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1. 이적 - 무대
2. 김필선 - 봄날
3. 겸 -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4. 615 - 보고싶었어
5. 성휘 - 마지막 인사는 아직 못했는데요
6. 크르르 - 어쩌면 이유가 필요한 밤
7. 이회상 - 애열
8. n@di - 편지
9. 콜렉티브아츠, 윤지영 - 나의 그늘
10. n@di - 그 애가 떠난 밤에
11. 겸 - 잔상화
12. 밍기뉴 - 나의 모든 이들에게
13. 데이먼스 이어 - yours
14. 사공 - 모래성
15. 버둥 - 연애

왜 네 사랑은

아오이 

갑자기 편지 보내는 거 용서해 주길 바래.
그리고, 아마 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내는 
아주 긴 편지가 될 거라는 것도.

나는 지금. 우메가오카의 아파트에 있어.

피렌체에서 도망쳐나와, 
그래. 도망쳐 나와 일본에 돌아온지 얼마 안돼.
오늘, 오랜만에 시모기타에 갔다왔어.
너를 만난 그 곳이지.

그 거리, 그 가게에서 우리는 스쳐 지나갔지.
말도 나누지 않은 한순간의 스쳐지나감을 
나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었는지...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너는 의아해 했지만 나는 그 미술관에
이전부터 자주 다녔었고, 
그곳 안내창구에 여자애가 온 것도 알고 있었고,
그 애가 아르바이트라는 것도, 
학부는 달라도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 애가 항상 외톨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

혼자있는 것에 냉정해질 수 있는 여자.
나는 네가 정말 강한 애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실제의 너는 달랐어.
외로워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어.

그때 우리는 둘다 스무살이었고, 아직 어린애같았어.
하지만 왜 그렇게 두근거렸는지...

처음 걸려온 너의 전화. 첫데이트의 약속.
만나던 찻집.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
마음에 드는 음악이랑 책이 있으면 나는 누구보다도 먼저 
너에게 알려줬지.
우리들은 많은 얘길 나눴었지.

너의 어린 시절 이야기.
너의 아버지는 일본인이고 그래서 너는 아오이라는
일본 이름을 갖게 된 것. 그 아버지가 일찍 사고로 여의고
어머니의 재혼상대 가족과 살게 되었고 넌 아무리해도 
정을 붙이지 못했다는 것. 줄곧 고독했었다는 것.
조국을 알고 싶어서 유학을 결심했다는 것.

너는 자신이 머물 곳을 찾고 있다고 했지.
처음으로 네가 내 방에 들렸던 날. 그날 밤, 
난 밤새 네 생각을 하느라 한숨도 못잤어.

너와 함께 보낸 그 때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만나던 찻집은 지금은 철거되고 새로운 건물로 변해버렸어.
그 중고 레코드점도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갔고
그 거리에는 이제 없어.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즐겨찾던 대학 기념강당의 옆 콘크리트 계단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학생이 있었다는 걸.
항상 똑같은 곡의 항상 똑같은 부분을 틀리던,
그 학생의 서툰 첼로 연주에 우리는 웃었었지.

처음 키스한 그 장소에서, 그 때 들었던 곡목을
아오이. 나는... 이젠 잊어버렸어.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이야기. 그래... 이젠 지난 이야기야.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밀라노까지 너를 만나러 갔을 때,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한 나를, 
지금은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어. 미안했어. 
함께 살고 있는 남자 친구에게도 안부 전해 줘. 잘 지내.

마지막으로. 네가 행복해서 다행이야.

멀리 밀라노의 아오이에게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준세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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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정과 열정사이 / 아오이에게 보내는 편지
https://youtu.be/i93QiXu0694

2. 優里(Yuuri) - Betelgeuse
3. 藤井 風(Fujii Kaze) - YASASHISA(상냥함)
4. ワッチ(Wacci) - 恋だろ (사랑이겠지)
5. 優里(Yuuri) - 夏音(여름소리)
6. ぜくろ(Zekuro) - ねむるまち(잠이 드는 거리)
7. ヨルシカ(Yorushika) - 左右盲(좌우맹)

마지막으로 네가 행복해서 다행이야. 멀리 밀라노의 아오이에게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 준세이로부터..

0. 뷰티인사이드 / https://youtu.be/8Hnb6k7_SNE
1. 짙은 - 할 말이 있어요
2. 이적 - 멋진 겨울날
3. 밍기뉴 - replay
4. 리차드파커스 - 긴긴밤
5. 로쿠 - 나 그대만 사랑하고요
6. 정우 - 젊은 나의 책갈피
7. 검정치마 - 걱정하지마
8. 옛그리움 - love letter

감기 들겠다, 얼른 들어가.

1. 버둥 - 00
2. 박소은 - 너는 나의 문학
3. 스웨덴세탁소 - 끝나지 않는 계절의 기억에 머물러줘
4. 이고도 - 테두리
5. 김현창 - 겨울의 병(with 이예린)
6. 이예린 - 싸구려 위로
7. 정우 - 공중댄스
8. 짙은 & 신지훈 - 다 말해도 돼
9. 결 - 똑같은 만남, 다른 사람
10. 해서웨이 - 낙서
11. 라쿠나 - 나의 거짓말은 새벽 늦게 자는 것
12. Low Hanging Fruits - 날 선

우리는 영영

1. 이터널 선샤인 https://youtu.be/Sb1qL0lfvhU
2. 윤지영 - 나의 정원에서
3. 장들레 - 사랑하고 싶어
4. brwn - 마음에 대하여
5. 015B - I Hate You(feat. A.T)
6. 백예린 - 왜? 날
7. 김사월 - 외로워
8. 신지훈 - 심해
9. 장들레 - 사랑받고 싶어서(feat. 이진아)

조엘은 자신의 완벽한 반쪽이라 믿었던 헤어진 애인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똑같이 자신의 머릿속에서도 클레멘타인을 지우기로 한다.

여기와서 느낀 것은 시정신(詩精神)이요.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야 할 것 같소.
거장들의 작품에는 모두가 강력한 노래가 있구려...

김환기의 『회고록』 중에서..

0. 우리 선희 / https://youtu.be/om9Th6dVs5E

혼자 홍상수 영화를 보며 키득거리는 걸 좋아한다. 배우들은 늘 진지한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찌질함을 너무 잘 담고 있어서 때론 거울을 마주보고 웃는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저렇지 않아, 나는 아니야!” 하지만 뜨끔하고 따끔하다.
이 장면에선 이선균의 만취 연기에 웃다가 ”네 한계를 아는 거야“라는 말에 머리가 띵해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계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결국 끝까지 파고 가고 해야하지 않을까
이 장면을 다시 보고 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근데 만들다 보니 이렇게 여러 밴드를 묶을게 아니라 밴드 개별로 묶는게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파기 시작했기 때문에 끝까지 파고 가고 해보겠다.

1. 해서웨이(Hathaw9y) - 낙서

 "낙서 가사는 드러머 최세요가 썼습니다. 우리곡 가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곡과 조합이 잘 맞습니다. 나에게 없는 것이 많죠. 곡을 만들때 먼저 기타 리프를 만들고 그것을 멤버들에게 들려주면 드러머가 가사를 씁니다. 그 곡을 베이스가 부르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 나상현씨밴드 - 찬란

나상현씨밴드가 본연의 청춘을 담은 싱글 [찬란]을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나상현씨밴드가 특유의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청춘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있다.
언제나 우리는 과거를 생각할 때 더 순수하고 아름다웠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찬란했던 시간이 라고 떠올리게 될 지 모른다. 어느덧 살아가며 이전보다는 여러 생각들과 감 정들이 무뎌진 하루하루가 되었지만 이 시간 역시 언젠가는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는 싱글 [찬란]과 함께 이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보자.

3. 새소년 - 자유

소윤 / [비적응]에서 사회에서 느끼는 혼란이나 두려움, 불안을 노래하고 나서 시간을 보내며 느낀 생각은 각자가 가진 두려움을 마주하는 게 중요한 맥락이라는 것이었어요. ‘자유’라는 노래에는 자유를 찾았다는 완결된 의미보다는 자유를 찾아야 하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4. 칵스(THE KOXX) - zeitgeist

- 시작부터 강렬하더라. 마치 '다 죽여버리겠다'고 작정한 것처럼. 
"사실 그런 망상을 하고 있었다.(웃음) '자이트가이스트'도 그렇고, 콘셉트 잡히는 것 자체가 시작만 하면 다 되게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이현송) 
"인트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이트가이스트'가 나오자마자 '이건 1번이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생각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무게가 분명히 있었고, 부담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곡을 처음 썼을 때 안도감이 들었던 것 같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숀)
"'자이트가이스트'는 밤에 작업을 시작해서 아침에 끝난 곡이다. 다시 정신 차리고 들으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상상하던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죽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이수륜)

5. 폴립(POLYP) - Sad Movie

정: 밴드 폴립이 “위로 받고 싶은 밴드”라는 슬로건을 걸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안: 그건 진짜 부끄러운 건데, 사실 그것도 비꼬는 거예요. 저는 초기에 곡들을 쓸 때,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 두 가지가 있었어요. 그 때 그랬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그런데 그 생각을 하면서 곡을 썼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그래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그런 슬로건을 걸게 된 거죠. 저는 제 노래를 통해서 위로 받고 싶었어요. 전 제가 불쌍해서 이런 노래를 썼거든요. 이런 것들을 비꼬는 거죠.

6. 프랭클리(FRankly) - TR

솔직한 것은 때로는 불편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것이 어떻게 다가오던 ‘솔직함’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HI-Teen Nerd” Band FRankly의 첫 번째 EP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다양한 그 느낌은 프랭클리가 추구하는 그것과 닮아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밴드들에게

7.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 대양

대양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빛이 닿지 않는 심연을 바라보네
자연은 언제나처럼 오묘해

싸워왔던 시간들을 떠올리네
모두가 끝도 없이 달리네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1 : 김환기 (예술에는 노래가 담겨야 할 것 같소.)

1. 15살 내게 백석을 가르쳐 준 친구가 있었다.
나는 백석의 문장을 흉내내어 시를 쓰곤 백석의 것이라고 그 친구에게 전했다. 
2. 지금은 고향 비슷하게 되어버린 통영, 
그 통영에 백석이 있었다. 
₩&@₩@#%
뭐 어쨋든 여러모로 백석은 내게 의미가 깊은 시인이다.
그런 시인을 빌려왔고 꿈에 관한 노래들을 가져왔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어린 시절 나와 그 친구에게 보내는 플레이리스트다.

0. 달콤한 인생 / https://youtu.be/kDgSpiWXNbY
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2. 나상현씨밴드 - 덩그러니
3. 차세대 - 아들
4. 유다빈밴드 - 우리의 밤(feat. 유승우)
5. 오월오일 - 노란세상
6. 라쿠나 - I Love You
7. 로맨틱 펀치 - 안녕, 잘 가!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2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학창시절 자주 듣던 밴드들을 위주로 가져왔습니다.

전혁림 - 고향 통영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면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통영의 바다를 소재로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이루는 작품을 내놓아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통영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벚꽃 명소인 봉수골에 전혁림 화백의 미술관이 있으니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0. 박하사탕 / https://youtu.be/KUAkkXU1flI
1. 트랜스픽션 - 내게 돌아와
2. 체리필터 - Happy Day
3. 레이지 본 -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4. 크라잉넛 - 좋지 아니한가
5. 크라잉넛 - 명동콜링
6. 러브홀릭 - 놀러와
7. 타카피 - Super Star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1 vol.3 : 전혁림 (눈만 뜨면 그림을 그리고 머릿속은 늘 새로운 생각들로 출렁거리고)

2022년 늦봄, 누나와 엄마의 대화
엄마는 본인의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외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였고 사랑 받은 이야기를 하며 아이처럼 양팔로 자기 바지품을 툭툭 쳤다. 뒤 따라 걷던 나는 그녀의 눈을 볼수는 없었지만 목소리의 떨림으로 그녀가 소녀처럼 울고 있다는 걸 알았다. 엄마의 엄마, 그 사랑은 또 그 자식들에게 대물림 되었다. 

나의 사랑하는 엄마, 이 플레이리스트는 외로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다.

첫 곡 이 밤에 숨어요를 듣고는 지금은 나비가 된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할만한 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사랑 엄마, 나의 사랑 아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나를 떠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
그대가 날 또 떠나는 날
그대 없이 잘 지내라는 말
그럴 수 없는 나를 알기에
우리의 밤이 끝나지 않기만 바래요
눈 속에 핀 꽃처럼 우린
봄을 함께 하진 못하겠지만
우리의 밤과 마음을 다 기억해줘요
그대가 없는 아침이 와도
그저 슬퍼하지만은 않을래요
밤사이 내린 새 하얀 눈처럼
시리도록 눈부신 그대와의 밤을 추억할게요
”

나이트오프(Night Off) - 이 밤에 숨어요
밀레나 - Letter
최유리 - 숲
신지훈 - 가득 빈 마음에
이설아 - 있지
놀이도감 - 숨바꼭질
RIO - BABE
onthedal - Vinseesun

혼자 우찌 오래 오래

암암리에 실리카겔을 유통하던 본인이 Tik Tak Tok (feat. So!YoON!) 발매를 기념해 만든 실리카겔 영업용 플레이리스트!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 실리카겔을 지금 만나보세요!

우리는 SILICA GEL의 시대에 살고있다.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1 : 실리카겔

Crying Dancer

드디어 200번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거의 9일에 하나씩 꾸준히 5년을 업로드하면 200개더라고요.. 

그냥 저 혼자 좋아서 올렸으면 절대 못 했을 일이라 200번째는 5년 동안 제 플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 추천곡들을 한 분 한 분 찾아가 모았습니다. 
긴 호흡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으나 감사하게도 
추천곡들이 금방 쌓여 한 주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첫 곡만 제가 선곡해 보았습니다. 😉

아래는 200번째 아니 200번이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게 도움 주신 분들의 추천 곡과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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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님의 추천 곡

검정치마 - fling fig from france
김현창 - 타지
카더가든 - 의연한 악수
잔나비 - November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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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님의 추천 곡

언니네 이발관 - 나쁜꿈
아스트로너츠 - 천문학개론
쏜애플 - 베란다

200번째 플레이리스트 
정말 축하드려요! 
누군가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에 제가 동참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그리고 저의 귀인이신 crybaby 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려주시는 플레이리스트들을 통해 
노래 그 이상의 값어치 있는 것들을 얻었어요
제가 내놓은 추천곡들에도 어쩌다 보니 그 흔적들이 잔뜩 묻어있네요ㅎㅎ
앞으로의 여정도 진심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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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님의 추천 곡

밍기뉴 - 나랑 도망가자
루시 - ending 
이소라 - track 8
우효 - 민들레
너드커넥션 -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

겨울 냄새를 좋아하고 봄에 핀 민들레를 보며 주위 사람들에게 계절을 알려주고 싶다던 사람이었는데, 왜 떠나야 했을까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작은 농담 하나에 땅을 치며 웃고, 예쁜 단어를 골라 시를 써서 들려줄 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알거든요. 

시간이 멈춘 것만 같던 4월에 이 노래들을 참 많이 들었어요. 슬프게 추억하지 않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는데, 사실 노력과는 별개로 여전히 문득 문득 낯선 감정을 마주하고 있네요. 어느 노랫말처럼, 그의 죽음보다 그가 남긴 전부를 습관처럼 되새기는 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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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bitter.x님의 추천 곡

sweetbitter - rio
sparks - cold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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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aey님의 추천 곡

youra - 세탁소, 수영해
seori - dive with you
그래쓰 - My , airplane mod , 도돌이표

유라님과 서리 님 모두 멜론에 있던 최신곡? 을 듣다가 알게된 분들이에요! 저는 멜론에 올라와있는 최신곡들은 다 들어보는 편이어서 그날 015b 가수분들의 앨범이 있었는데 그곡의 피쳐링으로 참여하셨더라구요. 목소리가 너무 특이해서 찾아보다가 팬이 되었답니다! 두분 다 목소리가 제법 매니아 층이 있을법한 목소리여서 아 나 이런 목소리도 좋아하는구나 하고 취향을 한번 깨우쳤던거 같아요 ㅎㅎ

그래쓰님은 원래 여행 유투버세요! 노래도 좋아하시고 노래 하는것도 좋아하셔서 몇년전부터는 가수 생활도 하고 계시답니다! 목소리톤도 너무 좋구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ㅎㅎ 

항상 좋은 플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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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js님의 추천 곡

김윤아 - going home

200번째 플리 정말 축하드려요! 의미있는 플리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들어갈수 있다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ㅎㅎ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곡은 김윤아의 going home입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고등학교 때인데요, 야자 끝나고 밤에 버스타고 집에 가면서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그때의 분위기와 감성이 떠올라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서 여전히 좋아하는 곡입니다☺️
항상 좋은 노래들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또 이렇게 뜻밖의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얼마 안남은 2023년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고,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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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fmaqkq님의 추천 곡

kae sun - ship and the globe
페퍼톤스 - chance!
제가 매사에 겁이 많은 편인데요, 어떤 일이든 시작을 앞두고 지레 겁먹는 제게 들려주는 가장 산뜻한 처방전입니다. ㅎㅎ
isaac dunbar - kissy kiss

안녕하세요 crybaby님! 너무 반갑습니다🫷😊
우선 채널 5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
200번 째 플레이리스트를 앞두고 이런 메세지를 주신 것도 그렇고, 가장 최근 업로드된 트랙만 봐도
얼마나 이 공간에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 것 같아 괜히 제 마음이 다 몽글몽글 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올려주시는 플리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 마음이 닿으시는 때까지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을 전시하는 이 사랑스러운 공간을 계속 운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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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님의 추천 곡

양홍원 - 실
버둥 - 공주이야기
camo - Mona Lisa

받아들여질리 없을 것 같은 '외로움 슬픔 공허함 욕망 시기질투' 그걸 현실에 듣기 좋게 꺼내는 용기와 아름다움이 왠지 이 곳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Crybaby님의 플리들은 제 스스로의 싫은면을 받아들이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 감사합니다.
 
처음 crybaby님의 플레이리스트를 듣게 된건 어느 카페에서 "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가 듣고 싶어서 검색하던 때였어요. 
그리고 밴드 시리즈를 듣고 기가 뚫리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예술을 하면서 헤매는 내 느낌이 잘못된게 아니라는 확신이 차는게 너무 좋았어요. 제 감정들은 외면받을 때가 많았고 저도 다른이를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이상적이지 않은 나를 지혜롭게 미워하지 않고 싶습니다. 살면서 이런 멋진 노래 취향을 가진 분과의 깜짝교류도 정말 영화같고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석양지는 집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crybaby님의 플레이리스트 (당신의 몸은 당신이 먹는 음식이듯이,•••) 를 들으면서 '오 꿈같다'고 느낀 때가 있어요. 아름답죠? 큰 힘이 되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제가 말이 많아서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평안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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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글을 읽다 보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물이 조금 나네요//ㅜㅡㅜ

추천곡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아쉽게 연락이 닿지 못해 추천곡을 못 받은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뜬금없이 추천 곡을 받으러 다니며 얘기 나누고 같이 기뻐하고 여러분이 평소에 어떤 음악을 듣고 계시는지 늘 추천만 하던 제가 추천받고 이 곡들을 몇일 동안 계속 들으며 감동도 받고 울컥하기도 했네요. 

이걸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만큼!)

이걸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제 행복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안녕히 안녕히— 모두 행복하세요!

200번이나 너희를 만난 건 내 평생 행.. 행운이야

너와 나란히 밤길을 걷고 있자니 내 심장이 바짝 죄어든다.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그 열일곱 살 여름날 해질녘에 그랬던 것처럼.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age 62 -


1. Hitsujibungaku - Wonder

2. Remioromen - SANGATSU KOKONOKA

3. 김승주 - 엔진

4. Kaneko Ayano - Watashitachihe

5. ROTH BART BARON - 極彩IIGL （S）

6. Kaneko Ayano - Shukujitsu

7. CHIAKI SATO - Who Am I

그 열일곱 살 여름날 해질녘에 그랬던 것처럼 (jap)

잊혀 있던 날들이여 이제는 고갤 들어봐요.
그대와 내가 눈을 맞추고, 모래알을 한 움큼 들고
지친 내 맘을 세우면 그건 사랑일 테니-신인류 <모래성> 中

저도 신인류를 잘 모르는데요! 날씨의 요정을 듣고 다른 곡들을 듣기 시작했고 작년 연말에 카운트다운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듣고 신온유님께 반했습니다. 
신인류 밴드를 세번째로 소개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가사가 참 아름답고 신온유님의 목소리에 홀려서 최근 일주일 동안 이 리스트를 담아두고 계속 들었습니다. 
쨋든 신인류 짱 신온유 짱! 즐기세요!

* 신인류는 신온유를 빨리 발음하다가 나왔다고하는 루머가 있습니다.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3 : 신인류

구의 증명이란 소중한 누군가를 어딘가로 멀리 보낸 사람들에겐 더욱 슬프게 읽혀지는 책이고 체험이죠
구의 “증명”이란 어떤 증명일까요 책을 덮은지 한참 지난 오늘 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면서 생각해 봅니다.

어디로 가든 어디로 갔던
아프지마세요.

—————————————

내가 죽기 전에 왔어야 했다. 
내가 그것을 바랐다는 걸 죽는 순간에야 알았다.
너를 보고 싶었다.
낡고 깨진 공중전화부스가 아니라, 
닳고 더러운 보도블록 틈새에 핀 잡초가 아니라, 
부옇고 붉은 밤하늘이나 머나먼 곳의 십자가가 아니라,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는 알까?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까? 
네가 모른다면 나는 너무 서럽다. 
죽음 보다 서럽다.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

1. 밴디지 - 유령
2. 김뜻돌 - 개
3. 오영 & 밍기뉴 -  심판
4. 정우 - 종말
5. 백아 - 징검다리
6. 버둥 - 그림
7. 정우 - 자장가
8. 9와 숫자들 - 창세기
9. 공중도둑 - 무너지기

구의 증명 : 담이는 내 생각을 하지 않나. 내 생각을 한다면 여기서 이러고 있는 나를 모를 리 없는데.

첫 단독 내한(24년 3월 29일 금요일)을 기념하여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물론 저는 예매 실패로 못가게 되어 
이렇게나마 위로해 보려했지만
위로가 안됩니다..

0. 냉정과 열정사이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이야기. 
    그래... 이젠 지난 이야기야.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밀라노까지 너를 만나러 갔을 때,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한 나를,
    지금은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어. 미안했어.
    함께 살고 있는 남자 친구에게도 안부 전해 줘. 
    잘 지내.

1. 시시해 (くだらない)
2. 일기예보 (天気予報)
3. GO!!!
4. 1999
5. Wonder (ワンダー)
6. Addiction
7. 빛날 때 (光るとき)
8. tears
9. Flower
10. 금색 (金色)
11. FOOL
12. 환상의 집 (マヨイガ)
13. 사랑같은건 (恋なんて)
14. Hug.m4a

+ 젊음에 대한 기억 

잘 닦인 구두코처럼 어둠이 반짝이고 
싸아한 새벽 공기가 그 사이로 주춤거린다 
행인 두엇은 발자욱 소리로 만도 벌써 머얼리 갔다 
부웅부웅 머언 바다의 뱃고동 소리가 
꽃대를 밀어낸다 
지금은 이렇듯 꽃대를 밀어 올린다는 것이 드문 일로 
때로 젊음은 무모하거나 난해하다 
그 천리나 머언 것들을 모두 꺼내어 
세례를 베푼다 
오, 저런 
아침이 벌써 목까지 차 올랐구나 
어느 그리움이 이리도 찬란할까? 
(김영천·시인, 1948-)

#히츠지분가쿠 #hitsujibungaku #양문학 #羊文学

밴드를 찾아서 vol.1 : 羊文学 (양문학)

페스티벌에 나상현씨 밴드가 나오면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은 "나상현이 누구야?"인데요 가운데 있는 저 사람입니다 ㅋㅋㅋ
제 마음대로 공익 광고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밴드 1위라고 부르고 싶네요.
이한철씨의 자리를 위협합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좋은 노래가 너무 많은데 추리고 추려서 가져와 봤습니다. 
축제를 위해 밴드를 결성 했으니 첫곡은 "축제" 입니다!

2014년 서울대학교 내 작곡동아리 사운드림에서 만난 나상현과 강현웅이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서울대학교 문화자치위원회에서 기획한 옴니버스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1집」에 수록된 '늦은 새벽'으로 데뷔하였다.

백승렬
       나상현
          강현웅

1. 축제
2. 찬란
3. 각자의 밤
4. Love Love Love
5. 88
6. 노래나 부를까
7. 도미노
8. 불빛
9. 그늘
10. 우리의 시간
11. 덩그러니
12. 끝의 시작
13.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는 않네
14. 서툴러
15. 열두시
16. 늦잠
17. 지평선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6 : 나상현씨밴드

한국 밴드를 찾다가 발견한 보물들

이 플레이리스트의 전신은 제가 만든 플리 중 “그 열일곱살 여름날… ” 시리즈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enjoy!!

한국 밴드를 찾아서 외전 1 : 너의 성장통

겨울과 봄, 일곱달이 지나 한밴찾 Part 1이 별을 담아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긴 글을 쓰다가 내가 뭐라고 누가 이런 글을 읽을까 싶어 지웠습니다. ㅎㅎ

뭐 재밌는 이야기는 없지만 항상 좋은 노래 들으시고 늘 무탈 하시고 행복하시고 맛있는 밥 드시고 별것도 아닌 일로 하루에 한번정도 크게 웃으시길 바랍니다.

또 만나요. 그럼 이만, 안녕!

1. 92914 - Starlight
2. The Poles - 느릿느릿 지는 해를 바라보자
3. 데이먼스 이어 - Untitled_02
4. 오월오일 - 봉선화
5. 블루파프리카 - 바람만이
6. The Poles - Stargazing
7. 라쿠나 - I Love You
8. 잭킹콩 - Blue Letter
9. 지소쿠리클럽 - Dear Teddy Bear
10. 폴립 - 동충하초
11.  화이트유즈드삭스 - Sunburn

계속...

한국 밴드를 찾아서 Part 1 vol.8 : 윤동주 (별을 노래하는 마음으로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한국 밴드를 찾아서 외전 3 : 이렇게 계속 파도만 보니까 멀미난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천국에 가세요. 거기서 만나요.
농담입니다.

아, 나는 천국에 가야 하는데 👼🏻

동경사변은 2003년 시이나 링고 투어의 빅밴드로 활동하던 멤버들과 합심하여 만들어진 밴드로  2004년 군청일화를 발매하며 출발하였는데 뮤직비디오를 검색해서 한번 쯤 꼭 보세요. 해외 반응으로는 정말 귀엽다, 섹시하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노래도 정말 좋습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의 3번째 곡이 바로 군청일화 입니다. 
이후 여러 곡을 내고 활동하다 2012년 1월 11일부로 해체를 공식 발표 하였고 같은해 2월에 개최한 투어를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해체하였습니다. 

2016년 시이나 링고의 홍백가합전 무대에 동경사변 멤버가 함께 출연하여 깜짝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31일 2020으로 넘어가는 자정 시간에 유튜브에 티저 영상을 올리며 "재생"이라는 말로 재결합을 발표하였습니다.

멤버 하나하나가 실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보컬인 시이나 링고야 말할 것도 없고, 베이스의 카메다 세이지는 일본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하나이다. 
기타의 우키구모(나가오카 료스케)도 'PETROLZ'로 일본 인디신에 큰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호시노 겐의 세션에 참여하기도 한다. 드럼의 하타 토시키도 RADWIMPS의 세션에 참여하고, 키보드의 이자와 이치요도 요네즈 켄시의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1. 私生活(사생활)
당신이 건강한 날은 살며시 곁에 있고 싶어
앞으로 얼마만큼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2. 閃光少女(섬광소녀)
나는 지금밖에 몰라
당신의 지금을 빛내고 싶어 
이게 마지막이더라도 빛나고 있고 싶어

3. 群青日和(군청일화)
신주쿠에는 호우가 내려
누군가 여기로 와 줘
파랗게 타들어가는 도쿄의 하루

4. 新しい文明開化(새로운 문명개화)

5. Killer-Tune
봐봐, 봐봐요 일부러 만난거야 계절을 쓰다버리며 살아가요 밤도 가을도 훔칠 수 없어요

6. 赤の同盟(붉은 동맹)
갖고 싶어 모든 것을, 그리워하며 사랑하고 싶어, 즉시 필요합니다, 어서 붙잡게 해줘, 언제나 변하며 살아가고 싶어

7. うるうるうるう (Leap & Peal)
최종 형태까지 온 인류여 인생은 짜디짜
떫고도 쓴 매운맛 둥근 신맛과 달콤한 맛도 자 드세요

8. 生きる (살다)
계속 동경했을 터인, 고독과 자유가 목을 조여
어쩌면 이렇게나 이 세상은 끝이 나지 않는 걸까

9. 遭難(조난)
안녕
서로 비슷했을 대답
만나버리고 말았어

10. 夢のあと (꿈의 흔적)
뉴스가 나오는 사이에 잠자는 숨소리가 들려와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조용해요

11. スイ ートスポット(스위트 스팟)
그래서 난 멈춰서서 생각해보죠
궁금한 건 ...이게 정말
이게 정말 당신이 원하던 건가요?
나는 항상 그대의 스위트 스팟을 알고 있어요

12. 心(kokoro)
구름조차 멀리 도망 가버린 후, 아키카제 공원은
나를 전혀 모르는 듯, 가시돋힌 험악한 겨울을 노래해.
마음이라는, 매일 물어보고 있는 거의 소재조차
나는 전혀 모르는 채로 어른이 되어버리고 말았어

13. 命の帳(생명의 장막)
살아있다는 것은 위태롭기에
결국은 약해져 서로를 상처 입히는 상대
그렇다면 더욱 서로를 소중히 하고 싶어

14. 落日(낙일)
혼자 남겨졌다고 해서
작별을 말하는 건 이상하잖아
마침 해가 졌을 뿐이겠지
나는 우연히 너를 만나
너무도 당연하게 사랑을 하고 석양을 맞이했어
자 이제는 웃을게

15. 青の ID (푸른 ID)
아슬아슬할 때까지 가자
무언가 가득차서 흘릴 것 같아, 안타까워서 곤란해
더욱더 뚫어버리고 싶어, 부수기에 부족해, 통감하고 싶어
살아있는 빚

16. Fly Me To Heaven
당신이 내게 우리 사랑은 마치 낙원 같다 했을 때
온 세상이 모두 사랑의 노래로 들려오는 거 같았아요.
내가 당신의 운명이었다면,
우리 두 사람 죽을 때 까지 영원할텐데
그 날의 끓어오르던 내 피는 아직도 흐르고 있어요.
제발 부탁이에요.
지금 바로 내게 키스해 주세요.
저를 천국으로 데려다줘요~

17. 丸ノ内サディスティック (마루노우치 새디스틱)
将来僧に成って結婚して欲しい
나중에 중이 되어 결혼해줬으면 해
毎晩寝具で遊戯するだけ
매일 밤 침대에서 유희에 빠져 있을 뿐
ピザ屋の彼女になってみたい
피자집의 그녀가 되어보고 싶어
そしたらベンジー、あたしをグレッチで殴って
그렇다면 벤지, 날 그레치로 때려줘
I'm looking for a good way to fly
날아갈 좋은 방법을 난 찾고 있어
I'm searching for a way you can't buy
네가 사지 못할 방법을 난 찾고 있어
You know I know a kickin' way to die
알다시피 난 멋지게 죽는 방법을 알고 있어
It's rock and roll, martyrs keep the fans high
그것은 락앤롤, 순교자들은 팬들을 취하게 하네
Still floating, as time rolls by
시간이 흐르며 여전히 떠다니고 있어

밴드를 찾아서 vol.3 : 東京事変 (동경사변)

...
혹시 실리카 겔을 잊고 계신가요?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1 : 실리카겔 2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7 : 쏜애플

비가오면 새들은 어디로 피하는거죠?

기타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손에 쥐어봤을 코드, 그리고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
그래서인지 Wonderwall은 오아시스의 상징 같은 곡이면서도, 의외로 친근하다.
그 유명한 "네가 나의 Wonderwall이야"라는 말은 노엘에 따르면 그냥 스튜디오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 제목이었을 뿐이다.

Don’t Look Back in Anger는 노엘이 부른 첫 싱글이다.
리암에게 "이거랑 Wonderwall 중 하나 골라, 난 남은 거 할게"라고 말했더니, 동생이 Wonderwall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노엘은 이 곡으로 관객 수천 명을 합창하게 만들었고,
“Sally”는 아무도 아닌데 모두의 ‘누군가’가 되었다.

Whatever는 정규 앨범엔 없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스트링이 깔리며 “I’m free to be whatever I...”가 흘러나오는 순간,
이 곡은 오아시스의 음악이 단지 ‘시끄러운 기타’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국내 CF 배경음으로도 쓰였고, 그 멜로디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 어딘가에 남아 있다.

Champagne Supernova는 길고 몽환적이다.
가사는 거의 초현실주의에 가깝지만, 그 흐느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듣는 사람은 오히려 안정된다.
한 인터뷰에서 노엘은 “이 곡이 무슨 뜻인지 나도 몰라”라고 했다.
그러나 그건 꼭 알아야만 되는 종류의 노래는 아니다.

Live Forever는 커트 코베인이 죽음을 예술로 만들던 시절, 그에 대한 반응처럼 만들어진 곡이다.
“죽기보다 살고 싶다”는 이 곡은 단지 희망에 관한 노래가 아니라,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태도였던 시절의 선언이었다.

Morning Glory는 오아시스를 브릿팝이라는 단어보다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다.
불붙는 앰프와 속도감 있는 드럼, 그리고 “What’s the story?”로 이어지는 유쾌한 반항.
밤새도록 달리던 다음 날 아침을 음악으로 옮기면 이런 느낌일까.

Some Might Say는 오아시스의 첫 번째 차트 1위곡이다.
노엘은 그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 있다.
“영국의 공식 넘버원 밴드가 되었다는 말보다,
우리가 만든 음악이 라디오에서 계속 나온다는 게 더 짜릿했다.”

Roll With It은 Blur와의 차트 전쟁으로 더 유명해졌다.
두 밴드가 같은 날 싱글을 내며 누가 더 높은 순위에 오르냐는 경쟁이 벌어졌고,
결과는 Blur의 승리. 그러나 대중의 기억엔 이 노래가 더 오래 남았다.

She’s Electric은 비틀즈가 연상되는 귀엽고 장난기 많은 곡이다.
심각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이 곡은 종종 광고나 예능 배경에 숨어 있다.
언제 들어도 왠지 모르게 반가운, 그런 곡.

Songbird는 리암이 직접 쓴 사랑 노래다.
그답지 않게 담백하고, 길이도 짧다.
그가 사랑을 말할 땐 이렇게 솔직하고 조용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는 곡.

Stand By Me는 감성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주 흘러나온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꼭 연인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군가 옆에 있어줬던 기억이 있다면, 이 노래는 그 사람을 떠오르게 만든다.

밴드를 찾아서 vol.9 : Oasis (Short Ver)

BUMP OF CHICKEN – 상처의 곁에 오래 머무른 사람들

대망?의 밴드를 찾아서 열번째 주인공은 Bump Of Chicken
지난번 한국 밴드를 찾아서 찾아서 외전 3에서 한번 얘기 했던 밴드인데요 밴드를 찾아서 10과 11은 제가 어린 시절 제일 좋아하던 (일본)밴드라 함께 준비해봤습니다. 안 들은지 꽤 오래 된 밴드들인데도 불구하고 몇 몇 곡들은 멜로디의 임팩트가 강해서 아직도 무의식 중에 흥얼거리곤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아련한 느낌이 들어 듣고 있다보면 없는 추억도 막 생기는게 Bump Of Chicken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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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ダイヤモンド
후지와라가 “이 노래는 내가 나에게 쓴 편지”라고 했던 곡.
첫 앨범을 녹음하던 그 시절, 누군가의 시작이 되길 바랐다고.
2.	プラネタリウム
정규앨범엔 미수록. 팬들은 “밤이 무너질 때 이 노래를 틀었다”고 말한다.
3.	アルエ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에서 시작된 이야기.
이상하고 슬픈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
4.	ハルジオン
모두가 지나쳤던 들꽃을 노래로 붙잡은 곡.
“이 곡은 가장 작은 것에 대한 존경”이라 했다.
5.	K
길고양이의 시선에서 쓴 곡.
가사 속 마지막 인사는 팬들의 ‘고양이 장례곡’으로 불리기도 했다.
6.	花の名
이름도 모를 존재에게 보내는 헌사.
“사람을 부를 때, 조용히 불러야 할 때가 있다”고.
7.	スノースマイル
후지와라가 “제일 평범한 연애곡”이라며 웃었지만,
사실 이 곡을 듣고 고백했다는 팬 사연은 셀 수 없다.
8.	ラフ・メイカー
“넌 울고 있으니 난 웃어야 해”라는 가사.
정확히는, 울고 있는 사람 옆에서 조용히 웃는 법.
9.	天体観測
“별 보러 갈래?” 그 한 마디로 청춘 밴드가 태어났다.
지금도 라이브 첫 곡이 되면 객석은 여름으로 돌아간다.
10.	Hello,world!
애니 <혈계전선> 오프닝.
“현실을 견디는 법”에 대해 가장 밝게 말한 곡.
11.	sailing day
<원피스: 데드엔드의 모험> 주제가.
출항은 늘 무섭고, 그래서 이 노래는 용기 대신 “괜찮아”를 준다.
12.	プレゼント
가사 속 선물은 실제로 없지만,
듣는 사람 모두가 받은 기억 하나쯤은 갖고 있다.
13.	firefly
“환희처럼 빛나는 게 아니라 체념처럼 빛나는 불빛.”
후지와라가 직접 말했다.
14.	才悩人応援歌
‘잘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노래.
오래된 팬들은 “이 노래는 나에게 보내는 위로문자 같다”고 한다.
15.	真っ赤な空を見ただろうか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하늘이 너무 빨개서 울었다는 팬의 일화가 유명하다.
16.	メーデー
실제로 무대 위에서 가장 많이 절규하듯 부르는 곡.
“도와달라는 말, 정말 어렵다.”
17.	カルマ
<테일즈 오브 더 어비스> 주제가.
“이건 게임보다 인생 이야기”라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18.	グッドラック
앨범 수록곡이지만, 팬들은 자주 이 곡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행운을 빌어”라는 말은 이별의 다른 말이니까.
19.	ロストマン
길을 잃고 쓴 노래.
실제로 후지와라가 데모를 쓰던 날, 목적지도 없이 걸었다고.
20.	ギルド
직장인 팬들에게 가장 회자되는 곡.
“퇴근길 버스에서 들으면 눈물 난다”는 말이 많다.
21.	66号線
가사 속 고속도로는 실제로 존재.
그 도로를 따라 고백했던 팬이 지금은 아이 셋의 부모란다.
22.	ray
사운드의 부드러움과 가사의 강렬함.
“너는 아직도 내게 빛이야.” 그것만으로 모든 회복이 시작된다.
23.	リボン
“오래 전부터 우리는 묶여 있었다.”
그 고백이 이토록 담담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울었다.
24.	車輪の唄
자전거로 돌아가는 뒷모습.
“노래 하나로 이별을 복원하는 곡”이라는 팬의 말이 인상적이다.
25.	オンリー ロンリー グローリー
외로운 영광이라도 괜찮다는 고백.
“빛은 원래 혼자 오지 않는다”는 말을 뒤늦게 배운 노래.
26.	アンサー
해답을 찾기보다 “괜찮다”는 말을 주는 곡.
후지와라는 “이건 내 고백이 아니라 고맙다는 인사”라고 말했다.
27.	アリア
딱 3분.
그 안에 담긴 건 수천 번 못다 한 말.
28.	魔法の料理 ～君から君へ～
어릴 적 엄마가 차려준 밥상,
그 기억을 음악으로 복원한 곡.
29.	アカシア
포켓몬과의 협업곡.
그런데도 팬들은 “이건 BUMP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같이 걸었다는 기억, 그것만으로 충분한 곡.
30.	新世界
“그래서 결국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그게 이 노래가 주는 가장 단단한 위로다.

밴드를 찾아서 vol.10 : Bump Of Chicken

범프의 곡들 중 위로 중심의 곡들을 B-Side라고 무턱대고 만들어 봤습니다. 

행복하세요.

1. REM
이 곡은 "살인귀의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후지와라 모토오가 밝힌 적이 있다.
앨범 전체의 톤과 다르다며 수록 여부를 끝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넣기로 했다.
이 곡을 통해 그는 “가장 인간적인 어두움도 음악이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실험했다.

2. 流れ星の正体
가사 초안이 처음 공개된 건 팬클럽 칼럼이었다.
몇 년 뒤,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 문장이 하나의 곡이 되어 돌아왔다.
별똥별처럼 스쳐간 감정, 그 잔상을 천천히 가사로 붙잡아낸 노래.

3. ベル
전화벨 소리에서 시작된 이 노래는, 바쁜 일상 중 친구의 안부를 되새긴 순간에서 탄생했다.
곡 발표 14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브에서 연주됐고,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는 팬도 많았다.
멈춰있던 시간과 감정이, 그 벨소리를 따라 다시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4. ランプ
밴드의 첫 번째 싱글.
자신의 부엌과 반려묘를 찍은 사진을 커버로 삼았을 만큼 모든 것이 작고 사적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하다.
불을 켜는 것처럼, 마음을 켜는 일도 누군가에겐 용기였다.

5. 銀河鉄道
단 하룻밤 만에 완성된 곡.
후지와라는 보통 한 곡을 쓰는 데 몇 달씩 걸리지만, 이 곡은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車輪の唄’의 다음 장면처럼 이어지는 구조.
동틀 무렵, 아직도 혼자인 누군가를 위한 노래.

6. 魔法の料理 ～君から君へ～
스물아홉, 슬럼프 속에서 쓴 곡.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자신에게 주고 싶은 밥 한 끼를 상상했다.
“잘 지내고 있니?”라는 질문을 가사로 쓰기까지, 그에게는 몇 년이 걸렸다.

7. Strawberry
라이브 후, 팬들에게 느꼈던 감정을 곡으로 썼다.
제목은 즉흥적이었다. 고민 끝에 눈앞의 딸기를 보고 “스트로베리”라 중얼거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유 없는 이름. 하지만 그래서 더 깊이 남는 기억.

8. 話がしたいよ
영화 ‘億男’의 엔딩을 맡으며, 그는 “단 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생각했다.
“그냥 이야기하고 싶었다.”
고백도, 사과도 아닌 말.
지금 다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곡이 그 첫 문장이 될 수 있다.

9. アロー
6분 반, 길고 조용한 곡.
여기엔 “포기한 과거까지도 짊어진 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서사가 있다.
한동안 잊혔지만, 오랜만에 무대에서 다시 연주되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화살은 돌아오지 않지만, 그 궤적은 노래로 남는다.

밴드를 찾아서 vol.10 : Bump Of Chicken (B-Side)

ASIAN KUNG-FU GENERATION – “어느 도시의 푸른 밤”

본인이 중학생 시절부터 좋아한 아지캉이 11번째 밴드를 찾아서의 주인공입니다. 그 시절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며 수 없이 따라 불럿던 노래이며 제가 밴드를 좋아하는 이유에 큰 지분을 가진 밴드입니다. 그럼 이만…

*추가소식 - 이번 2025 펜타포트에 그들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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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アンダースタンド
이 곡의 데모는 ‘가장 외롭던 시절’에 쓰였다고 고토는 말했다.
공식 첫 앨범엔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 팬들의 요청으로 다시 불렸다.
이해받고 싶은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꺼낸 곡.
2.	夜のコール
드물게 키보드 리프가 중심이 되는 트랙.
밤이 되면 혼자가 더 선명해진다는 감정을,
가사보다도 멜로디가 먼저 말하고 있었다.
3.	ソラニン
이노우에 아사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주제가.
감독은 “고토의 목소리가 이 장면에 필요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처음으로 울었다”고 말한 곡.
4.	To Your Town
도시로 떠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노래.
라이브에선 거의 부르지 않지만,
고토는 “이 곡을 쓰며 어른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
5.	未来の破片
첫 메이저 싱글. 팬들은 이 곡을
“모든 게 시작된 곳”이라고 부른다.
멤버들은 녹음 중 “도쿄에 진짜 왔구나”를 실감했다고.
6.	フラッシュバック
2집 작업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곡.
무심한 듯 말하는 고백은,
오히려 가장 아픈 장면을 정확히 복원한다.
7.	Re:Re:
2016년 리어레인지 버전이 드라마  오프닝에 쓰이며 재조명됐다.
원곡보다 더 절절한 감정이 실려,
라이브에서 눈물 터지는 팬이 많아졌다.
8.	サイレン
세상과 단절된 기분을
‘사이렌’이라는 메타포로 표현한 명곡.
고토는 이 곡을 “가장 솔직한 방어기제”라고 불렀다.
9.	ブルートレイン
실제로 새벽 기차 안에서 데모를 녹음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도망치고 싶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
10.	ブラックアウト
앨범 <マジックディスク>에서 가장 어두운 곡.
고토는 이 곡을 “내가 세상을 끊어낸 순간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11.	遥か彼方
<나루토> 오프닝. 하지만 ‘애니송’이라는 틀에 가두기엔 아까운 곡.
1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 노래 가사다.
12.	マイワールド
고토가 “이건 내 독백”이라고 했던 곡.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복되는 비트를 쥐어뜯듯 부른다.
13.	ループ＆ループ
고토는 이 곡을 “지금도 가장 많이 듣는 내 노래”라고 했다.
루프라는 말이 멜로디 자체가 반복되는 구조에 녹아 있다.
14.	君という花
팬들 사이에서 ‘가장 웃는 노래’로 꼽힌다.
무대에서 연주 중 멤버들끼리도 자주 눈 마주치며 웃었다는 곡.
15.	リライト
<강철의 연금술사> 오프닝.
가장 많이 불렸지만, 지금도 공연 때마다 다르게 부른다.
고토는 “리라이트는 매번 리라이트된다”고 말했다.
16.	迷子犬と雨のビート
1박 2일 만에 곡이 완성됐다.
제목은 베이시스트 키타의 어린 시절 별명에서 나왔다고.
비와 개, 그리고 고독은 그들의 오랜 친구다.
17.	新世紀のラブソング
“이건 내 인생에서 가장 로맨틱한 노래다.”
고토의 그 한 마디로 팬들 사이에서 ‘고백곡’으로 등극.
18.	ラストシーン
“이 곡은 이별보다 남겨진 사람에 대한 노래다.”
뮤직비디오는 실제 고토의 친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19.	八景
8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진 고토의 기억 노트.
앨범 발매 후 팬들이 각자의 ‘1장면’을 SNS에 올리며 공유 열풍이 일었다.
20.	ムスタング
고토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 브랜드에서 제목을 따왔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관계없는 감정의 고백.
다친 마음이 먼저 달려나간다.
21.	24時
밤 12시의 공허함을
하루의 피날레가 아니라
감정의 클라이맥스로 바꿔버린 곡.
22.	さよならロストジェネレイション
이 곡은 고토가 **‘우리 세대는 실패작이 아니었다’**고 증명하기 위해 만든 노래.
라이브에선 늘 객석 조명이 꺼진 채 시작된다.
23.	荒野を歩け
고토는 이 곡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울지 않기를 바라며 쓴 노래”라 했다.
들으면 무조건 걷고 싶어진다.
황야가 아니라, 삶 위를.
24.	或る街の群青
아오모리를 여행하던 중 쓴 곡.
고토는 “이 도시에서 살고 싶어졌다”고 했다.
고요하지만 푸른 노래.
25.	ブルース・オブ・ザ・イマジン
실제로도 고토는 ‘상상 속 친구’를 믿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그 시간들이 이 곡에 살아 있다.
26.	エターナル・グライダー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이 곡이 말했다.
“계속 떠오르는 건 네 잘못이 아니야.”

https://namu.wiki/w/ASIAN%20KUNG-FU%20GENERATION

밴드를 찾아서 vol.11 : ASIAN KUNG-FU GENERATION

아가야

夢と散歩 (꿈과 산책)

MGMT: 현대 얼터너티브 음악의 사이키델릭 선구자들

MGMT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음악 세계로 떠나보세요. 전자음과 사이키델릭 감성을 기반으로 한 이들의 음악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창적인 사운드로 수많은 리스너들을 매료시켜왔습니다.
2007년 데뷔 앨범 Oracular Spectacular로 등장한 Andrew VanWyngarden과 Ben Goldwasser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신스팝, 네오 사이키델리아, 인디 록을 조화롭게 섞은 MGMT의 음악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그들이 대학 시절 실험적으로 시작한 음악이 어떻게 세계적인 현상으로 발전했는지를 되돌아보는 여정입니다.

-- 트랙 설명 --

Electric Feel (2007, 3:50)
세대를 대표하는 인디 댄스곡으로, 디스코 풍의 그루브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히트곡입니다. Weezer의 커버와 Kid Cudi의 샘플링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준 MGMT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Me and Michael (2018, 4:50)
80년대 뉴웨이브에 대한 오마주가 느껴지는 신스팝 트랙입니다. 음악 도용을 소재로 한 가상의 이야기와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며, MGMT 특유의 유머와 미학이 잘 담겨 있습니다.

The Youth (2007, 3:49)
청춘의 희망과 환멸을 동시에 노래하는 곡으로, 감성적인 스트링 편곡과 시적인 가사가 돋보입니다. MGMT의 서정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랙입니다.

Someone’s Missing (2010, 2:30)
짧은 곡이지만 강렬한 감정선을 가진 곡입니다. 담담하게 시작해 곡 후반부로 갈수록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며, 극적인 구성을 선보입니다.

Little Dark Age (2018, 5:00)
다크웨이브 스타일의 신스팝 곡으로, 디지털 시대의 소외감과 불안감을 절묘하게 표현했습니다. TikTok을 통해 MGMT를 처음 접한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은 대표곡입니다.

Time to Pretend (2007, 4:21)
록스타로서의 삶을 풍자하는 듯한 이 곡은 MGMT를 대중적으로 알린 첫 히트곡입니다. 이상과 현실, 낭만과 냉소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Kids (2007, 5:03)
경쾌한 일렉트로팝 멜로디 속에 담긴, 어린 시절의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노래한 곡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 대표곡입니다.

TSLAMP (2018, 4:31)
“Time Spent Looking At My Phone”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중독 사회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국적인 리듬과 펑키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Your Life Is a Lie (2013, 2:06)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실존에 대한 통찰을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실험적인 구조와 초현실적인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만합니다.

The Handshake (2007, 3:40)
음악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곡으로, 감정의 흐름과 음악적 구성에서 상당히 실험적인 접근이 엿보입니다. 반복해서 들을수록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트랙입니다.

Congratulations (2010, 3:53)
상업적 성공 이후 혼란스러웠던 내면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입니다. MGMT가 음악에 있어 진정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자전적 트랙입니다.

Weekend Wars (2007, 4:11)
기발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곡 구성으로 MGMT의 초창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처음엔 어쿠스틱하게 시작하지만 곧 사이키델릭하게 변주되는 전개가 매력적입니다.

Alien Days (2013, 5:09)
아이 목소리로 시작되는 독특한 인트로와 실험적인 리듬 전개가 특징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가사가 MGMT의 세계관을 극대화합니다.

Days That Got Away (2018, 4:45)
가사 없이 신스와 반복적인 리듬만으로도 충분한 몰입감을 주는 인스트루멘탈 트랙입니다. 공간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으로, 일종의 명상적 트립을 선사합니다.

I Love You Too, Death (2013, 5:51)
죽음과 삶, 수용과 해탈을 다룬 심오한 곡입니다. 조용하게 시작해서 강렬하게 폭발하는 구성은 MGMT의 감정 표현력이 극대화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ol Song No. 2 (2013, 4:02)
재치있는 제목과는 다르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분위기와 묘한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펑키한 베이스와 음산한 무드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Future Reflections (2007, 4:01)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낙관이 공존하는 마지막 트랙입니다. Oracular Spectacular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합니다.

밴드를 찾아서 vol.12 : MGMT

귀가 찢어질 듯 매미가 울던 1999년의 여름밤

1. FAST (FAST)
2. 1. CHANCE!
3. Song Runs Like a Light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4. Good Luck to You (행운을 빌어요)
5. Ready, Get Set, Go!
6. GOOD MORNING SANDWICH MAN (굿모닝 샌드위치맨)
7. Bike
8. 공원여행 (공원여행)
9. New Hippie Generation
10. April Funk (June Mix)
11. B I K I N I (B I K I N I)
12. FILM LOVE (Feat. Stella Jang) (FILM LOVE (Feat. 스텔라장))
13. 해안도로 a coastal road
14. Superfantastic (아시아나 항공 CF 배경음악)
15. NA PI ! (π) (나 요즘 파이 됐대 (π))
16. Shine (Shine)
17. Freshman (Freshman)
18. Victory (Victory)
19. Fake Traveler
20. coach (코치)
21. Some Day in the 21century (21세기의 어떤 날)
22. THANK YOU (THANK YOU)
23. long journey's end (긴 여행의 끝)

내 사랑 보라에게 준다.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8 : 페퍼톤스 A

1. Black Mountain (검은 산)
2. CAMPFIRE (캠프파이어)
3. Broken Time Machine (고장난 타임머신)
4. GIVE UP (GIVE UP)
5. Everything Is OK
6. Eye of the Typhoon (태풍의 눈)
7. At the End of the Season (계절의 끝에서)
8. Drama
9. popup (불쑥)
10. dive! (dive!)
11. 겨울의 사업가 (겨울의 사업가)
12. the reason (왜냐면..)
13. squeeze bunt (스퀴즈번트)
14. STEP (STEP)
15. home (home)
16.clouds of summer (늦여름하늘)

내 사랑 보라에게

한국 밴드를 찾아서 Part 2 vol.8 : 페퍼톤스 B

음악이 흐르는 동안, 당신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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