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빌닷

Busta Rhymes feat. Q-Tip, 「Thank You」, 2013.
Parliament, 「Testify」, 1974.
Marvin Gaye, 「When Did You Stop Loving Me, When Did I Stop Loving You」, 1978.


“I just wanna testify
What your love has done for me”

이따금 빠구리나 뜨며 짜글짜글 살긴 
걷잡을 수없이 따분해 
살짝쿵 짜부라진 싸구려 마이크를 
빠루 삼아 붙잡구 
까르륵 까불며 뺨따구 갈기듯 
갖고 놀았을 따름인데 
우라질,   
콤바인처럼 토 나올 정도로 거대한 
녹음 장비를 놀리고 있는 놈들 
놀리며 놀라게 만든 덕분에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이 같은 놈이 됐지 뭐요. 
무슨 말인지도 모를 우둔한 비유를 
우물거리며 우물쭈물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 
바나클 같은 혓바닥으로 빨아 잡숫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죽창 한 방 날려버리곤 
내가 쓴 탈을 알거나 말거나 
라임을 가지고 놀아 
쉬이 따라하진 못할 흔한 발음들의 조합.
그럴싸하게 치장하거나 
부산스레 서둘지 않아도 
그 뭐냐, 중력건이라도 가지고 있는 양, 
남들이 버려둔 낱말도 잡아채 
무기로 써버린 바람에 미안하게 이것 참
모든 이들을 끌어 당겨  
아무도 나처럼 각종 단어를 
발기발기 찢고 씹어 발기지 못 할 걸    
발기부전에 걸려 축 가라앉은 가사들 
갈기갈기 뜯어 잘근대고 다녀 
요래 입을 놀려 대기만 해도 애들은 기가 차서 
혀를 내두르긴 커녕 
입을 떡 벌리곤 헐레벌떡대다 
제자리에 아이구머니 아예 주저앉아버리거나 
굽신거리며 두 눈을 내리깐 다음 
무릎을 꿇어. 불운하게도 
굳은 소금기둥이 되거나 
두 동강 나버리겠지만서도― 
뭐 어쩌겠어 
모두의 운명이라면. 아멘 
난들 어쩌겠어 
막무가내로 내 몸 안에 이런 걸 심어 놓곤 
모른척했던 그 분께 
간사하긴 하지만 
새삼 감사 기도를 드릴 수밖에

“when did you stop lovin' me, 
when did I stop lovin' you.”
(“bullshit baby!”)
 
랩 잘하는 게 뭔지 당최 모르겠어. 
정교하긴 개뿔 
종교 방언 쏟아내듯 아무거나 나불거리면서 
대충 주워섬긴 말들이 
알아서 오와 열을 맞추는 게 
내게는 별 게 아닌데, 
사람들은 계속 환호성을 지르고 
파도 타듯 넘실대며  
조루건 지루건 전부들 골고루 오르가즘을 느껴. 
모른 척 할 땐 언제고 
남모르게 쫄래 쫓아와선 말없이 
엄지를 척 하고 떡하니 올려들 대네 
턱받이를 여지껏 벗지 못하고 
징징대는 코흘리개들에게 질려서 그렇지 뭐
(잠깐, 삼가 귀암 선생의 명복을 빌며…….)
6대 성인 이매릭은 모든 것을 알아요. 
등판하자마자 
제 멋대로 세탁하며 다녀
랩 한다고 깩깩대는 맥 빠진 짹짹충들 
백방으로 땍땍댄들 
맥박은 되려 땍대구루루 떨어져. 
주작 티 나는데도 
취한 척 주정부리듯 주절거리거나 
접신한 척 중언부언 중얼대는 
붕어 대가리들은 턱주가릴 주걱으루다가 
빡, 
쳐 맞고서야 정신을 차릴라나 
모자란 망아지들이 막상 할 줄 아는 건 
썩은 말장난, 구릿한 단어놀음 
그야말로 멱살 잡고 
목을 조를 정도로 재미없는 
제에미 붙을 놈들.
발버둥을 치면서 따라오기도 바쁠
운율을 느긋하게 읊조리는 
나 같은 얼라는 얼마 되지도 않어 
쌈박질 걸어와 봤자 좋을 게 없을 걸 
강건마 만치 
근성으로 꽉 찬 내 마음씨는 
꼭 걸레 되기 직전의 행주 같아. 
곱게 자라온 순백의 시몬아, 넌 아느냐 
무정한 내가 
쓰레기더미에 숨은 가로등으로부터 
어떻게 탈출했는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할 진저
그까짓 피부를 찢는 채찍쯤 웃어넘기면
그래, 
그렇게 홀로 나는 의인이 되리
다른 이들이 몰락하는 건 
괜히 가슴 아프다마는
어쩌겠어, 모두의 운명이라면. 아멘
이제 감사기도 올리는 것도 지겨워. 아멘 
뜯어 말려야 될 애들 외면하는 그 분께
옷을 찢으며 중보기도나 드릴 수밖에 

그래, 
팥죽에 한 눈 판 에서여 
은화에 눈이 먼 유다여 
조롱당하는 자여 소외된 자여 
무력한 자여 저주받고 저주하는 자여 
불경하고 음탕하며 망령된 자여 
이 모두가 반죽되어 
끝내 팥죽같이 짓물러진 나 자신이여. 
나는

The Miseducation of Imae Rick

10 빌닷

KooStar - Take a nap
Beat - Roddy Ricch ft Gunna  -  Brand New  _ Type Beat I Trap Beat Instrumental (320  kbps) (YT2MP3.cc)
Lyrics - 직접함

​[verse1]
다 갖다 버려놔 damn
숨 가쁘면 내일 해
딱 한 마디 정도가 내가 늘
바랬던 타인의 말 이젠
더는 기대 안 하지 내일
해가 뜨는 건 알지 매일
책에 코피를 쏟을 때도 
항상 또 태양은 내 뒤통수 뒤에
떠있었으니까 Damn 도대체
뭐가 또 다 이렇게 Perfect 해야만 해
뭐 한 개 뛰어나대도 그 한 개가 다시 한계가 돼
다 faker or lier 날 다 뺏고 다녀
폐급 아녀 just face a higher
최곤 아니지만 애써 달렸고
이 제목이 됐지 Take a nap uh
어중간한 래퍼의 한계를 체감해
매일 다작은 개뿔 빠는 건 됐고
뜬구름 가사만 가득한데 한 땐
중2병 가사라도 나를 온전히 담으려 했었는데 이젠
돈 없는 Swag 센 척하는 story
의미없는 글자만 쓰레기통에
가득해 왜 달라진 게 내
탓일까 종일 생각하게 돼
매번 같은 Pattern 이거면 됐어
이거면 되니까 이대로 뱉어
Ay Fuck U Lier
매일 빠꾸 치더니만 한물갔어
어디 팔지도 못하는 시팔타령은
네가 아냐 So fuck u trappers
Fuck u KooStar 너도 같애
늙었단 핑계는 Nerd 같애
유행을 핑계로 언 땅만 파다간
죽었단 표현이 더 똑같애
오그라들지만 초심으로
시계 시침보다는 초침으로
20살 내가 날 족침으로다가
발성만 존나게 키우던 때로

[Hook]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dream uh take a nap
 
[verse2]
다툼, 떠나간 아픔 또 
남다른 스타일을 고집했고 
난 바로 호수로 직행
침 때매 흐릿해진 내 폰
액정엔 내보내버렸던 나의 어린 마음이 어린 고뇌들이 
단단한 기억들 포네그리프
그게 나의 과거들을 보내는 법이었지
내려가는 법이 없이 날개 따위 없이도 저기 높이 
제일 잘하고 싶다고 겁이 없이
랩에다 올인해 카지노 Scene ah
낮은 학점 벌이었지 
공부에 매진은 뻥이었지
생각해보니 참 철이 없이
노천과 동방만 거닐었지
날 밤까고 매일 밤새던 파키와 나
말은 바로 역시 랩 폐인은 파키 형보다는 나
오버핏 청바지에 체인 걸치면 간지가 나
건호형 구라 딛고 hustle ma bro 듀바와 나
Ay ay 난 똑같애
늙었단 핑계는 Nerd 같애
유행을 핑계로 언 땅만 파다간
죽었단 표현이 더 똑같애
오그라들지만 초심으로
시계 시침보다는 초침으로
20살 내가 날 족침으로다가
발성만 존나게 키우던 때로

[Hook]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take a nap take a take a take a
Take a nap dream uh take a nap

[Outro]
Uh take a nap
다시 예전처럼 꿈을 꿀 수 있게 되길
Uh take a nap
Uh take a nap

10 빌닷

이매릭(Imae Rick)

Related tr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