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뱁의 희망.. 믿고 잘 듣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내가 태어나 
세상의 빛을 두 눈으로 담았을 때 기분 
쓰레기로 가득 찬 거실 바닥과 
바퀴벌레를 봤을 때 그 기분 
매일 밤마다 들리는
고함소리를 못 들은척해야 했던 내 기분
모든 게 필연적이었지 뭐 

아무거나 듣고있다가 갑자기 확 꽂힘요

(Prod. Starbeats)

처음으로 내가 태어나 
세상의 빛을 두 눈으로 담았을 때 기분 
쓰레기로 가득 찬 거실 바닥과 
바퀴벌레를 봤을 때 그 기분 
매일 밤마다 들리는
고함소리를 못 들은척해야 했던 내 기분
모든 게 필연적이었지 뭐 
내 노래를 들은 그 사람의 기분 
엄마가 식칼을 들고 
아빠를 쳐다볼 때 우리엄마의 그 기분 
또 그 엄마를 쳐다보는 10살도 
안됐던 아들의 기분 
모든 게 필연적이었지 뭐
가끔씩 떠올라 좆같게 만드는 기억
집에서 마시는 물통에 
벌레가 알을 깐걸 봤을 때의 내 기분 
다 꺼져 불쾌한 단어의 나열을 
듣고 있는 지금 너의 그 기분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췌장암이라는 소식을 들은 내 기분 
그놈 앞에선 억지로 웃고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휴지 몇 장을 뜯어서 
몰래 눈물을 훔쳤을 때의 그 기분
Where’s the demon?
깜깜한 방에서 혼자
잠 못 이루고 눈물을 삼켰을 때의 그 기분
베개의 눈물 자국을 본 우리 엄마의 그 기분
모든 게 필연적이었지 뭐 
이 좆같이 차가운 현실에 없어 자비는
이런 가사를 메모장에 끄적이고 
또 그걸 내뱉고있는 지금 내 기분

Comments

1991aw

NID boi

Tarvon erie

wosswine_eat_more

₍ᐢ..ᐢ₎♡̷

승환

soo

KitsuNeko

5ta

ches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