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을 알아챘을까
좀 멀찍이 앞서 걸어갈 때
무심한 듯 흥얼거리던
내 노래를 들었을까
걸음을 좀 늦춰볼까
좀 뒤처져 나를 따라 걷는
너를 향해 홱 돌아서서
내 두 팔을 벌려볼까
벌써 이 밤이 다 가려 해
먹빛 하늘 아래
들리는 건 네 숨소리와
나의 심장소리
이렇게 세상이 멎고
난 붙잡아 두려 해
시간을 멈추려 해
언젠가 우리 어떤 날에
마법이 풀리고 다 스러진다 해도
더는 너와 나 둘이 아니려 해
이젠 너와 나 하나가 되려 해
영영

우물



그대 없이 보낸 날이
익숙치가 않아서
밤새 그대 향기만을
난 또 기다립니다

그대 없이 보낼 날이
덜컥 겁이 나는 건
홀로 세어볼 별들이 그댈 
기다릴까 봐요

우리의 아픔을 시로 써
그대의 눈물을 다 닦아보아도
벌어진 그대 상처는 
통 나을 줄을 모르고

그대 홀로 지샌 밤이
눈물 끝에서 젖어
하얀 솜 같던 그대 마음
무거워집니다

우리의 아픔을 시로 써
그대의 눈물을 다 닦아보아도
벌어진 그대 상처는 
통 나을 줄을 모르고

깊은 우물 같은 그대 맘 
메아리만 치는 어둠일지라도
켜켜이 쌓이는 우리의
눈물로 가득 채우리

그대 없이 보낼 날이
덜컥 겁이 나는 건
밤새 축축히 젖어갈
그대 눈동자인 가봐요

우물

210906 꿈

겨울(demo) 2024.1.28 발매

타투가 지워지지 않는 원리를 보게 되었는데, 피부 안의 대식세포가 잉크를 품게 되면 잉크를 내보내지도 못하고 멍을 때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수명이 다해 죽어 사라지면 그제서야 잉크가 풀려나는데 곧 새로운 대식세포가 잉크를 먹고 같은 일들이 반복되어 타투가 지워지지 않는 것을 사랑에 빗대어 쓴 곡입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다가온 누군가를 어쩌다 마음에 담게되고, 사랑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순응하고자 하는 타투같은 사랑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Comp, lyrics, piano. 박수주
Vox. 김지원
Thanks to. 재민

타투 (feat. 지원) 20230523 발매

불볕

아무에게도

김동률 고백 cover

나의 사랑 2

숨기고 싶은 비밀이 생길 때
그 때 내게 와줄래

말하고 싶지 않은 어둠이 널 덮칠 때
그 때 날 찾아줄래

그럼 난 장난스런 말투로
그런 널 아무렇지 않도록
그렇게 할게 만들게

너와 가장 먼 곳에서
아주 조금 먼 곳에서

너와 가장 먼 곳에서
아주 조금 먼 곳에서

그어진 선을 넘지 않도록
지워진 뭔갈 밟지 않도록
그렇게 할게 만들게

너와 가장 먼 곳에서
아주 조금 먼 곳에서

너와 가장 먼 곳에서
아주 조금 먼 곳에서

너와 나 둘이 함께했던 순간은
내가 모두 묻어둘게

너와 나 둘이 솔직했던 기억도
내가 모두 묻어둘게

(축하해!)

너랑 아주 조금 먼 곳에서

뭍으로(Demo)

사랑을 저울질하지 말아줘요
내가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해주세요

내 맘을 모른체하지 말아 줘요
내가 좋으면 좋다고 솔직히 말해주세요

그대를 보면 내 머릿속이 하얘져요
아리따운 눈빛으로 왜 내게 장난질해요

예쁜 그대여 답답한 내 맘 알아줘요
진실된 나의 사랑을 밀고 당기지 말아요

뭐 사실은 저울질해도 괜찮아요
그대만 바라보는 날 가지고 놀아도 돼요

오늘도 그대의 얼굴 바라봐요
그대만 바라보는 날 가지고 놀아주세요

저울질

갑자기 사라지는 곡은 제 맘이거나.. 또는 발매 예정!?

instagram.com/yerinlibre

http://youtube.com/@leeyerin

김동률 고백 cover

leey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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