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노비 조심히 다가가
발소릴 숨겼지 아무도 몰라
내몸을 기대지 적진앞에 담벼락
참을인 사람자 이씬에 깊숙히

침투해 기다리는 건 너무 지루해
창문에 비친 어두워도 선명한
내 실루엣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
놈들에게 무심한듯이 표창대신 라임을 던지지

빨간피로 물들어진 복면은
완벽한 색깔을 되찾아가지
그동안 어둠 속에 보호색을 갖췄던
옷을 버리고 나에게 맞는 새옷을 입고

존재감을 드러네
이제모든 적들이 그림자만 봐도 기억해
술잔에 담긴 사케에 내 모습이
비춰지면 끝이여 찾게 될걸 부처

시노

아크몽

눈을 옆으로 잡아 당기지 않아도 찢어져있는 눈
                 불가마 황토방보다 더 진한 황토색 피부 
                 김치 냄새가 항상 내 몸을 인공위성 처럼 
                 돌고 도는 중 난 토종 동양인 자랑스러운 한국인
                 좆도 영어 모르는 얘들이 한영혼용 할때 오로지
                 세종대왕님의 엄청난 업적을 난 비트에 새기지
                 반만 양키인척 하는 얘들 얼굴에 붓과 먹으로 
                 엿을 먹이지 엿먹고 큰애들을 난 역으로 삼켜서
                 내 발판을 만들지 올라가야지 불국사 다보탑 꼭대기
                 내려다보는 경치는 팥죽처럼 달달하고 죽이지
                 흥선 대원군 플로우 힙합엘이 워크룸에 척화비를
                 세워 아무도 내영역에 발을 들일수 없어 취미로
                 랩하는 데도 이정도 해 솔직히 xx크루 xx크루
                 그런애들 보다 내가 낫네 그런 애들 보다 내가 낫네
                 그런애들 보다 내가 낫네 그런 애들 보다 내가 낫네

똥양인플로우

조선인의 혼 내가 녹여볼게 이비트 
위에 영어 쓰기 바쁜에들은 다 뒤에
뒷짐 지고 지켜보길 
한글 만써도 엄청난 랩을 할수있다는걸 

귓바퀴에 쑤셔줄게 새로운 
문물을 받는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난 그전에 우리의 것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지 진보적

이지 않아도 내 실력은 퇴보
하지 않아 앞으로 갈길이 많아
천리를 넘고 만리를 넘어 십승지에
도착하는게 내 마지막 종착점


퓨처베이스비트위에 오토튠까는애들 
당장멈춰 흔한노래복제 그만좀해줘
내 808장구채로 처맞기 싫음 
마이크에 손때 손때 손때 손때

조선인플로우

verse1
꼭 죽어야만 사후세계를 경험할수있나 
천국과지옥 언제부터인지 자라오면서 
알게됬고 착한 사람만이 천국에 
갈수있다고 배우게 됬어 그 곳엔

뭐 든지 할수있대 따뜻한 큰 집 풍요로운 음식 
백색 소음없이 평화로운 시간속에서 무한한삶을 살지 
tv속에서 봤던 것 같에
높은 성벽처럼 쏫아있는 아파트 미술관에서 

볼법한 아름다운 그림같은 경치외관
그 속에 커다란 풀장 남녀노소 모두다
뭐가 그리 신이났는지 웃으며 물장구치지
나도 같이 끼고싶어 내 발이 더럽다며 손사레치지 

피가나도록 씻고 또 씻어 그들만의 리그에 끼고싶기에
근데 난 원래 더러운 놈이라며 주변을 맴돌기만하네
내가 알고있는 천국은 다른건가봐 아니 어쩌면 
변한건가봐 유행따라 모든게 다변하나봐

hook
너무 뜨거워 날좀 꺼내줘
내 인생은 아직 너무 젊어
유황불때문에 내숨이 막혀더
평온한곳으로  제발 데려가줘x2


verse2
지옥은 저 멀리 존재하지 않지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지옥이지 뒤돌아 볼틈없이 일하며 받는건 
종이쪼가리 몇장이지 최저시급에 살인적인 물가 
나같이 좆도없는 음악하는얘들 주머니는 항상 동나

80년대살던 꼰대들은 노력이 부족하대
존중은없고 하대하기만해 밥그릇을 실핏줄이
터질듯 꽉쥐고 배푸는건 사전에없고 어떻게든
더 착취할려고 발악을해 발전이라는건 없네

팽창해진 배는 더욱더 팽창해서 그곳을 오르지못해 
올려다보기만해 세상은 점점 삐까뻔쩍하게 바뀌는데
더 욱더 높아지는 건물들 반면 가진자의 의식은
조선시대에 트렌드를 따라가기 바뻐 바뻐

청춘들은 많이 아퍼 내친구 새긴 13시간
일하느라 너무 바뻐 홀리데이는 없어
빨간날은 그냥 그날은 피와땀으로 물든날
해질녘도 아닌데 세상은 점점 붉게 물들어 지옥같이


hook
너무 뜨거워 날좀 꺼내줘
내 인생은 아직 너무 젊어
유황불때문에 내숨이 막혀더
평온한곳으로  제발 데려가줘x2

Kyungwo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