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아이폰이 날씨를 말해줘
쓸데없이 화창한 날이네
맘에 드는 옷을 골라 또
자세 한번 잡고 도로 벗어 yeah

시간은 저기 비행기를 타고 훨훨
얼른 맥 앞에 자릴 잡고 skirt-skirt

나는야 백수 유니폼은 잠옷 그래 난 집이 전부야
행복은 두 배로 우물 안에 살아 누구보다 여유롭지 난


Verse 1)

집이 좋아 스타텍 7760 유저
집이 좋아 관종이 SNS 끊어
집이 좋아 피부 썩어도 맘 놓고 구경
혼잣말로 떠들어 그러다 깔깔깔 웃어

장여사님 말 지지리 안 듣다
집안 서열이 청소기보다 낮은 놈
그나마 요리 배우고 집안일 돕다 보니까
지금 서열은 선율이 보다 낮은 놈

맥 키면 절반은 유툽 뮤직 디깅
나머진 영화 드라마 넽플릭스 코디미 낄낄
카누 다섯 개를 풀어 매일 운동 두 시간
음악은 언제 해 눈뜨면 항상 해 임마

인생이 음악이야 취미 생활에 목맬 뿐
무직이지만 잠은 아까운 그저 바쁜 백수
욕심이 너무 많아 오늘만 살고 죽지
성공한다면 그때도 말할게 난 백수지


Hook)

아이폰이 날씨를 말해줘
쓸데없이 화창한 날이네
맘에 드는 옷을 골라 또
자세 한번 잡고 도로 벗어 yeah

시간은 저기 비행기를 타고 훨훨
얼른 맥 앞에 자릴 잡고 skirt-skirt

나는야 백수 유니폼은 잠옷 그래 난 집이 전부야
행복은 두 배로 우물 안에 살아 누구보다 여유롭지 난


Bridge)

나더러 음악이 부끄럽녜 티 내는 걸 왜 꺼려 해
가진 거라곤 철없을 때 끄적여놓은 믹스테잎 서너 개
그것마저 죄다 엎고 내게 남은 건 하나 없네
음악이 부끄럽냐고? 아니 난 그저 백수

넌 얼마나 좋아해 그 음악이라는 거
넌 얼마나 떳떳해 음악이 일이라던 놈
딱 한 가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지
I’m an artist 근데 그건 직업이 아니지


Hook)

아이폰이 날씨를 말해줘
쓸데없이 화창한 날이네
맘에 드는 옷을 골라 또
자세 한번 잡고 도로 벗어 yeah

시간은 저기 비행기를 타고 훨훨
얼른 맥 앞에 자릴 잡고 skirt-skirt

나는야 백수 유니폼은 잠옷 그래 난 집이 전부야
행복은 두 배로 우물 안에 살아 누구보다 여유롭지 난

Homer Sim's Son

Banko - Homer Sim's Son

Verse 1)

버릇처럼 sorry 실컷 웃다가도
느껴지는 거리 잡생각이 나고
떨쳐내려 애를 써도 표정은 하나뿐 
분위기 망치는 건 덤 집에 와 앓아누워

벌써 반 오십 올해도 다 가고
한 살 더 먹지 후반에 가까워

걱정은 늘어가 또 한숨만 늘여놔
뭔 일 있냐 물어봐 그냥 곡을 들어봐

Homer Sim’s Son 낸 지 벌써 일 년
느껴져 시선이 난 죄인인걸

그때와는 사뭇 다른 내 모습
겁을 먹어보니 꽤나 괴롭군

알바로 푼돈 몇 푼 벌어봤자
뭐 하나 사기에도 버겁잖아
if you know what to do right now
얼른 가르쳐줘 당장 ah never mind

Hook)

요즘 내가 너무 말이 없어졌어 또
미안한데 말 걸지 말아 줘
제발 음악 줄여 너무 시끄러워서 
미안한데 날 보채지 말아 줘

클럽보다 카페가 좋아
술집보다 침대가 좋아
아직은 저기 한강을 따라서
마음을 비워내는 새벽이 좋아

Verse 2)

투잡을 뛰지 주말에는 당구장으로
평일에는 집구석의 못난 아들로
내년에는 경제적인 독립
집에 얹혀사는 것도 눈치 보이지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선 그냥 존나 해야 돼
애들 사는 거에 비해서 난 끝없이 게으른 애
I know 나도 안다고 인마
누워서 실컷 침을 뱉어주고 다시 맥 앞에

친구야 연락하기가 힘드냐
요즘 내가 현실한테 질투하는 기분이야

적고 있어 이력서 내일은 인적성
다른 회사 면접 숨 돌릴 틈이 없어

나더러 부럽대 하고픈 걸 하고 있다나
난 두렵네 인생 자체가 도박이란 말이야
통째로 걸었던 올해도 저물어가
해봐야 꼴랑 8년 반 묻고 떠블로 가

Hook)

요즘 내가 너무 말이 없어졌어 또
미안한데 말 걸지 말아 줘
제발 음악 줄여 너무 시끄러워서
미안한데 날 보채지 말아 줘

클럽보다 카페가 좋아
술집보다 침대가 좋아
아직은 저기 한강을 따라서
마음을 비워내는 새벽이 좋아

Bridge)

위로하는 뻔한 말보단
모른체하는 게 더 고마워
하는 것마다 자꾸 안 풀려 why
찾아 헤매지 그저 피하는 방법

하루빨리 여길 떠나 
마냥 웃을 수 있는 그런 꿈을 꿔봐
더는 어른 되기 싫어 난 철이 들기 싫어 난
오늘만큼은 시답잖은 고민 미뤄놔

Hook)

요즘 내가 너무 말이 없어졌어 또
미안한데 말 걸지 말아 줘
제발 음악 줄여 너무 시끄러워서
미안한데 날 보채지 말아 줘

클럽보다 카페가 좋아
술집보다 침대가 좋아
아직은 저기 한강을 따라서
마음을 비워내는 새벽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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