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비극

mchope7

그녀의 방엔 해가 들지않아 벌써 몇달째
그렇게 어둠속에 갖힌채 (거식증을 거부하지 못한채)
앙상한 영혼만을 감쌌네 (비대해진 고통앞에 신음하네)
스스로를 가둔 자폐 식음을 전폐
무릅을 세워 앉은채 발가락을 말며 우네
벽을 긁어대던 손끝은 핏빛으로 물든채 그의 초상화를 그리네

물어뜯던 손톱은 산산히 쪼개졌을
그녀의 현실처럼 흩어진채 밟혔음
미쳤어 아무리 사랑이라도 그래 가족과 자애심따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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