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파랑성(波浪聲) demo

4. 파랑성(波浪聲) demo

eunhae

읽지 않는 시집들 쌓아두고
파랑성의 흔적마저 사라진 후
그곳에 남은 건 암석과도
같은 단단함

그리움이란 어쩌면 잊혀진
책갈피처럼
슬픔이 짙어지며 그을린
밤마다 들리는 바다의 시간

하루에도 몇 번씩 너의
회색 빛 기억이 나를 울려
여긴 아무도 찾지 않는
잊혀진 글의 무덤

네가 좋아하던 책 속에
언제 그었는지도 모를 밑줄
오랜 서적에 끼워진 편지는
보내지 못한 연서

하루에도 몇 번씩 너…

Recent comments

  • junhooindra

    은혜님의 이 노래는 유독 더 물드는 느낌입니다. 너무 좋아요.

  • saeglopur

    saeglopur

    · 2mo

    은해의 선율이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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