네 등은 붉은 흙 같구나
씨앗을 뿌려볼까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어기여 디어라 -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어지니
어여 어여 노를 젓네

하늘의 별도 땅의 꽃도
가만히 제 길을 살아가듯
서로 다른 몸으로 나서
다른 숨을 쉴지라도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물길은 하늘에 닿고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마음은 서로에 닿고

어느새 강물이 웃고 있는걸 보니
우리도 웃고 있겠구나

버리고 또 버리고 잇고 잊어 버리리

바람도 불어오고 비도 다시 내리니
어여어여 노를 젓네

어기여 디어라 -

어기여 디어라/ 이상은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모두 다 꽃이야/ 류형선

노래는 이슬처럼 맺히면 곧 흩어져 사라지네.
우리도 만나면 다시 헤어지니
생의 찰나, 순간의 영원 속에서 아름다운 우리들.

아름다운 것들/ 양희은

작곡과 기타/ 뽀글
노랫말/ 히히

밝은 햇빛이 내 몸을 감싸네
밝은 햇빛이 내 맘을 감싸네
맑은 햇살이 하늘을 감싸네
작은 미소가 하루를 비추네

어디인가 불어오는 곳
몰래 비춰오는 곳
어디로 흘러가는가
문득 날아갈까

푸른 바람이 내 몸을 감싸네
마른 풀잎이 바람에 춤추네
작은 새소리 내 맘을 감싸네
마음의 떨림 바람을 울리네

어디인가 불어오는 곳
몰래 비춰오는 곳
어디로 흘러가는가
문득 날아갈까

아침

네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도 아닌 너의 미소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아닌 그저 미소

미소

똑똑

세상 사람들은 돈이 그렇게 좋다지요
나는 그런 것 보다도 고요가 필요한데요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자유롭고 싶어요
악이 두렵지도 않고 선이 되고 싶지도 않아

맨날맨날 혼자 있어도 사랑이고 싶어요
외로움이 두렵지 않고 인기쟁이 되고 싶지도 않아

만나는 대로 거리낌 없이
흘러가는 대로 그저 훨훨 잘 살고 싶어요.

기도

풀은 모두 나무
돌마다 산
넓은 이 세상
사물은 모두 중심

깃은 모두 새
새마다 하늘
풍요로운 이 삶에 
모든 날들이 새로이

새마다 하늘

친구가 되는 것
참말로 어렵지
경계를 넘어 스스로 서는 일
적당한 거리 속 믿음을 딛고서
차별과 편견 모두 잊고서

우리가 되는 것
불가능 하지
불가능을 넘어 우리가 지워지는 곳
우리 속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고
그저 우리의 웃음이 있을 뿐

친구가 되는 것
참말로 어렵지
커다란 사랑과 미움을 헤치고 넘어
불같은 마음과 뜨거운 두려움
눈감고 비추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우리가 되는 것

가만 눈을 뜨면 햇살이 내려앉는 아침
모든 것을 그저 받았네
가만 눈을 감으면 별빛이 떨어지는 하늘
모든 것을 그저 받았네

노래 부르면 같이 부르고
마음껏 웃으면 같이웃는
시간을 지나 우리는 무엇이 되어갈까

살고 자랐네 그저주는
살고 자랐네 땅을 딛고 서는
그대로 온전한 이 세상에서

다시 걷다 보면 고요가 머무르는 바다
모든 것을 그저 받았네
다시 멈춰 서면 바람이 밀려오는 나무
모든 것을 그저 받았네

노래 부르면 같이 부르고
마음껏 웃으면 같이웃는
시간을 딛고 자라나 살아있는 우리

살고 자랐네 바람이 부는
살고 자랐네 햇빛이 내리는

그대로 온전한 이 세상에서

이 세상에서

사랑
너는 토끼야, 캥거루야, 강아지야?
모든 것이지 
온 세상이지
우린 물이야, 바람이야, 땅이야.
모든 것이지
온 세상이지

너는 쑥이야, 달개비야, 애기똥풀이야?
모든 것이지 
온 세상이지
우린 물이야, 바람이야, 땅이야.
모든 것이지
온 세상이지

사랑

거대한 바다
나를 표류시키네
커다란 강의 해초처럼 
나를 움직이네

거대한 지구
더 커다란 날씨
그 알 수 없는 기쁨으로
나를 가득차게 하네
나를 움직이네

나를 움직이네

나는 생생한 빛을 따라갈거야
날리는 꽃잎에 푸른 바람에

나는 부서지는 파도를 따라갈거야
캄캄한 햇빛에 하얀 포말에

우리 언젠가 멀리 떠나서
더 큰 마음을 모아 영영 자라나자

-

나는 떠나는 마음을 사랑할거야
나는 사라지는 들꽃을 닮을거야

나는 햇살따라 하늘을 건너갈거야
너의 마음속의 목소리를 들을거야

저기 저 너머에 모르는 것들이 많고
여기 지금 이 순간 우리 꼭 잡은 손

나는 너의 곁에 손잡고 걸어갈거야
높은 산을 넘어 작은 오솔길을 따라

나는 눈부신 어둠을 바라볼거야
캄캄한 햇빛의 찬란한 길을따라


나는

유히

작은물

반사

붙임과 이어짐들

Tu sorrisa me encanta

오해의 조각

상처의 기록

다시 부를 때 가장 기분 좋았던 곡입니다.
숨처럼 불러지는 노래들을 자주 만들고 싶습니다.

먼지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영 영/ 한로로 (커버)

의역이 많습니다.
이어 일본어로 된 원곡도 불러 볼 예정이에요.

-
빗소리가 울려퍼진대도
내일의 할 일을 미리 생각해보곤해
빗소리가 울려퍼진대도
오늘은 별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아아 하늘은 달이 없는 밤이야
어둡고 어두워서 별도 보이지 않아

아아 파아란 하늘은 어디에 있나
내일은 어디에 있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한대도 오늘은 어떻게해도
내일의 일들은 생각할 수가 없고 
그저 노래를 부를 수 밖에

겨울이 오면 모든게 조용해지고
노래를 불러도 어둠이 사라지지않네
점점 더 어두워지는 방 안에서 노래를 부르네

라-
꿈의 다음 장면은 보이지 않네
라-
아마 나는 지금 번데기인 걸까

catastrophe/ Mikai  (번안)

살맛 

머나먼 길을 떠나 
매일 학교에 가고
사는게 무엇인지 
매일 배우고 있네

아무리 읽어도
아무리 말해도
아무 것도 닿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겠네

하지만 지금 여기 햇빛 아래 누워
가만히 눈감으면 모르는 것이 없네

오늘은 기말 과제
마감이 다가왔고
빨래는 다 돌아가고
널어주길 기다리네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나는 그저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네

그래도 괜찮은건 이게 살아있는 맛
이제 난 알고 있지 이런게 살아가는 맛

가끔은 슬퍼지고
어쩔땐 깔깔 웃고
세상이 미웠다가
모두 까마득해지네

아무리 욕해도 
아무리 울어도 
변하는 건 하나 없고 
나는 그대로 있네

그래도 괜찮은건 이게 살아있는 맛
이제 난 알고 있지 이런게 살아가는 맛

이렇게 지금 여기 햇빛 아래 누워서
가만히 눈감으면 모자란 것이 없네

이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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