灰色

灰色

eunhae

채 뜯지 않은 포장지 안에서도 켜켜이
흰 것들은 기필코 회색이 될 테니까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서도 켜켜이
흰 것들은 기필코 회색이 될 테니까

그대 어디 있나요 난 여기 그대로 있는데
조금만 더 내 손을 잡아줘 너의 따스함으로

그대 기억하나요 눈을 감아도 보이지만
눈을 떠도 있어주었으면 해
떠나지 않았음 해

보랏빛 해가 저물어 갈 때 즈음에
울음으로 탁해진 얼굴을 닦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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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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