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쳐도 아는 척 못하는 게 너무 슬퍼

많이 보고 싶었어 매일 밤 꿈에 나왔어 일어나면 못 봐서 억지로 다시 더 잤어 정말 보고싶었어 달려가고 싶었어 품에 안고 싶었고 정말로 많이 울었어 혹시나 자주 걷던 길에 너가 보일까 혹시 마주치면 너가 인사 할까 안 할까 혹시 아프거나 밥 걸러 먹지는 않을까 남이 돼도 보고 싶어 남이 돼도 궁금해 먼저 뜬금 없이 연락 줘서 정말 고마워 얼음처럼 대답해도 사실 웃고 있었어 너 앞에만 서면 나는 아이가 돼버리고 얼음같던 맘 다 녹인 난로같은 그대여 뭐해 보고싶어 채워지지 않아 괜히 지쳐서 이런 날이면 네가 더 그리워서 상자 안에 못 버린거 전부 담아왔어 가면 얼굴 한 번 그냥 보여줄래 술 먹고 전화 그만 걸어줄래 왜 내가 하던 짓을 너가 배워 왜 내가 가면 제발 그땐 깨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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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IDGAF

예빈

지우

ji__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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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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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so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