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lyrics. 박재영
prod/mix/master. Dh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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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1.
와있어 옥상 위에 벌써 열두 시네
어제도 그랬지 소주 두 병에 안 취해
봉 잡고 기대 시선도 연기도 저멀리 보내
이 시간에도 차가 왜 이리 많아 서울엔

애증 같애 여기 진짜 bad bitch
반짝이에 속지 말잔 말은 안 내키지
전화기 두드려, 언젠가는 알람벨 수그려
받았었는데 떠올리니까 부끄러

별 볼일도 없었네
막상 올라오니 얻은 이름들이 몇 개
간절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위로도 돼
최신폰으로도 담을 수 없는 장면이 꽤

손끝에 작은 화재 혹은 구조신호
난 또 돌아서 달동네처럼 굽은 길로
이런 것도 걔네들한텐 야경이 돼
올라가야지 얼른, 챙겨야 할 것들이 100


verse2.
J타워 꼭대기 걸터앉아 마셨지
아마 1차로 갔었나 세로수길 곱창집
그땐 부장님 지금은 됐대 국장이
신사에서 젤 높은 빌딩에서 부단히

보여주셨지 발아래, 간판이 저기 밑에
맥주 들고 딛은 구조물은 조금 위태
쭉 뻗은 대로 위 불빛 세다 보면
깨수깡이 무슨 소용이야 한 캔에도 취해

스물엔, 미술학원 옥상에서 라이터
스물셋, 걔 손 잡고 봤던 거 Orion
점 따라 옛날 기억도 선으로 이어봐
잠깐만 중간에 몇 갠 일부러 비워놔

기억나, 쌩하니 지나왔지 밤하늘을
팽하니 두고왔지 나 가늘은 내 잔상을
거기에선 고개만 들어도 별
여기 안 보여서 띄웠나 인공위성

꼭대기 (Prod.Dh2k)

rap/lyrics. 박재영
vocal/lyrics. Min sun
prod/mix/master. Dh2k, Mi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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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미리 알림 켜봐 하나 둘 몇개나 있나
계획한 일들이 많아 리스트가 빌 때마다
습관적으로 불안해지는 강박
그렇다고 내가 바쁘게 사는 건 아냐

생각만 많은 거지 뭐, 디자인과 음악
한때는 가만있던 내가 한심해 보여서
끊임없이 그럴싸한 주제로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고
이제는 아주 머리에 붙어 엿 같아

밖엔 잘 안 나가
쟤네 하는 말은 별로 생산적이진 않은 거 같아
매일 같이 놀던 자연스레 멀어진 친구들에게
괜히 형식적인 것 같아서 안 보냈어 문자

절대 안 변할 것만 같던 어린 생각들도
몇 가지는 자연스레 바뀌는 걸 지켜보고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 머리가 또
복잡해져 일단 여기 쓸래

hook.
시간이 흘러도 맘이 변해도
이건 놓치지 못해 나
갇혀있는 기분 속에서 꺼내 줘
everyday I day and night
부딪히고 있어 상처투성인걸
누가 좀 알아봐 줘

verse2.
다른 세상으로 보내줘 음악
예를 들면 캐롤 같은 거
어릴 때마다 영화가 끝나면 켜지던 주황색 조명
노래방에서 나온 뒤 마주한 검은 공기는 싫어

꿈 깨라고 외치는 것 같애
현실은 재미없어 너무 조용하고 이곳엔
내가 가진 감정은 쓸 데가 없어
마음만 먹으면 몇이든 만들 수 있는 투정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내가 별문제 없는 환경에서 난 걸 원망하기도 한
멍청이 예술가들은 다
시련 겪곤 했으니까 웃기게도 부러웠던 거지

어떤 사람들에게 이건 농락 같은 말
타고남으로 100을 채울 거라고 생각했던
어린 날들은 안 행복해
안에서 문을 잠갔던 어제 고장나 오늘 또 그래

hook.
시간이 흘러도 맘이 변해도
이건 놓치지 못해 나
갇혀있는 기분 속에서 꺼내 줘
everyday I day and night
부딪히고 있어 상처투성인걸
누가 좀 알아봐 줘

bridge.
직선, 흑백 두 가지만 하는 삶
지루해 비유하자면 거기 바둑 같아
규칙에서 벗어나려고 했었던 지난날
아니 어쩌면 거기가 더 편했을까

hook.

비틀비틀 (feat.Min sun)

Rap.

E-mail : newjerseyseal@gmail.com
IG : @jaeyeoungpark

jaeyoun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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