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노래

권나무 - 창문 (120609)

맑은 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조용한 내방에서
커튼을 반쯤 열어두고서 공기 소리를 들어보는데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너무 복잡하고 무거운 내 목소리만 들려오는데

길가에 얇은 잎 소리도 부딪치는 조용한 내방에서
커튼을 반쯤 열어두고서 그 공기 소리를 들어보는데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심장이 먹먹하게 멈춰서 소리들을 질러보아도

꾹 참고 있다가 입술이 말라서 물을 한잔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눈물을 마시는지
오늘따라 유달리도 날씨는 맑아서 햇볕을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난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심장이 먹먹하게 멈춰서 이 노래들을 불러보아도

꾹 참고 있다가 입술이 말라서 물을 한잔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눈물을 마시는지
오늘따라 유달리도 날씨는 맑아서 햇볕을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난 


창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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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창문 (습작2)

Nicole 唯獨你是不可取替 rough mix

권나무 - 잠 못 이루는 밤 (2011.08.31)


끝이 없는 생각들로 잠이들지 않을 때는
잠을 자려 하지 않는 것이 상책
이러다가 정말로 잠을 못 잘 수도
있겠다 싶은 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네가 너무 그리운 날엔
꽁꽁 어두운 천장을 보고
그립다고 털어 놓는 것이 상책
이러다간 영영 새로운 사랑을 못할 것 같다
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든다

미워할 것도 없이 맘에 들지 않고
복잡 달싹 못할 때는
아주 펑펑 울어 버리는 것이 상책

아직 덜 울었는데 눈물이 마르고
가슴 뜀이 진정 되는 순간
마치 입맞추던 입술을 
다시 천천히 나누는 느낌

다시 괜찮아 지는 느낌
다시 괜찮아 지는 느낌

끝이 없는 생각들로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잠을 자려 하지 않는 것이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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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잠 못 이루는 밤 (습작1)

권나무 - 튀김우동 (2011.08.09)

어두운 밤이 다 지나갈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아니 따뜻한 봄이 다시 올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마당이 있는 집을 지을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아니 내가 늙어서 다 마를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이런 나와 늘 함께 해주는
네게 난 항상
기대지 못할 좁은 마음만 보이고
뜨겁게 널 사랑한다 말하지만
정작 따뜻하진 못하고

어두운 밤이 다 지나갈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아니 따뜻한 봄이 다시 올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아 물이 끓는다

튀김우동이 다 익을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튀김우동이 다 익을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튀김우동이 다 익을 때 까지만
내 곁에 있어줘

튀김우동이 다 익을 때 까지만
이라도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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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튀김우동 (습작1)

권나무 - 그대여 (2011.07.01)

안녕 그대여 슬퍼 맙시다
어두운 밤에 혼자 소리 치던일도
안녕 그대여 슬퍼 맙시다
우리가 홀로 설 수 있게하는
빛이 되겠죠
그대여

안녕 그대여 걱정 말아요
아름다운 우릴 탓해가며 지나온 일들로
안녕 그대여 걱정 말아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 볼
거울이 되겠죠
그대여

안녕 그대여 노래 합시다
어느새 먹먹하게 쌓여버린 가슴을 열고서
안녕 그대여 노래 합시다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미소를 머금고
그대여

우리가 다시 만날 때엔
서로의 마음이
어릴적 친굴 만난 듯이 설레었으면

우리가 다시 만날 때엔
시간에 힘입어
단순한 반가움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네

안녕 그대여 슬퍼 맙시다
어두운 밤에 혼자 소리 치던일도
안녕 그대여 슬퍼 맙시다
우리가 홀로 설 수 있게 하는 
빛이 되겠죠

이 모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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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그대여 (demo)

권나무 - 비 (2012.07.22)

비가 오는 날에는 
메마른 맘을 다 널어놓고
편하기만 했던 날이
어설픈 위선으로 날 괴롭혀

이렇게 하나 둘씩 떠나가도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하면
불안하기만 했던 맘이
저 비처럼 흐르게 둘 수 있을까

비가 오는 날에는
메마른 맘을 다 널어놓고
무겁기만 했던 날이
애매한 단어들로 널 괴롭혀

이렇게 너마저 떠나가도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하면
불안하기만 했던 날이
저 비처럼 흐르게 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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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唯獨你是不可取替 rough mix

kevin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