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

MOME

JIEON

그저 살아간다
아니 살아낸다
오늘을
별 일 없이 진다
바래왔던 꿈이
아무도 기억 못 할

눈꺼풀이 무거워
미루고픈 아침을
기꺼이 견뎌내고
한 계단을 올라도
중력이 나를 끌어안아
두 계단 오르기가 버거워도

안부를 물어
무릎을 베고 누워
머리칼을 뒤적여주는 손이 나를
어린 시절로
뭐든 하고팠던 나로

Recent comments

  • WONiK

    WONiK

    · 4y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 Jang Hyun

    따뜻한 밤 되시길, 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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