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 LG 사장이 있는걸 보고 충격 먹고 씀>




vers1)
군 입대 대신 가야 됐던 죽음과 맞닿아 있는 곳
첨엔 아무 말도 못했다 충격을 먹어서

백세가 다 되면 남은 건 본능뿐
존경을 받을 거란 믿음 그 자리에서 다 쿵

드라마에서 보던 화면은 드라마였던 거 
오감적 혐오는 둘째 문젠 다른 데 있어

시간은 진짜 공평해 어쩌면 그게 잔인한 거
그동안 절대적이라 믿었던 이념 대체 뭔 의미

잠깐 왔다가는 거 존나 허무해
한 세기 역사는 요약되지 침대 앞에

거긴 부와 명예 가진 그도 똑같애
초 대기업 계열 사장 근데 이건 몰랐겠지

자본주의 신이라 믿었던 자본도 
어쩌면 하늘에서 보면 도토리 키재기 니깐

인간은 항상 부질없지 나아가는 방향
근데 그걸 깨닫는 건 죽음 앞에 서 있을 때

hook)
우린 뭐가 중요한지 절대 몰라봐
어쩜 알면서도 모른 척 애써 외면함
이렇게 가다 보면 나올 거라고 믿어
자기가 머릿속으로 그려내왔던 걸

vers2)
역사적으로 보면 우린 전부다
가난했기 때문에 미친 것처럼 가

뒤를 돌아보며 고민하는 건 전부다 사치
어쩌면 꽉 막힌 성격들은 나름 생존방식

그로 물려받은 DNA 무한 경쟁 속에
자기 자신은 없지만 초록색 종이 채우네

오늘 아침에도 일을 나갔던 그는 
자기 속안 속에 어린 자신을 죽이고 입을 다무네

그 죽음이 익숙해질 때쯤
다시 주어지는 시간 한 번쯤

뭘 위해 걸어왔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중심엔 다른 것들로 채워진 주인공들

돌아서 담기엔 이미 시간이 지나갔고
주관 대로 걸어가는 건 경험이 없어

만약 생이 두 번 있어도 이렇게 살았을까
의미 없는 질문 반복해서 질문

죽음 앞에서

hook)
우린 뭐가 중요한지 절대 몰라봐
어쩜 알면서도 모른 척 애써 외면함
이렇게 가다 보면 나올 거라고 믿어
자기가 머릿속으로 그려내왔던 걸

요양원

vers1)
그냥 여러 번 말하는 것보다
어차피 넌 영리하니깐 알아서 들을 거야
넌 나를 사랑했지 내 자유분방함에 취해서

그땐 어렸고 진짜 세상이 내 의견을 존중했어
그땐 어려서 자신감에 차있던 그때는 
그 자체로 빛나 보였을걸 

나도 알았어 한층 다른 공감들은 
내 나이 남자 또래 들과 달라
거기다가 난 너를 웃게 하는 거 진짜로 잘했잖아

어차피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가고
난 그때와 달리 순수함을 많이 잃어가고 있어
돈이 지배하는 세상을 이제 조금씩 깨닫고
난 그때와 다른 색깔들을 내게 칠해 가고 있어

hook)
야 나는 두려워 
내가 가진 가치가 도태 되는 기분

현실에 발맞추다 보면 내 하얀색도 검게
이젠 다시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순수함으로 그때 너를 끌어당긴 내가 더 이상
지금 내게 남아있는 것과는 달라져 보여

그래도 달라진 내게서 남을 수 있다면
내 뒤에서 계속 나를 잡아 줄 수만 있다면




vers2)
아마도 난 갈피를 잡지를 못해
성인이 된 후로 도내
의지대로 할 수 없기에

재능은 좆까는 소리 이제는 모든 걸 선천을 따져가면서 핑계하지 
그냥 부질없게 
느껴져 이 모든 건 내 의지대로 할 수가 없어 난 더 이상 네가 봤던 다채로운 빛을 못 내지

그래도 넌 내 옆에 계속 있을 수가 있냐고
그래도 넌 내 옆에 계속 있을 수가 있냐고

난 애초에 생각이 많은 새끼라
진지한 대화 몇 마디면 있어 보여 근데

두려 움이 많은 새끼라 딱 내 한계는 거기까지 
그 이상의 어떤 것들은 내게는 좆도 없지

정신 차리지 못하는 날 알잖아 
나만 그대로 주변은 계속 변해가


그래도 너는 내 옆에 계속 있을 수가 있냐고
그래도 넌 내 옆에 계속 있을 수가 있냐고

who the best?? 나도 뱉어
누구는 대충 배껴 
근데 이 느낌 알어 녹음했지 난 곧바로
who the best in the chaser?
좆간지나는 구십년대
망설일 필요도 없이 목소릴 얹어놨네 

remember that  
바다 노래방에서 시작 됐어

그때 나와 친군 아직도 여전해
chillin 느낌 나오지 그때
이 비트에 누워있는 기분과 그건 비슷해

중학교때야 난 그때를 기억해
무대 누빈 2살 형들 난 거기에 반했거든
나이키 신발 두발 밑에 
난 널 원해 on the beat

근데 한 두달만에 걔넨 좆밥 됐어
난 배있어 내걸음 걸이 보고선 배워
다른 느낌 있어
오버 말고 느껴라 클래식
 
촌스런 간지는 that's me 날보고 배워야지 이런 느낌의 간지를

김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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