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master - 이기석_Frick

누군가는 돈 누군가는 벗 누군가는 멋
또는 누군가는 사랑에게 가져다 줄 꽃
수억가지 목표 중에 내게 남은 건
뭐가 됐든 하나라도 챙기자는 것

그래 돈과 집 차 명예 꼴에 비싼
옷에 눈이 돌아 갔다가도 정신차려
한번 찾아볼까 싼데 비슷한 근데
되긴 싫잖아 저런 홀애비 스타일

역시 돈 그래 돈이 최고지
돈이 다가 아니라는 말? 개소리
빼곡히 쌓아올린 현금 내 요트 위
에서 파티 열자 뱃놀이 얼마 안가

배멀미 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상상을 하며 잠시 눈을 감은 다음
내가 만약 내 노래로 뜬다면
행복할까 하며 숨을 참은 밤




다시 돌아가자 랩이 처음이던 때로
그때로 그때도
공 들였던 라임들이 내 머리 안을 채워
못 쓸 것들이었다 해도 꽤나 순수했던 태도

녹음만 골백번 해도 만족을 못해서
계속 뱉어댔던 말들은 난 완벽이 정체성
남들이 뭐래도 난 내 갈길을 가겠어
싫은 말들은 싹 제거 패잔병들에겐 난 매서워

내 콘덴서 마이크는 늘 들어줘 내 바이브
늦은 밤이고 낮이고 상관없이 꺼낸 말이면
그게 우스갯소리건 절대 안가리고  
그걸 깨닫고 난 뒤 내 미래를 정했다지만
 
실은 걱정돼 스물넷 나이가
초등생 아이같이 꿈을 꿀 나이가 
이제는 아닌가 싶어 조급해가지만
제발 한번만 믿어줘 날, 이번이 마지막

나의 조바심은 불안감과 맞닿아
괜찮았던 손가락 마저 뜯어 피를 봤다
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상담사의 말을 무시했다가 낭패를 봤다

나의 불안감의 원인
얼마 안 남은 시간과, 텅빈 내 주머니 
내 밥벌이를 힙합으로 정했던 집 앞 거리 
난 내 머릴 싸매고서 해결했어 모든 원인

싹 다 포기했지 몇 안 남은 벗,
모일리 없는 돈, 개폼 아닌 멋 애초에
사랑하는 이에게 전해 줄 자신 없으니  
겁쟁이 같은 내겐 별 볼일 없는 꽃

그럼 다시 돌아갈까 랩이 처음이었던 때로
다시 돌아갈까 랩이 처음이었던 때로
다시 돌아간대도 내 문제는 그대로
난 여전히 술래고 다시 뛰어야하지 계속

술래잡기 (prod. KYRIGO x TY)

S@YSO2  +++noehodoheon

여행가자

MO TALK ++ ReanBlock

어지러운 날이야
불안해 물한잔마셧자나
내 정신 저 멀리 도망가
어려운 삶이야
뭐하려 이런걸 하지 난
뭐하나 되는게 없잖아
난 살고있어 여기에
먼지가 가득한 안개가 머리에
멍청해지는 것 같애 내 정신상태
난 항상 사람이 싫지
이제는 알겠어 전부 무관심 해
난 사실 도움이 필요해

아름다울 시기에 아름답지 못해
즐겨야할때도 즐기지 못해
남들이 행복해하는걸 보면은
괜히 또 좃같아 세상을 탓해

나혼자 세상을 사는 것 같지
진짜로 나만 혼자 인것  같지
혼자 인것 같지
혼자혼 자혼자 혼자 혼자 혼자

벗어나야해 여길
전부 장난인줄 알어
화가 치솟아서 피곤해

내 머린 병신같어
좆같단 생각말곤
아무생각없는데 어떡해

너무 좆같애
내 머릿속은 불안들로 찼네
근데 난 이걸 절대로 말못해
왜냐면 들려오는말이 씨발뻔해

병신같애
즐길거다즐기는새끼들이
나한테와서막불만을말해
내가대충답해주면전화를끊네


우리 가족을 사랑해
근데 안사랑해
내 친구들을 사랑해
근데 안사랑해
난 이 세상을 사랑해
근데 안사랑해

몇년째 왔다갔다하는 감정
작은일땜에내하루가망가질뻔
하다가또갑자기웃어
나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너가 나를 이상하게 볼때면
내 기분은 한없이 나빠져
근데 내가 진짜 이상해질때면
그땐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2024 05 18 (prod. 1tetsuya)

도헌이새끼존나잘하네이시발련 @noehodoheon

new jazz +++ noehodoheon (prod. #3all)

Nostalgia + 미궁 (freestyle)

방구석에 박혀 랩을 계속 뱉어대
이건 나 자신과의 싸움
그래서 존나 대견해
남들 눈에 나는 꿈을 좇는 피터 팬
안될 걸 알면서 왜 좇냐 물어보네 지겹게
도움 준 거 없으면서
훈수는 두려 해
참 정이 많은 사람
막상 나 힘들 땐 없던데
말로만 또 걱정
근데 속으론 비웃어
내 청사진, 설계도 못 보는 너네완 볼 일 없네

어렸을 때부터
남몰래 꿈을 키웠어
내가 처음으로 들은 랩
형의 mp3 슈프림팀
6살짜리 애새낀
고개를 끄덕여
힙합이 뭔지도 몰랐지
근데 박자를 타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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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서웠었네
엄마 아빠가 결혼반지를 도둑맞았을 때
싸워대는 소리에
9살짜리 아인 이어폰을 꽂아
문스윙스 이겨낼 거야 리듬에 난 맘을 놓아

다음 페이지

2015년 난 아이언의 랩을 들었어
그냥 거리낌 없이 뱉는 게 멋져 보여서
계단에서 독기를 부르다가 걸렸을 때도
쪽팔림보단 처음 느끼는 감정이 날 반겼고
그때부터 힙합과 난 가까운 사이
내 정체성은 힙합으로 둘둘 더 쌓임
imitation, 문구점 보석으로 날 뽐냈어
남들이 날 이상하게 봐도 그게 그냥 좋았어
그게 오래전 얘기

2018년 처음 갔던
영어학원 원장, 선생 나를 멋대로 판단해
애들 앞서 쪽을 주고
겁을 주고 왜 그것도 못 하냔 식으로
못살게 굴고
학원을 쨌지 집에 와서는 크게 혼나
아무도 내 맘을 몰라
아빠는 '새끼가 약해빠져가지고'래 좆도 모르잖아 씨발련아
계단으로 도망쳐 울었어 혼자
아무도 내 맘을 몰라줘 씨발
빈속에 먹었던 게보린 9알
그 뒤로 잠시 삐뚤어졌지

난 그냥 좆대로 살기로 했어
오천원 다이소 공책 훔쳐서
어설픈 가사를 지웠다 썼어
폰 마이크에 침이 튀게 뱉어
쌓인 감정들을 하나 둘 씩 배설해
이걸 할 땐 다른 래퍼들처럼 난 멋있네

나를 알아주는 힙합에 더 의지했어
무서웠던 밤이 지나갈 때까지 랩을 채점
꿈을 키웠어 걱정따윈 전부 좆이나 빨라는 식
잘 봐둬 씨발 내가 어디까지 가는지

잘 봐둬 씨발 내가 어디까지 가는지
쉽게 포기할 거였음 시작도 안 했지
죽을때까지 못 쉬어 가야 해 내 목표 가까이

잘 봐둬 씨발 내가 어디까지 가는지
쉽게 포기할 거였음. 시작도 안 했지
실컷 비웃어 난 갈 거야 내 목표 가까이

start #1 (prod. Skelett AKA Mr, Bones)

Verse 1 조재현 (https://soundcloud.com/haxxy_j)

시작은 해돋이였지만 반이나 온 해넘이
석양이 내린 후에 들려오지 않는 새소리와
마이크가 내려준 레거시는 이어져와서 지킬 에너지

언제나 물이 고파 지하수는 고사하고
내가 바란 물의 출처는 백록담
여전히 눈은 높아 져있지만 오드아이
때문에 정답을 못 봐 여전히 몸만 욕봐

나더러 철이 없다던데 그러니깐 오늘도 하고있어 고뇌
매일같이 박자와 하는 곡예
실력엔 만족을 늘 못해 초췌한 내 모습 비슷해보여 마치 롯데

아마 귀에는 마스크 걸쳤을 때 쯤에 날
돌아본다해도 후횐 안해
그 땐 꿈 속에 날 세상에다 꺼낸 날
거쳐가고있는 후래삼배


Verse 2 이기석

가져볼래 sick loop 날 비틀어
만들어 낸 빈틈 난 절대 만족한 적 없네
갖은 고생에 안 꿇어 말은 못해도
나를 만든 것에는 인상 반 쯤 폈기에
난 나를 따르려해

해서 팔찌 마냥 찬 건 굳은 다짐
발전에만 집중 아직 부족해 안되면 아침
까지 계속 반복 해가 떠도 몰라 이 방 속엔
아직까지도 완성 못한 곡들은 수를 놨지

불은 아직 붙어있어 난 여전히 피 끓어
불어터진 입으로 써낸 말들을 길들여
one and only 가짜 래퍼짓 안해 첫짼 Soul이지
귀 안에 퍼진 소음이 뒷 박에 침 감동이
 
가만보니 까 내 기분 마치 산타모니카
걍 이번 여름에는 놀러가자 카사보니따
난 되려 뛰기보다 편해 좋으니까
별 미련 없이 걷지 딴걸 원한 이에겐 쏘리야

2024 05 18 (prod. 1tetsu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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