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

바다

Feat. WHYSLEEP

Verse1)
이 바닥엔 넘치기에 sexism
하나 둘 씩 떠나 이바닥 매 season
선반위의 계층 먹는 날파리들 
꼬이게 되는 reason 
실은 싸그리 거짓들 
목 조여 choke
세뇌 된 새끼들은 옹기종기 모여 
쿠션 깔고 중간에 누워 말해 bitch
조건 만남 따위로 논하지 그들만의 보편적 술법
들만 밝아지는 부분 뒤에 숨어 
개같이 뛰고 걸어 purpose
선물 하기 위해 또는 perfumes
다른 남자 손에 쥐어진 samples
다 부질없어 하나같이 논의대상 gender
그 끝은 언제나 더 흐려져 fader
집중해 이 새꺄 느낌표는 와 있어 
답이나 해 더 느낄 필요 따윈 없지 
질문의 논점이 벙쪄 사라져 버리기 전에 먼저 
물음표를 던져 그리고 잡아 덥석
연속된 걸음걸인 어차피 턱 없거든 
부족하지 바꾸기엔 이 system
풍기는 냄새는 대충 비슷해 
기념날 받던 cheese cake
Main thing 좀 챙겨 실없게 처웃지 ⁠말고
해일은 거세지 매일이 왜 인지 
논란의 세레머니 저 신상 위엔 검은색 테입
두껍게 씌인 프레임들은 항상 패대기
뉴스에 나온 그녀의 승진에⁠ fuck that
기억 속 깊게 새겨진 게 있어 
아버지가 승질을 내면 켜지던 레이더 오늘은 웬걸 
리모컨 터져라 꽉 ⁠쥔 손이 안 내켜
부릅뜬 눈의 이름은 ⁠미친새끼
엄마와 방문이 낸 비명소리 
아들은 이게 뭔지 알지만  
무시까기로 이건 뻔한 시나리오인가 
바꾸지 못한 유리는 깨졌고 파편은 도장
하나의 혼란 해독약을 찾지만 
또 무리수로 도박
해결책은 존재하는데 다 태워진 속이 Black 
그래 계속 이렇게 고립되네
난 사실 알지만 말 못해서 Flat 유지 
무식한 차별이 보이지
폄하한 지위의 높이 기횔 놓친 
기획들은 꼬이기 시작하고
엄한데 가서 칼날들이 꽃히지
말 한마디로 바껴버린 한명의 Life
일직선상에 놓인채 기울어지는 Knife
더 Tight ⁠하게 우리 모가지를 조여가는 night
그래 ⁠마지막의 결과는 정해진 Suiecid
그녀의 시도 switch
각자 다른 위치 높낮이가 Causin
하루 평균에 자살시도가 34회
우리가 바뀌면 변하겠니
사회도 함께 가겠지 
그만 그만해 방 천장에
넥타이 한 개 더 걸리기 전에

02. 매듭

01. 인트로

Feat. WHYSLEEP

Verse1)
arch style
휜 척추에 목은 굽어
언제나 말하셨지 아버진 go straight 
그 말이 먹고 뱉어 빚은 길의 질은 ⁠cool great 
시간은 갉아먹지 낡은 걸
세피아 예전의 그녀가 말을 걸어
추억은 회색 빛에 잡아먹혀 
새꺄 있을때나 제발 잘해 줘 
사진 속 그녀의 눈은 still vivid 
미리 발라놓아 vanish 그게 나을걸
푸르게 빛났던 하늘에다 그렸어
이젠 낡은 구름의 move 다 구려서
어릴적의 애정을 적어
여전히 작은 노트에 그려 그녀의
긴 hair, 검은 생머리
작은 손과 오뚝한 코
떨어지는 ink 사이에 묻은 memory 
한쪽씩 나눠듣던 학창시절의 멜론이
항상 들려주던 노랜 이제 noise 
alcohol 적시는 새벽이 늘어
몇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생하지
그 때에 울리던 siren 
방바닥에 퍼지네 이 반투명한 red 
노을이 지고 도는 pan
삐걱대는 아버지
가출 후 자살한 어머니
돌아왔던 집은 텅 비어 버렸지 
깨져버린 유리잔 과
담겨있었던 식사 자리 wines 
더 빠지는 어두운 소주
일어나는 아침
바빠지는 구름
푸르게 빛났던 하늘이 이젠 다 썩었어 
번지는 담배 연기, 창밖은 blue
퇴색된 일기장엔 .자해한 글이 수두룩
나도 모르게 또 털어낸 dust 
이제는 그 사랑과 기억 전부가 rust 

Verse 2)
mirror crack, 내 얼굴 분해돼
deep한 night, 내 불면은 routine해
drip해 눈물은 잿빛 concrete에
한숨에 섞인 술 냄샌 무기네
틀어박힌 방엔 drama, 아버진 silence
창문 밖에선 karma, 지나간 sirens
녹슨 문고릴 잡아 돌리면 아른
거리는 깨어진 glass, 부서진 guidance
사진첩 속엔 나의 죄와 무덤
검은 코트와 그 향기만 묻어
엄마의 기도는 still 그 때만 푸르던거
근데 이젠 다 fade, 붉은 불꽃에 불어
bed 위로 떠다니는 내 죄책
밤마다 떨구는 말들엔 내색
음악이 내 피, 펜촉이 내 맥
beat 위에 태운 감정, 불타는 grey색
태엽은 거꾸로 감기고
시간은 뒤틀려 가고
탁한 공기에 내 숨은 갇히고 말지
죽은 기억이 발목에 자꾸 닿지 
전기 충돌, 환청의 glitch
숨 쉬는 벽 틈엔 어제의 speech
녹은 필름 속 기억의 stitch
몇 번을 꿰매도 찢기는 reach 
터진 입 속엔 말 대신 echo 
씹다 삼킨 감정은 내 목을 패고
깊어진 밤, 그 속에서 매몰
자책과 애도, 둘 다 내 shadow 
알람은 울리고 난 멍하게 눕지
잿더미 꿈, 반복은 loop 
슬픔과 guilt, 사이에 속지
노트 한 켠에 널 그리고 묻지
음성 파일, 메모리 속 voice 
재생하면 비명처럼 흘러 noise 
손바닥 위, 울컥이는 choice 
살아야 하나, 아님 멈출 point 
복도 끝, 다 꺼진 형광등
아버지 잔상, 문턱에 얼룩
TV 잡음, 잠에 취한 붕
사라져가는 너, 변한 내 환경
남은 건 피멍 그리고 반항적 감정

03. 古事 (고사)

05. Black Rose

[Verse 1]
목에 감긴 건 실이 아냐, like leash, it's a chain
하트는 붉지만 차가워, 얼음 같은 flame 
죽고 싶단 한 문장, 그 밑에 수십 개
하트 누른 손가락은 내가 누굴까 신경도 안 써, bae 
심장은 터질 듯 뛰지만 화면은 조용
울음소린 사라져, 노이즈 캔슬링처럼 종용
리플은 복사돼, empathy or meme 
"힘내요"는 거울 같아, 감정 없는 beam
방 안 공기는 질식 같고, 숨은 반쯤 막혀
나를 걱정한단 말은 구름 위, 닿지 않아
DM엔 이모티콘, 나의 밤엔 총소리
흉터는 흐려져도 기억은 검은 도배지
커튼 닫고 침대 속에 박혀
시간은 더디고 내 눈은 마쳐
리본 고르듯 목줄 사이즈
이건 자해가 아냐, 자살도 패션이야, 마치 design
공감이란 말은, 진짜로 사라져버렸지
요즘엔 그저 유행어 같아, 뇌에 박힌 멜로디
누군가의 아픔은 누군가의 유행
진짜 감정은 사라지고 대신 올라간 뷰 수치
사랑은 없어, 하지만 관심은 있어
"쟤 또 그래" 하는 소문, 그게 내 이름의 리스트
친구는 화면 속에만 살아가고 있고 
따뜻한 말들은 DM보다 느린 속도로.
목에 건 이 줄은 질기고 싸
마치 내 생명처럼 저렴한 값이야
수없이 떠올렸던 장면, slow motion
내 마지막 frame은 얼굴보다 더 푸른 emotion
거울은 반사하지 않아, 나도 날 못 봐
피부 아래 흐르는 검은색, 감정의 도화
내 story는 24시간이 아닌 22년의 갈증과 사고

[Verse 2]
조회 수는 오르는데 숨은 줄어들어
공허한 , 표정에 이젠 죽어도 안 울어
슬픔조차 aesthetic, feed에 어울려
말해, "쟤는 예술이야", 이건 장례 프로모션
태그는 완벽해, #pain #late_night 
슬픔이 유행이라며 너도 따라 like

SNS는 목격자와 살인자
사랑한단 말보단 인증샷이 더 빨라
죽음은 now playing, 감상은 free
플레이리스트에 내 이름 넣고, 잊겠지, 그리
세상은 안 울어, 대신에 조명은 켜줘
나의 방에 박힌 camera가 아직도 날 찍어
어쩌면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내가 사라지길 바란 듯한 분위기조차
손을 떠난 초점에 그 의미는 몰락
추모에 위로는 없고, 작은 반응에 배고파

04. 대답

Feat. WHYSLEEP

[Verse 1]
지쳐 이제, 눈물도 점점 연기돼
억지스럽게  편집 되네
뒤틀린 기억에 손가락이 뻣뻣해
냉동실 얼음팩처럼 온 몸이 얼어붙네

모든 것이  copy paste 
그만 좀 물어, 괜찮냐는  말이 hate 
뻔해지는 매일

이젠 거의 감흥도 없지
내 방은 갤러리, 병력이 전시
여긴 그림자만 걷지, 껍데기 도시
TV속에선 사고만 터지고 그게 루틴 
계속, 리플레이 되는 무비들

목빠지게 쳐다봤더니 얕은 안구가 마르다니
심장이 잘 뛰고있나 확인하지
내가 사는 건지, 아니면 연기인지
몸은 어른이지만 내 의식은 도대체가 어느 위치

[Hook]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붉은색 꽃 한송이에 주인은 누군데 
여기 버려두고 갔을까 궁금해 
아무리 뒤져봐도 우스갯짓 
나만 사방이 무슨 잿빛으로 물드네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살아있단 증거가 사라진 감각, 
밖으로 나가지만 곧 사방이 암막 
깜깜한 나날과 탁한 앞날
혼자 걍 살아가 
사랑은 압박감이 너무 강하지 
지키고 싶지도 않고 
원하고 있지도 않아
가지고 있으면 항상 
사라져만 가잖아
시바꺼 다 귀찮아 
껀덕지나 만들어 뭐하나
알아서 잘 살아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하늘에 흩뿌려 놓은
작은 기억의 파편들을 주워  담아
나의 자화상을 그려 봐야
그제야 쏟아져 나오는 흔적 하나
단어들을 붙잡아 조립해
이제야 머릿속이 푸른 색
근데 현실은 늘 구른 쇳덩이  
말 한 마디가 또 숨을 조이네 
진실도 결국은 구두 계약  
내 맘을 적어둔 문장 셋  
그 중 두 개는 무근본의 뇌피셜
지금 필요한 건 위로 아닌 치료
이건 기록에 일부고 피곤⁠⁠⁠한 과정에 미로  
시도조차 안 해 본다면 지옥 속
에서 계속 살것 같아서
이곳 에서 내가 벗어나면
얻어갈것들과 이 발은 어디로

[Hook]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붉은색 꽃 한송이에 주인은 누군데 
여기 버려두고 갔을까 궁금해 
아무리 뒤져봐도 우스갯짓 
나만 사방이 무슨 잿빛으로 물드네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살아있단 증거가 사라진 감각, 
밖으로 나가지만 곧 사방이 암막 
깜깜한 나날과 탁한 앞날
혼자 걍 살아가 
사랑은 압박감이 너무 강하지 
지키고 싶지도 않고 
원하고 있지도 않아
가지고 있으면 항상 
사라져만 가잖아
시바꺼 다 귀찮아 
껀덕지나 만들어 뭐하나
알아서 잘 살아 

그냥 무작정 살아가는 나지
사실 살아있단 것에 대한 느낌은 상실
술을 퍼부어도 취하지가 않지 
⁠마비된 나의 심장 위에는 장미

06. 麻痺 (마비)

Ref. 김입숨 KimLipsum
감사합니다.

1. 집

더 이상 알 건 없어
말 걸지마 뒤진 새끼는 말이 없다
뇌가 썩어버린 아버지는
이미 거실 앉아 돌아가
먼 길을 걷다가 발에
가시가 찔려도 행복하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아버지는 날 죽이려 했다
씨발 살기 위한 몸부림은
식칼이 눈 앞에서 막았다
아버지 죄송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좆같은 모습이 두번째로 나온 행색
식칼로 자는 엄마 목을 그었다
더이상 알 건 없어
말 걸지마 뒤진 새끼는 말이 없다
공허에 난 죽어 있다
넌 어디인가
죽은 새끼의 입에 아버지는
펜타닐을 넣고 짓는 미소
더 이상 알건 없

언급의 대상과 필연의 존재
무기력함의 시초는 언제나 존재
이 씨발련아 나는 도대체 뭘 위해
뭘 이해 기억과 추억은 도려냄과 동시에
둘 정도의 추억을 담당해
펜 잡고 그리는 죽음의 대해
관계적 유대감 형성엔 무엇으로
너희가 물고 뜯고 하는 이성적 이상
뒤진다는 부모와 몇의 목을 매달고
없는 이상적 관계를 끌어다 모아
너는 이게 행복했냐 물었고
내 살인의 목적은 욕망의 뿌리
말을 해봤자 같은 현실
괴리가 따라오는 멘탈은 사치
잡을 수 없는 미래는 자해
아침이 뜨지 않길 원했다만
그들이 꾸는 꿈에서는 동질
집이 원망스러운 이유 하나
둘 세기 전에 부정적 감정 소화
씹고 뱉고 먹고 삼키다가는
뒤질 것 같은 숨 막힘
네가 먹어봐 이 씨발
공기 맛이 탁해 오늘
새벽은 탁해 내일도

욕망

부정적 부정을 부정해
고정된 시야는 부패를 멈추기엔 부족해
좆까 너와 맞지 않는 손바닥
인정하긴 싫은 같은 존재
부모로써 금전적 진화
돈을 먹고 자란 아이
나무에서 피는 대가리
부모가 만든 장애 안고
행복하냔 말엔 좆까라 해
걸음걸이에 묻은 자살
행보는 언제나 타살
맞을때도 지켰던 태도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는 걔도
폭력 앞에선 조용해지네
닥쳐 개새끼들아 제발
내가 말하는 이유로 진화
부모의 습성따라 아들은 진화
진화 제 1장 아들의 습성은
부모의 아들 부모와 아들
자식의 습성 진화


진화

내가 해볼게 엄마

돈 2

어둠의 벽에다 머릴 박아 깨져
피 번진 시계 시간은 날 베어
구겨진 호흡 목구멍이 존나 잠겨
숨도 못 쉬고 죄책감만 존나 삼켜
검은 방 속엔 거울만 부서져
뒤집힌 얼굴 웃음은 묻혀져
다 썩은 기억 상처는 새겨져
지워진 미래 의미는 묻혀져
침대 고인 피에 젖어
흔적 없는 울음 지옥이 다 젖어
칼 같은 말 심장에다 꽂혀
소리 없는 절규 바닥에다 던져
사랑은 이미 곰팡이 핀 사체
온기라 믿은 건 썩은 채찍
날 묶어 찢어 더럽게 휘둘러
남은 건 악취 내 맘을 조여와
나를 따먹어 독처럼 삼켜
끝도 없는 바닥에 날 던져
희망 따위 불태워 삼켜
나를 따먹어 독처럼 삼켜
끝도 없는 바닥에 날 던져
희망 따위 불태워 삼켜
차갑게 메마른 숨
검게 번진 꿈
내 손에 묶인 밧줄
스스로

외상

WayBack

interlude

S∞t

verse1
쟤넨 다 미쳤지
내 mind를 몰라 
내껀 masterpiece
쟤넨 다 비슷
가정사를 풀어
전부 다 감정팔이뿐이지
기상을 해 wake up
꿈 깨 이 새꺄 no make up
이상적 인생을 살아 check up
at the same shit
너네들과 난 다를거 없이
똑 닮아있지

verse2
지껄이는 태도에 대한 same fame
길들여진지 오래 네 잘못은 same tame
came with a 바꾸는 scene
아무래도 똑같지 이제 나도 길들여졌으니 
모두 말해 lame with chain 다가오는 chance
잡기위한 연습을 놓친 새끼들은 폐인

verse3
body came to lovers bitches 
애정 볼 가치 없어 부질없네 
이노래 가사처럼 언제나 same
허나 내 머리에 존나 있는 fame
누구에게 이끌리는 향기 erase
누군 말해 그새끼 창녀래 imagine that
인생은 한번 once 그사이 태도는 결국 shit

verse1
시야는 바닥을 향해
내 몸은 바다를 항해
시체가 되어 시간 할애
그 말 밑에 썩은 나의 맘엔
가득찬 물, 카드값을
내지 못한 어머니의 바램
아들의 행복이 첫째

verse2
비싼 식사 등은 식상
사실상 사기당한 엄마
술을 먹고 아들을 패는 아빠
모든게 다 좆같았던 조합
도합 병신들이 있었던 집안
하나밖에 없던 친구의 사고
아프단 말에 달려갔던 병문안
많이 컸구나 걔네들은 잘 살고
아직도 괴롭히며 날을 새고
더 떨어질 곳도 없던
나를 패고 또 패고
없는 재고 불량품만 최고
로 취급받는 이 세상에서 난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불량률

아이

저 멀리서 몸 판다던데
시야 사이 눈 뗄리 없네
맘대로 해 새꺄 신경 안써
언제나 팔 준비 되었는데
따먹으려 결혼한 상대
부부가 되기 전 파트너
그 다음에도 같으니까
잘 새겨둬 머리 안에 같은걸

어디서 왜 무얼 또
어디서 왜 무얼 또 
어디서 왜 무얼 또 
어디서 왜 무얼 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뭔가 불안하다 싶었어
그 날은 언제나 비가 왔어
기가 차 너에게 화를 냈어
온갖 저주 부우면서 맸어
목을 올려 하늘을 봤어
푸르구나 넌 여전히 침대에서
자고 있었어

HV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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