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가라고
날 갖지말라고

다 가진것같던 스물의 주말밤은 더워
마치 주인공같던 북대앞 친구와 밤을 새워
오늘 뭘 해도 될 만한 나날들 줄 세워
지갑은 텅텅비어도 그 빈 곳 내 열정이 채워

건물 옥상 위 아니어도 063 날 것 같아
재미없는 짓 안해 우리 성공은 따놓은 당상
청춘만화 한 장 그려내 실패도 날 못 막아
이불 찰 만큼 날 뿜어대 술잔을 높이 따라

어느새 난 02 앞자리 숫자엔 3이
세상은 단단한 바위 더는 안보이네 달이
스무살의 낭만 이제 내게 너무 비싸서
네 꺼에 비하면 내껀 한 없이 더 작아보여

스무살의 너와 스무살의 대화
스무살의 걱정 스무살의 열정
스무살에 대한 스무살의 고민
스무살이 지난 스무살의 회상 

스무살의 기억 스무살의 추억
스무살의 쎄노 스무살의 후치
스무살의 너와 스무살의 나와
스무살의 너에게 스무살의 나에게

난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남의 음악을 대신하지 않을거야
중대병원에서 멀리 떠나버릴거야 덧셈보다 뺄셈하지 않을거야
담배는 펴도 대마초는 없을거야 그거안해도 누구보다 기분이 좋아
지금처럼 하면 돼 그렇게 가면 돼 바람에 흔들려도 그래 난 기분 좋아

의가사 제대해도 제대로 책임을 배울래 편법은 안 배울래
시간 아까워 때묻은 얘들은 개소리 먹일래 친구로 안채울래
스무살에 너에게 다시 난 말하지만 많은걸 바라지않아 내가 품고 있는 음악에 사랑
쟤들은 가능에 불가능해라고 말하지만 네 꿈을 믿어내고 행복에 살아

각자의 새벽의 후치와 쎄노
어릴적에 꾸었던 꿈을 아직 우린 믿어
여러가지 핑계와 빌미는 비록
음악에서 만큼은 안 집어 넣어

비로소 믿었어 비록 써내려가는
가사가 현실에 괴리감을 준데도
우리 태도는 변함없지
스무살의 너에게 스무살의 나에게
약속할게

02 스무살의나에게 (ft. SENO) [Official Audio]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봐야겠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봐야겠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난 지금 가야해 더
난 숨을 쉬어야해 더 
난 움직여야해 더
저 빛을 봐야겠어

나 이제 더 이상 숨기지않아
내가 원했던것들로만 가득 채울거야
숨을 쉬게 만들어, 돈은 아닐거야
빛을 봐야겠어 결국 불을 켤거야

내가 원했던 삶이 아닌 것 같아
불만이 가득 차있지 매일 밤 마다
너가 가르쳐줬어 잘 봐봐
빛이 가득 차있는 거울을 봐봐

내 불안함을 제발 좀 봐줘
열등감에 가득 찬 날 막아줘
첨부터 갖지 못했지만 가진척 했었지
다 비워, 내 다음장에 가줘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을 넘겨야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으로 가야겠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봐야겠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봐야겠어
난 이제 가야해 다음 장은 더 모르겠어
난 일어나야해 다음 장을 더 

난 지금 가야해 더
난 숨을 쉬어야해 더 
난 움직여야해 더
저 빛을 봐야겠어

09 다음 [Official Audio]

서울에서전주까지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집에 내 방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야

다시 이사를 가야만해
쓸모없는 짐은 버려야해
내가 원하든 말든 동서남북 가야만해
기대보단 이제 걱정이 돼

내가 원했던건 이런게 아니었는지
드넓은 서울땅이 이렇게 비좁은지
내가 발디딜곳 하나는 어딨는지
눈물로 쓴 가사에 난 영원을 목 메어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집에 내 방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야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집에 내 방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야

난 금의환양 할 줄 알았다고
엄마의 명품백과 아빠의 캠핑카
동생의 신발들과 용돈을 한가득 안고서
멋진옷을 쫙 빼입고 좋은 차를 모는 상상을 말야

난 대신 한참 모자름을 전부 떠 안고
천안으로 떠났을때와 별반 다를바없어
어쩌면 내 방의 불을 켤 뭔갈 찾고 있어
돈이 없어도 사랑해줄 스무살같은거

삶이 참 쉬운줄 알았는데 어렵더라고
자주 비교하곤해 내껀 보잘것없더라고
열등감이 곁에 한숨이 나만 보더라고
돌아보면 같은 일기장 같은 단어더라고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집에 내 방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야

이제 이사는 그만해야해
내것들로만 다 채워야해
내가 원하든 말든 금의환양 해야해
걱정보단 이제 기대가 돼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이제 길을 찾은 것만 같은 기분이야

i wanna go home 이란 노랠 썼지만
진짜 집에 돌아가고픈건 또 아니야
난 또 어느새 몰라볼만큼 컸지만
이제 길을 찾은 것만 같은 기분이야

08 서울에서전주까지 [Official Audio]

07 282, 2층 (Skit) [Official Audio]

내가 돈이 없어도 날 사랑해줄래
내가 돈이 없어도 날 좋아해줄래

내 친구들 이렇게 말하지
앞 자리가 바뀌어도 우린 계속 같을 거라고
내 친구들 지금 돈이 없어도
결국엔 성공이란 놈이 곧 따라올 거라고

나 원해 더 오늘보다 나을 거란 믿음
나 원해 더 내일보다 오늘 아니 지금
다 뻔해 넌 안될거란 생각만 하지 또
다 쳐내줘 내가 안됨 그게 바로 비극

내가 돈이 없어도 친구들 날 사랑해주잖니
내가 멋이 없어도 친구들 날 사랑해주잖니
명예 돈, 또 무엇도 내가 바꾼다고? 절대 안되는 얘기
그 목폴라 또 우릴 목졸라도 앞길만 보기로 했지

내가 원했던건 휴식 음, 멀리 떠나서
그래 벽을 뚫고 그 시간을 내가 잡을래

밤은 더 깊어만 가고 
외로운걸 티 내지 않았지

그저 난 조용히 오늘도 달렸어
쌓여간 걱정들은 눈을 가렸고
빛나지 않는 내가 너무 미워서
고개를 숙일 때면 전화가 울리네 오늘도
나를 울리네 오늘도

전화가 울리네 오늘도
다시 숨쉬게 오늘도

옅은 웃음을 잃어버린채 
너의 멋진 하루를 부러워했지
우린 언제나 같이 컸는데
내 얘길 하는게 어느새 부끄러워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밤
어둠은 그칠까
눈부신 도시엔 다 멀쩡한 척만
시선을 잃은 마음은 초조하게 아무 말도 없었지

밤은 더 깊어만 가고 
외로운걸 티 내지 않았지

그저 난 조용히 오늘도 달렸어
쌓여간 걱정들은 눈을 가렸고
빛나지 않는 내가 너무 미워서
고개를 숙일 때면 전화가 울리네 오늘도
나를 울리네 오늘도

전화가 울리네 오늘도
다시 숨쉬게 오늘도

06 돈이없어도사랑해줘 (ft. 라디오939, banaena) [Official Audio]

데려가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져버린 풍경
재넨 뭐가 그리 좋아 그렇게 웃어
갈피를 못잡어 마이크는 뿌연
먼지만 먹어대 무성한 수염

밖에 안나간지 몇일 째나 됐는지
차피 바깥소식 손바닥에다 뒀지
건너건너 아는 애들 여행갔대 멀리
뭐하러 알어 빈털털이인 주머니

친한친구 만나자는 말 부담스러
누구는 말하네 꿈있는 네가 부러
있어서 뭐해 돈 없음 소용없어
목까지 차오르는 말에 uh 그낭 웃어

느끼고 싶어 그 차가 얼마짜린지
티비에 나오는 그 집이 얼마짜린지
네가 먹어대는 술이 얼마짜린지
그 무대위의 함성이 얼마나 짜릿한지

다 제대로 가는데 나만 멈춰있어
백화점 앞, 유리창에 멈춰 시선

날 데려가 데려가 데려가 줘
날 데려가 그 느낌있는 곳
너가 인스타서 말한 꿈 같은 곳
여기서 다음 단계, 전세같은 거

나와 나의 팀의 꿈은 원보단 억
방 몇개 딸린 작업실같은 거
어떻게든 이걸하며 돈버는 건데
쪽팔릴 짓은 uh, 절대 하기 싫어

나도 데려가 너의 꿈이 있는 곳
돈 몇 푼 따위로 안주할 내가 아냐
너의 배려가 내게 미안해질 때 쯤
손 꼭 붙잡아 내가 데려가 줄게

남의 공식 내 식대로 털지
필요없어 도우미 빙판위를 컬링
걸음이 느린 나를 위해 깐 오선지
그 위를 나의 좋은 사람들과 나눴지

다 제대로 가는데 나만 멈춰있어
백화점 앞, 유리창에 멈춰 시선

날 데려가

05 데려가 (Album Ver.) [Official Audio]

어쩌면 엄마 아빠의 품을 빌려나온 숨 또는 꿈
어쩌면 엄마 아빠의 숨소리 내겐 춤 또는 품
어쩌면 엄마 아빠의 품을 빌려나온 숨 또는 꿈

어쩌면 두 분의 삶 속에 딸려온 덤 아님 점
울음섞인 춤 사위, 태동이 만들어낸 내 처음
아니 흠, 젊디 젊은 두분의 흠
내 세상에 처음담긴 엄마의 눈

내가 닮기를 원했던 아빠의 손
커가며 발견했던 사이의 틈
난 문을 열어둬 이제야 더
좀 알거같네 두 분의 희생을 이제야 더

허나 나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기에
살아가길 겁내내 희생을 할 수 없네

어쩌면 엄마 아빠의 품을 빌려나온 숨 또는 꿈
어쩌면 엄마 아빠의 숨소리 내겐 춤 또는 품
어쩌면 엄마 아빠의 품을 빌려나온 숨 또는 꿈

01 어쩌면 [Official Audio]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널 한숨 쉬게 하는 세상서 도망가”
“부자가 최고“라고 어제 내가 말했나?
예쁜 꽃과 멋진 밤에 보는 달
따뜻한 집과 양 안 세도 되는 잠

울 엄만 여전히 날 사랑해 
울 아빤 아직도 날 사랑해
내 친구들이 앨범을 자랑해
사랑받고 있는 기분 이제 살만해

인생은 짧아, 늘어나지 변명거리
어제 먹은 술에 아직 아프지 머리
그땐 가까이 있던 꿈이 
깨고나니 가버리더라 멀리

아직도 난 살아, 헤엄쳐 꿈속에
새벽이 올 때마다 끄덕끄덕거려 고갤
질문이 수십가지 계속 넘어가네 고개
할말이 많아 그래서 만들었어 노랠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꿈이 내게 오는 길은 너무 멀어
차가운 얼음을 넣고 희석해서 털어
마시면 또 취해, 사랑이라 지껄여
난 차있지 비어있는 곳이 없어

먹고살기 어려워도 죽을정돈 아니네
좀 더 쉽게 많이 벌고 싶지만
배운적 없지 정직만이 울집엔
어쩌면 기횔, 날려버렸나 싶네

이제는 꽃 밭이 가득, 우리집
집으로 가는 길을 나는 알고 있지
가끔 튀어나오는 듯, 이기심
가족들은 말해 큰아들을 믿지

난 가끔 져, 꽃과 같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보는 가사지
야 인상 펴, 꽃과 같이
해가 뜰 때쯤엔 나 거기로 향하지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혼자 가지않기로

i just keep falling in love
어쩌면 잠깐 삐끗하기도
그래도 다시 길 위로

04 꽃 [Official Audio]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말야
밤마다 뒤척이는 널 봐봐
밤바다 장작소리와 상자
밝아서 눈이 부셔 눈 감아

양 세면 팔할이 널 노려봐
그 눈빛땜에 또 잠이 달아나
alcoholic, 오늘 또 하나만
또 무슨 걱정이, 낮 밤을 바꿔놔

생각을 연기처럼 puff puff pass
깊이 들어가다보면 되려 답답해
잠깐 화가나서 시계를 보니
오늘 밤은 가고, 잠은 다잤네 

난, 내일 걱정을 오늘 사서해
모레 걱정을 대출 받아네
연체된 걱정은 내일 갚는데도
쌓여있는 책장은 또 어떡해

잘 자 이곳을 잊을만큼
괜찮아 잠시 도망칠테니
눈 감으면 보이는 까만 하늘을
꿈처럼 날아갈 거야

저릿해도 해줄게 여기 팔베게
가벼운 농담과 영원이란 맹세
지키기 어렵겠지만 해줄게 밤새
꺼낸 단어들을 허공에 뱉네

'잘하고있어' 라는 말이 흘러
닿은 숨결이 내일을 불러
기약없던 미래가 지금인가 싶어
야망이 녹아내려 어제보다 깊어

천천히, 못 믿던 것들을 믿어
되려 감아버린 눈
번번히, 내가 가라앉지 못하게
다시 추는 춤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너랑 어젤 살고싶어 나는 가끔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내일 알고싶어 우리 어젯밤 꿈

잘 자 이곳을 잊을만큼
괜찮아 잠시 도망칠테니
눈 감으면 보이는까만 하늘을
꿈처럼 날아갈 거야

내일 없이 돌아올 오늘
아아 나는 모르겠어
깨어지지 않는 따뜻한 어둠 속
천천한 춤을 출 거야

03 잘자 (ft. 산사) [Official Audio]

어쩜 우린 괜찮은 척 하며 살아
악몽을 달고 살아도 화면에는 파란
하늘이 걸려있고, 한껏 웃으면서 말야
발악하는 입꼬리, 눈은 항상 반달

아무도 알려준적 없지, 이 도시 위 
더 위 위 위, 발아래의 풍경
어릴때 당했었던 삼촌의 서울 구경
잘 포장해서 팔더라고 금강산도 식후경

택시를 타고 내린 밤거린 한산해
내가 택시라니 이만큼 다 커버렸네
이만원 쯤은 이젠 아무것도 아닌듯
용돈에서 월급, 카드값을 갚네

미열같은 열정이, 머린 37.5도
낙하하는 거지 발끝이 저린 고도
미워하는 만큼 사랑하는 이 도시
너의 고향인듯해, 내게 어려운 이곳이

한없이 뜨거웠던 지나간 한철
다시금 상기된 두 볼을 어루만져
막이 내리는 무대를 향해 Encore
아니면 더 멀리 어둠 속으로 도망쳐

We just keep fallin’
We just keep fallin’
We just keep fallin’
한 번 더 Encore 아님 멀리 도망쳐

내게 필요했던 사랑, 
열정의 온도만큼 돌아보지않은 사람
돌아선 만남, 그 속에 꽤나 중요했던 낭만
사랑으로 돌아가는 삶이 되길 바라

근데 버린거지 내가, 사랑하지 않게 되서
그 중간쯤엔 열등감만을 채워야 했어
좋은 음악들이 내 귀를 때려도 
감기에 걸릴만큼 고열은 아니게 되서

삼켜버린거지, 어른들의 술
식어버린 온도, 안주란 이름의 꿈
냄새가 나, 짜게 식어버린 국
아님 찝찝한 방구석 덜마른 수건들

- , 낙하하는거야, 번지
겨울을 위해 내 일부를 떼어내는 거지
미열 가득 떨어지는 붉은 잎과 먼지
봄을 기다리며 나를 낙하하는 거지

한없이 뜨거웠던 지나간 한철
다시금 상기된 두 볼을 어루만져
막이 내리는 무대를 향해 Encore
아니면 더 멀리 어둠 속으로 도망쳐

We just keep fallin’
We just keep fallin’
We just keep fallin’
한 번 더 Encore 아님 멀리 도망쳐

02 낙열 (ft. 마르슬랭 까이유) [Official Audio]

아무도 알려준적 없지 
눈깜빡이면 코베어간다는 사실
내 높지 않은 코는 여전히 석자이지만
당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

뭐라도 남겨야하지 않을까, 적지
자꾸 들어 펜이 아닌 양손 엄지
용돈에서 월급, 척하며 미손, 억지
덥썩, 제법 나는 어른티

내겐 무채색으로 뒤덥힌 도시
그녀에겐 고향 냄새야, 바로 이곳이
집에 데려다줄때 어린시절을 봤지
그곳은 내 고향과도 얼추 닮았지

떠나온 이들과 떠나간 이들,
꿈이 뒤섞여서 나온 무채색 리듬
찬찬히 살펴봐 그 속에서 남은 이름
다들 뭔갈 적고 써내려가, 한폭의 시들

벌써 이사를 세번, 
집이 바뀌었네 계속해서 매번
초본을 떼면 숫자가 많이 붙어 제법
다행이야 세장을 넘기진 않아도 되서

참 많이도 다녔네, 한강 위로 떠다니는
내 발은 까맣게, 필름에 담아내
맛있게 먹어, 요리야 몇몇만 듣겠지만
여기서 만난 친군, 어린 날 모르겠지만

별이 내 눈 아래, 하늘이 뒤집어져
도시 위 멀쩡한건 달이나 해 밖엔 없어
비교하는 맘은 어찌나 이리 가벼운지
둥실 떠오르고 나면 금새 저기가 붙지

날 눌러줘 셔터소리 나를 담아
잊혀지긴 싫은데 또 혼자 있길 바라
엄마 걱정마, 보내준 반찬 아직 많아
한강 위 물빛은 조용히 날 휘감아

01 서울 [Official Audio]

01. From

v1)
무대에 오르기 전 가사를 되뇌어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고쳤다고 장담했던 소심한 성격도
어디쯤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와
 
남 앞에선 긴장 안한척 장담을 하고
또 다시 난 속으로 가사를 외고
생각해보면 어떤 일이든 다 같나봐
겉으론 강한 척해도 속으론 삭혀

자존심 없는 척해도 울분을 삼켜
고개, 허리 다 숙이며 땅 가리켜
벼는 익을 수록 고개 숙인단 말에
노력하면 될 거라는 해묵은 말에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른 아침
잔 것 같지도 않은 피곤함에 
발냄새나는 신발, 시작은 여기부터
오늘도 땅바닥에 발자국 새겨

hook)
시작은 전주, 제자리 경주
끝내고서 채워놨어 안주 
내 삶은 변주 가득한 반주
이제부터 채울거야 간주 x2

v2)
시작은 전주, 내가 나고 자란 곳
구슬치기 선수, 공기놀이도
무서울 거 하나도 없었지
아니 딱 하나 아빠의 사랑의 매

이사를 몇 번이나 이곳저곳 다녀서
근처 지리는 익숙했지 매번
책가방에 있는 연습장에 낙서
나를 행복하게 해줬지 yes sir

선생님 말 잘 듣는 착한학생
부모님 속 썩인적 한 번 없었네
어릴 적 자기소개서, 특기는 비었어
취미는 대충 적어내, 독서

장래희망 경찰에서 세계일주로
스무살 넘어선 무대 서는 꿈
이제는 적당히 벌고 적당히 일해
행복한 삶 꾸리면 바랄게 없어

hook)
시작은 전주, 제자리 경주
끝내고서 채워놨어 안주 
내 삶은 변주 가득한 반주
이제부터 채울거야 간주 x2

b)
올라가 올라가 올라가 
근데 남 짓 밟는건 전혀 관심 없네
올라가 올라가 올라가
지구 끝 찍고 나서 다시 돌아와 x2

hook)
시작은 전주, 제자리 경주
끝내고서 채워놨어 안주 
내 삶은 변주 가득한 반주
이제부터 채울거야 간주 x2

TO.MORROW

01. From

일상다반사 (ft. DEW)

Written by @huchihwan @artistdew
Mixed by @huchihwan
Artwork by PLINTO

v1) huchi
내가 좋아하는 일들
만 있었으면 좋겠네 가득
내 일상엔 시들한 풍경만 보여 가끔
내겐 여유가 필요해 uh

이어폰을 끼고 경적을 지워
정적을 뒤 덮던 날씨가 보여
점점 떠오르는 태양은 주황색으로 범람
내 그림자가 예뻐

ay 몸에 스며드는 배려, 좋은게 좋은 거
내 욕하는 사람들은 냅둬
i wanna get down
내 위치서 올려다 보는 만큼 배워

yeah 소모적인 감정 싸움은 뒤로 미루고
오늘 하루를 던져
어차피 손해 볼건 오늘의 내가 아니고 내일의 나니까 두 손들고 thums up

hook) DEW
Take out 컵 찰랑거리는 스트로베리 에이드 ay ay
요게 뭐이기에 오늘따라 참 눈물이 나게 예뻐보이네 ay ay
이런일도 저런일도 다 일상다반사 
But 내게는 모든 게 달랐음 해

v2) huchi
내가 낯선 곳을 항해 할 때
나침반이 없어, 비가 방해 할 때
잠깐이라도 맘 둘데가 없이 살 때
그냥 없이 갈래

오늘의 할 일은 다음에 미루고 나서
챗바퀴도는 하루, 커피 한 잔을 마셔
각성하고 나서 다시 가사장을 펼쳐
열등감이 번쩍

근데 이제 난 나를 사랑하기로 했지
뭐든 관둘 생각은 없으니까 포긴 관뚜껑을 닫았지

yo 비가 오는 날도 좋아하려고 이제
좋아, 마치 해가 떠오를 때 침대
쉴 땐 쉬고 할 땐 하는 삶 
이젠 나의 키를 잡고 항해하는 날

hook)
Take out 컵 찰랑거리는 스트로베리 에이드 ay ay
요게 뭐이기에 오늘따라 참 눈물이 나게 예뻐보이네 ay ay
이런일도 저런일도 다 일상다반사 
But 내게는 모든게 달랐음 해

v3)
비록 누가 날 방해 할 때도 있겠지만 
뒤론 안 물러나 너도 같겠지만 더 웃어 난
취기가 오를 땐 점점 우울하겠지만
미동도 안하는 세상이 또 싫겠지만

yo 이른 아침에 들렸던 엄마의 소리가
첫 휴가때 떨리던 소리가, 이젠 더 멀리가
집 떠난 지 어제같은데 어느새 여기야

난 내가 좋아하는 일 들만 하고싶은데 세상은 그걸 안 봐줘
포기해야 얻는 게 있다는 것만 내게 차근 차근 알려줘

hook)
Take out 컵 찰랑거리는 스트로베리 에이드 ay ay
요게 뭐이기에 오늘따라 참 눈물이 나게 예뻐보이네 ay ay
이런일도 저런일도 다 일상다반사 
But 내게는 모든게 달랐음 해

일상다반사 (ft. DEW)

#6 그림자가 예뻐서

1/
널 한 숨 쉬게하는 세상서 도망가자
뿌연 연기 담배냄새 나는 곳, 조만간에
이 곳은 아마 재가 될꺼야 오랜만에
나랑 춤을 춰 줘, 내 눈이 네 두 눈에

저 달은 우리 둘이 채운 술 잔에
죽을 고비 몇 번이나 넘기고 다 짠해
네 손에 어색하게 들린 그거 잠깐 내려놔
오늘은 너와 나 또 알콜 냄새 빼곤 재껴놔

god damn. 너가 술을 마실 때
널 비추는 조명이 너무 예뻐, 눈을 떼
그 속까지 보이는 그림자가 너무 예뻐서
또 몇 번이나 네 향기를 여기 채웠어

욕심인거 알지만 그것까지 갖고싶어
집가는 가로등엔 내 키보다 더 깊어
잠깐 기다렸다 가, 너가 몇 명인 사거리에
진짜 너에게만 조명을 비춰줄게

2/
여긴 널 못 끊게하는 것들이 많어
너가 원하는 건 충분히 잠을 자는 삶
편 나눠, 뒤에선 욕하고 앞에선 감춰
칼을 든 두 손을 달밤 그림자 속에 담궈

그래 넌 달러, 어두운 밤일 수록 더 밝아서
네 그림자엔 웃는 모습이 다 담겨서
뭘 모르는 애들은 네 신발 밑창을 못 봐
그 끝에서부터 이어진 마음을 좀 봐

오해는 그걸 모르는 걔네나 하는 거고
잘보면 걔네 이익을 가르는 게 전부 척도
넌 웃는 척 하는 법도 많이 늘었어
혼자 맘 속으로 앓는 추운 겨울 학교 복도

3/
괜찮아 넌 그림자가 예뻐서
온 세상 가로등이 전부 너를 비춰서
그걸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서
이제 네 그림자가 네 키보다 더 커져서


LYRICS/ huchi, HYE WON, KIM HYE JUNG
INTERLUDE PIANO/ JIA
ARTWORK/ JIA
MIX & MARSTER/ SOHN SOO YOUNG

SOUNDCLOUD/ https://soundcloud.com/huchihwan
INSTAGRAM/ @huchihwan
MAIL/ k-yh0257@hanmail.net

ARTWORK INSTAGRAM/ @zziiazzia

서울, 302호

#6 그림자가 예뻐서

Wave ! (ft. YOZT, Holmsted)

1/ huchi
음 너가 잠이 들 때나
내가 잠들고 없을 때
음 너가 잠들기 전에나
좀처럼 잠이 오지 않을 때 💤

이 노랠듣고 스티커를 붙여줬음 해
내 포도알이 마르지 않게
난 네 칭찬에 춤추는 고래 🐋
딴 놈들의 비난은 내일 모레

다들 뻔하디 뻔한 사랑 노래
다 돈 자랑하다 말해, "bitch 잖어"
다들 검하디 검해 걔네 속내
내 영감들은 너에게 미치잖어

너가 딴 놈들껀 안 들어줬음해
내가 거를게, 또 내가 벌을게
우리 서로의 장점만 본다면 바랄게 없거든 
난 진짜 아무것도 없거든

2/ YOZT @yozt98dydwn
수면 위로 가자 우린 겁 치워버리고 저 위로 위로 위로
처음 보는 세상 헤멘다면 구해줄 수 있어 wee o wee o wee o
I can do this 너 하나면 all day 
보여줄게 너에게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길 잃어도 
네 손을 뻗으면 닿게 해줄

검은 하늘 아래 Brightest star
함부로만 떠나가지마
하얀 너가 혹시 바랠까 
맘 졸이다 지나간 하루만 yeah

검은 하늘 아래 Brightest star
함부로만 떠나가지마
소중하니까 더 잔인하게
넌 내 기분을 요동치게 만들어 Wavy Wavy

3/ 
저 새끼들 색깔은 너무 검애
딴 색깔을 섞어도 썩잖어
넌 가까이 가지 말기를 바래
재네 담뱃재가 뭍잖어 😵

no way, 답은 없어, 밟던가 밟히던가하는 약육강식
너가 스무살이 넘어 처음 했던건 꽉 막힌 목에 술 들이붓기

뒤돌아볼때 내가 거기 있을게
너가 길 잃을땐 내가 길 위에 있을게

그래 세상이 반이 남자 혹은 남자라고 자칭하는 환자
수 많은 막장 드라마 속, 난 양을 담은 상자 🐑
너가 원하는 색깔을 난 봐

4/
수면 위로 가자 이젠 널 데려가줄래 저 위로 위로 위로
처음보는 세상 헤멘다면 구해줄 수 있어 wee o wee o wee o
I can do this 너 하나면 all day
보여줄게 너에게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길 잃어도 
시선에 닿은 널 덧칠해줄

검은 하늘 아래 Brightest star
함부로만 떠나가지마
하얀 너가 혹시 바랠까 
맘 졸이다 지나간 하루만 yeah

검은 하늘 아래 Brightest star
함부로만 떠나가지마
소중하니까 더 잔인하게
넌 내 기분을 요동 치게 만들어 Wavy Wavy

5/ Holmsted @96puraholms
We so wavy 이걸 느껴 baby 여기 사람들의 방식은 다 no thanks 
we so wavy 우린 없어 내일이 내가 만들어 줄게 너의 매일 birthday 
위로 일어서 쟨 의미 없고 내 손이 비었어 
nobody cant talk about a 우리 dream 
쟤넨 무시하고 우린 밤을 세개 가야지 

어차피 밤이 지나도 우리는 안 변해 
내가 말했지만 우리의 사이는 매일 더해 
뻔한 머저리 시키들은 우리를 못보내 
이리 말했으니 오늘 밤은 너가 소릴 더해 
oh i feel like 내 매일이 너로 가득 채우지 
i just say you "baby" all day
i feel like you re eythang 
i just say you baby 너가 아니라면 no way-

6/
수면 위로 가자 이젠 널 데려가줄래 저 위로 위로 위로
처음보는 세상 헤멘다면 구해줄 수 있어 wee o wee o wee o
I can do this 너하나면 all day
보여줄래 너에게
이밤이 안 새게 끌어안아줘

Wave ! (ft. YOZT, Holmsted)

각자의 새벽
𝘛𝘖.𝘔𝘖𝘙𝘙𝘖𝘞, 𝘴𝘦𝘰𝘶𝘭 302, !!!!, 𝘣𝘳𝘦𝘢𝘵𝘩, 𝘩𝘰𝘮𝘦
내일, 서울 302호, 느낌표, 숨, 집 그리고

E-mail : geumhuchi@gmail.com
Soundcloud : @huchifromjcity
instagram : @yunhuchi

𝙝𝙪𝙘𝙝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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