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말야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다고
날 사랑
하냐
나는 그저 25살의 백수에 지나지 않아
만약 내가 돈이 많아서
널 꽉 안아줘
죽을때까지 니 옆에서
너의 모습을 보면서
머릴 쓰담듬고
볼에 뽀뽀해
그럴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
그럴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
허나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아
우리한텐 시간도 얼마 없잖아
어떤지 보면 그저 난
이기적인 마음에 널 나의
옆에 두고선 감상
하려는 못된 심보 같아

마음만큼은 너도 나에 뒤지지 않겠지
고민 또한 나만큼 있을꺼야
우린 반바지보단 긴바지
한철입고 처박아두진 않잖아
나도 알아 그리 쉽게쉽게 생각해서
포기할것도 아닌 문제인데
또 쉽게쉽게 할수있을거란
말도 자신있게 네게 못해주었네

23살의 나, 그때처럼만
자신있었으면 좋겠으련만
27살의 너, 그때처럼만
날 믿어준다면 좋겠으련만


내가 원하는건 단지 너하난 아냐
내가 원하는건 우리가 더 완전하길 바라
92에 8을더해 백이 될수가 있게
그렇기 위핸 우리에겐 시간이 더 필요해


필요해, time is fly 시간은 빨라



10.09.15 필요해


life is havin so fun
넌 내 변화들이 이제야 보여
난 니 단점들이 이제 보여
안좋았던 날들만 기억에서 보여
그 상처들이 이제 내 맘한구석에서 모여
상처의 고름들이 고여
우리 사이 이제 벽이 놓여
유리같이 서로 볼순 있지만서도
닿지못하는 곳에 놓여
내 생각조차 하지마 혹여
난 그날 니 표정이 보여
난 그 날 니 입술이 보여
난 그날 너의 마음이 보여
난 그냥 너를 이제 놓으려
그니까 그냥 딴 사람 노려
천막 같은 나 말고 지붕이 덮여있는
안정된 그런사람 남자를 노려

완전히 지울순 없겠지
좋았던일들이 자꾸 기억이 나겠지
가끔은 후회도 하겠지
근데 또 그러다 말겠지
니생각에술도많이마시겠지
너무 허전할 거 같긴해 너가 없인 왠지
괜히 너랑 걷던 길을 혼자
걷겠지
그러다가 또 혼자
뒤척이며 밤에 잠에 못들겠지


그런생각 안하기로해
널 내 머릿속에서 그만 빼
너도 그냥 나를 기억에서 빼
내가 잘할께 잘할께
그말의 유통기한은 끝났어 이제
난 몰래 지옥같았던걸 매일
혼자서 삭혀놨었거든 매일
믿음같은건 지운지 너무 오래
그러니 이제 그만 정리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