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 어떤 하루

감자 - 어떤 하루

Ki-chul Kim

어떤 하루

잠에서깨어나 아주밝아 12시쯤
그나마 나은 옷가질 꺼내골라입고
이 길을 나서지
몇일동안 연습했던
동작과 가살읊어봐 길거리위
밴치엔 할머니들
그 손에는 세월과 맞바꾼
자식들 그 자식의
작은 고사리손

내 손엔 MR CD와 무뎌진 감촉들
다른한손엔 빵조각과 긴장의흔적들
지하철이 도착할때쯤엔 말짱해
내 볼을 몇번쳐보고서 가사를 외

뜻모를 유행가 속의 홍대어느 골목길
그 어느클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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