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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 진흙 속에서 피는 꽃
원곡 : The Quiett - 진흙 속에서 피는 꽃


(Verse 1)

몇년 전만 해도 내 위치는 항상 밑 바닥
막 몰아치는 비 바람에 상황은 더 극한으로 파멸까지 치닫아
무 관심속 내 목소리가 닿을리 없는
사람들에게 약속했지 "꼭 벗어난다 이 바닥"

화려한 조명 빛이 아닌
좁은 방구석의 LED로 하루하루를 연명해
친구들이 펜을 잡고있을 때
내 손에 쥐어져 있던건

고작 몇 만원짜리 작은 마이크 뿐 이였어

모두가 손가락질 하며 혀를 차고
비 웃으며 각종 잘못된 편견으로 나를 까도 어느정도 각오했지
차가운 현실들을 마주할 것을
그때마다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워 이겨낼 것을

속으로 다짐했지 내 하나뿐인 아버지한테
부끄럼 없는 아들이 되기 위해 나 노력할게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한 지 알기에
죽을 각오하고 오늘도 덤벼드네

(Hook)

칠흑같이 어두운 이 진흙 속에서
언제까지 묻혀 있을 수는 없어

꼭 피어야 해 내 아버질 위해서
꼭 피어야 해 내 친구를 위해서

칠흑같이 어두운 이 진흙 속에서
언제까지 묻혀 있을 수는 없어

꼭 피어야 해 내 적들을 위해서
꼭 피어야 해 내 사람들을 위해서



(Verse 2)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내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할 때
몇몇 이들은 내게 고개를 돌렸네

난생 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내가 원하는 음악보다
그 들이 만족할만한 음악만을 쫓아

조금씩 죽어갔지
나 자신을 부정 한 뒤
쉽게 꺼질 관심을 위해 남에게 맞춰갔지

뻔한 감성팔이 하는 랩퍼
분명 주변 동료들도 나에 대해 그런식으로 해석했겠지만
이제는 달라 상황이 뒤 바뀌었어
내 오만과 어리석음이 내 사람을 등 돌리게 만들어

또 혼자가 됐지
이렇게 될 줄은 애초에 처음부터 예상했지

상처 준 이들에게 용서를 바라진 않아
꼭 성공해서 찾아갈태니 조금만 더 참아

그때까지 마음껏 날 욕하고 불행하길 빌어
내 업보에 대한 대답은 꼭 언젠간...


(Hook)

칠흑같이 어두운 이 진흙 속에서
언제까지 묻혀 있을 수는 없어

꼭 피어야 해 내 아버질 위해서
꼭 피어야 해 내 친구를 위해서

칠흑같이 어두운 이 진흙 속에서
언제까지 묻혀 있을 수는 없어

꼭 피어야 해 내 적들을 위해서
꼭 피어야 해 내 사람들을 위해서


이현 - 진흙 속에서 피는 꽃

Produced by DSEL
s/o to KHUNDIPANDA

여태껏
주변에 공백으로
가득 매운 수 많은 자리
그 누구도 나와
함께 하길 바라지 않았기에
그저 가만히 앉아
저 환한 조명을 피해

빛 보단 그림자가 더 편해서
난 내가 남들의 그늘이
되길 원했어
근데 그 누구도
여기에 머물길 원치 않더라고
이 모든게 그릇되게 행한
나의 잘못이 되는게 억울해도

이건 전부 노력이 부족했던
나의 탓이지
그림자를 자처하며
어둠 낀 미래를
두려워 했던 역설적인
삶의 탓이지

너희가
어떤 글을 싸질러도
아무 말 못하는 건
내가 그럴 말 할 
자격이 없어서

지 잘난 맛의
사탕을 머금었던
과거의 날 보는 듯한
착각이 들어서

부디 그 눈동자에
색깔을 담아 날 바라보지
말았으면 해
이미 새까맣게 덧칠 된
존재에 의미부여 하는 행동은
부질 없어

매일 하는 남 헐뜯기
형체도 없이
허공을 더듬지
뭔가에 홀린 듯 보이는 게
한 둘이 아니라
이젠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RARECANDY Remix (Prod. DSEL)

(Verse 1)

두 손을 모아도
신님은 무시
고통을 시련으로 포장 한 뒤
절망 속 가운데
버림받은 우릴 내버려두지
이게 무신론자에 대한
형벌이라면
우리 아버지를 왜
자신의 품으로 데려가시려 하실까 
이 악 물고 버틴
내 22년의 시간
보상이 아버지 유언장이라는 실화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
아빠 먼 길 떠나기 전
여태 힘들었던 거
전부 효도로 되돌려 드리기로
그래 까짓거 손가락 정돈
다 내어 줄 수 있지
근데 우리 아빠를 원한다면
내 시체를 밟고 가
이미 닳을대로 닳아버린 우리 가정
비록 어머니는
이런 폭풍을 못 견디셨지만
아들은 원망 안해요
엄마 또한 효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우리 좀 만 버티자
많이 괴롭지만
아직 당신들의 희망이
나로써 존재하니까
노력할게 이것 밖에
답이 없는 걸 알기에

90

Leehyu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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