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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네 발자국이 새겨진 그 길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그 겨울에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모두가 숨죽이던 그날
흩어지는 호흡을 바라보다
나도 함께 사라질 것만 같아

눈을 감으면 찾아오는
어둠이 무서워 버티면
흐릿해진 시야 너머로
멀리 너의 그림자가 보여
눈을 밟는 소리가 들려

가끔 그때의 우리가 보여
손바닥에 눈이 떨어져
녹아 없어지는 순간까지

차가운 눈이 소리는 따뜻하다며
귀 기울여 보라던

눈이 내리면

211202 겨울 연가

W @baukr

떠나가자 어디로든
괜찮아 질꺼야 노력했잖아
많은 설렘 모든 바램들
괜찮아 다 괜찮아 

너의 잘못이 아니야 걱정 말자

있잖아 우리가 맘을 잃어도 
제발 제발 아프지 말자 
있잖아 우리가 돌아서야 한대도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마음에 대하여

“While I Was Quiet” is one of BC25’s most delicate tracks, unfolding in hushed tones and fragile melodies. Vela Sorell’s voice drifts like a whisper through the silence, carrying fragments of memory and emotion. It’s a song about what remains unspoken – an echo of intimacy that lingers long after the sound fades.

BC25 is the duo of Vela Sorell and Barbonus — songs of presence and absence, from fragile folk to electronic pop. More about us: https://bc25.xyz

While I Was Quiet

흩어져버리는 것들을 붙잡고 싶어
희미해진 그 얼굴을 다시 떠올려
그 밤을 비춘 달빛은 외로워도
남았던 잔상들을 꺼내어 다시 재생해

replay
꺼져버린 불꽃안에 온기를 다시 꺼내
replay
놓쳐버린 순간에 니 모습을 붙잡네

녹아버린 것들을 되돌릴 수 없듯이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듯이
다시 본 마음속에 넌 슬퍼보여
그리고 바라본 내모습은 외로워

replay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과거를 붙잡고
replay
다시 쓰고 싶은 문장을 지워보려 애쓰네

replay
------------------------------------------------
다인

Replay

연월

그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마도 우린 끝없이 멀리 돌아만 왔죠 
엊그제부터 또 생각이 나서
이제 더는 안될 것 같아 그대에게 말해요 
아무런 의미 없는 일상에 들어와줘요 
그대와 함께하고 싶은 게 참 많은걸요 
익숙해질 즘 그댈 기다리는 게
왠지 마주칠 것만 같아 마음이 떨려요

I’m the one who found your love
그대 안에 내가 번져서
그간에 맘들이 모두 녹아내리면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그렇게 나를 바라봐줘요

혼자서 잠 못 이루고 널 떠올렸던 밤 
별들이 반짝이던 그날에 기도했었죠 
그대를 다시 다시 볼 수 있다면 
어디에 있건 당장이라도 달려갈 텐데

I’m the one who found your love
그대 안에 내가 번져서
그간에 맘들이 모두 녹아내리면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그렇게 나를 바라봐줘요

죠지 (GEORGE) - 바라봐줘요  prod by parkmoonchi

영원 (demo)

-__- ...

제목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은 
황인찬 시인님의 '무화과 숲'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허락해주신 시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빛나던 날들
너의 눈동자 

평범하지 않았던 
푸르른 우리 사랑은 

숲이 되어 자라나
구름에게 영원을 말했지만
사랑, 내곁을 떠나간 사람

소리 없는 밤 
뒤척이는 꿈

아스라이 멀어지는 날 부르던 목소리
눈 감으면 함께 꾸었던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들 

멀어지는 숲 속 나무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가 무지개 저 너머로

-

창가에 놓인 
그늘진 얼굴

눈을 감고 장님처럼 더듬더듬 널 찾아내면
돌아갈 수 없어 선명한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들

멀어지는 숲 속 나무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가 무지개 저 너머로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

우리 (김사월 cover)

스무살 나의 여름. 
Created by 박진휘

Don’t ask me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말아 
난 다해주고 싶어 
lean on me 
날 다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말아
그냥 날 꼭 안아줘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아름답게 널 그릴게 
최선을 다할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도록 
지금 딱 여기에서 죽어도 좋을 것 같게

oh hey oh dance with me 
oh hey oh dance with me tonight

너의 기억속에 난 
항상 애틋할 수 있게 내가 
입을 맞춰줄게 
아마 너는 영원히 날 잊지 못해
지금 내 모습을 잘 봐둬 놓치기 전에 

떨어지는 내 마음을 
나는 더 이상 막을 수 없어 
아 , 이게 사랑인가봐 
아 , 이게 사랑인가봐 

니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내 작은 코에 입 맞춰줄래 
아, 이게 사랑인가봐 
그래, 이건 사랑이야

나와 함께 춤을

10/21
[Mirrored Life] - EP 
축재가 드디어 발매되었습니다!
음원으로도 많이 들어주세요 으하하




축제



오늘이 지나면
이 축제도 끝나요.
이 밤거리를 걸으며
그대 모습을 찾기 바뻐요.

이 떨림은 잊어도
내 마음은 알아줘요.
우리는 곧 떠나고
아직은 날이 밝지 않아요.

손 잡고 발 맞춰
춤 추는 우리
조금 더 나를 바라봐 줘요.

내 안에 죽은 너의 기억을 안고
우리 오늘 밤에는 
손을 잡아요. 
난 오늘이 끝이 아니라 
믿고 있어요. 
너의 짙은 눈동잘 봐요.
기억해요 
오늘이 지나도.

"잠시만, 가지마"
이 말들은
이젠 늦은 거 알아요.

내 안에 죽은 너의 기억을 안고
우리 오늘 밤에는 
손을 잡아요. 
난 오늘이 끝이 아니라
믿고 있어요.
너의 짙은 눈동잘 봐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늘이 지나도.

내 맘은 여기에
묻어두고 가요.
언제나 불러요.
망설이지 마요.

나 없는 밤에도
물어봐 주세요.
그대 없는 이 밤은
차갑기만 해요.

사랑은 우리를
얼어붙게 해요.
그대 입김만을
기다리겠어요.

내 맘도 그대와
다를 것 없어요.
불안한 마음도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늘이 지나도.

연월

jjoj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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