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demo

일교차 demo

마격준의 일기장

네가 말했던 게 이런 마음이었을까
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프지 말란 나의 말이 어쩌면
널 더 아프게 했던 걸까
그늘졌던 너의 얼굴이
나 없이도 괜찮아 보여
난 그렇게 그림자가 됐지
너의 어둠을 끌어안고서
유독 느껴지던 일교차의
따뜻했던 햇살은
이제 와 다시 생각해 보니
날 위한 것이 아니었구나

결국 전해지지 못할 내 편지는
읽히지 못하고 구겨졌지
울고 싶던 너를 봐도 나 더 이상
안타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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