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9일
합신대학원 3학년 설교연습 마지막 학기 강의 중 박영선 교수님
 
우리가 설교를 잘해서 은혜가 끼쳐지지 않아. 나도 내 지나간 설교를 듣고 은혜받았다는 사람을 만나면 내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 "그 설교를 듣고 은혜받았다구요"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말은 안해 "고맙습니다." 그래

그러나 부끄러운 생각이 많이 들어. 뭣 모르고 한 설교가 많아. 은혜를 받았데.

나보고 설교를 잘한다고들 그러면 그냥 가만히 있어 그게 겸손한 거야.

"그게 다 하나님의 은혜지요. 허허허" 그게 나쁜 놈이야. 그건 잘난척한거야. 허허허가 아니야.
고맙지. 은혜를 받았다는데 고마워야지. 
당연하다는듯이 "이제 알았어요? 허허허" 라고하면 안돼

자기한테 적용해. 

우리는 설교는 한심해.

하나님이 결과를 만드는데 어떡할꺼야

배 오른쪽에 그물을 던져라. 그물을 그쪽으로 던진거야? 물고기가 좇아 들어온거야? 알수가 없지
늘 가면 그물은 오른쪽으로 던지는 사람들 있어. 성경을 따라서..

어느 식당을 가니깐 식당 이름이 153식당이야. 
근데 내가 무식하게 물어봤어.
식당 주인이 권사님이야. 
목사들 한번 모여서 식사하는데 다들 가까운 사인데 나는 잘 몰라서
"권사님, 왜 식당이름이 153입니까?" 그랬더니 
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거야. 내가 목사인걸 아니까
"예수님이 오른쪽으로 그물 던지라 그랬을때 몇 마리 잡혔어요?" 
그게 153마리야? 그걸 누가 세어봤어. 뭘 중요하다고.

근데 또 모르는게 뭘 자랑이야. 욕 많이 먹었어.

여러분 설교, 쎄게 하려고 하지마. 아는 것 만큼 해.

겸손하게 내려와. 
하나님이 그거 갖고 일을 하셔.
기가막혀. 참 기가막혀

목사하면서 어렵다하는거? 어렵지 않아. 
이 세상을 사는데 쉬운 사람 아무도 없어.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도 우리보다 어려워.
우리는 어려움? 큰 소리를 칠 직분을 가지고 있어.
내가 어려운게 교인들 탓인거 같이 보이지? 그지? 음?
직장에서는 누구를 탓해? 탓할 사람 아무도 없지 뭐. 그저 술을 먹어.
술 먹는거 뭐라고 그러지마. 속도 모르면서 왜 술먹냐고 뭐라 그래.
오죽하면 먹겠어. 오죽하면. 놔둬. 술먹어도 된다고 설교하지는 마.

사람들의 절망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히 해

알았지?

나중에 설교할때도 나한테 배웠다고 고함 고함을 질러.
나는 그렇게 안가르쳤어. 살살해.






2009년4월29일

2009년 4월 1일
 
합신대학원 3학년 설교연습 마지막 학기 강의 중 박영선 교수님

설교라는 것은 굉장히 신비로운겁니다.

우리가 설교를 해보면 보통은 종합적인 것과 균형에 있어서 늘 치우치는 것, 또는 한쪽으로 가 있어거나, 지성적일 수도 있고, 체험적일 수도 있고, 논리적일 수도 있고, 감동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설교를 해놓고 나중에 자기 설교를 듣거나 글로 보면 거의 곤혹스럽습니다. 한 때는 자기가 다 그린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그림을 그리다가만 것 같을 때가 언제나 언제나 있습니다. 나도 울렁거렸습니다.

그거 너무 당황해하지 마세요. 그러니깐 너무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내용적으로 완벽하려고 하면 설교는 밋밋해집니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하나씩 나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밋밋한 것이 특기인 사람은 있습니다. 
설교 내용들 다 잘하고 좋아요. 그러나 나는 이제 설교 평을 할 마음이 없어요. 하나님이 그 설교자를 세우셨고 쓰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어서. 특히 방법론적인 문제는 거의 다룰 마음이 없습니다.
여러분 본인들이 배워가는대로 좋아하는대로 하세요.
이제 여러분들이 아직 대부분 젊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의 어느 측면을 강조할 때 현실적인 경험부족에서 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기독교 신앙은 진리이고 감동적인거거든요. 진리이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결국은 둘 중에 하나를 강조하게되요. 진리를 강조하든가. 감동을 강조하든가. 혹은 둘 다 하려고 들거나. 보통 둘 중에 하나를 자기의 무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기독교 신앙은 진리고, 감동적이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된다라는 신앙고백을 생각할 때 예수를 믿어야 된다는 고백 속에는 예수의 바른 방법이 없는 인간의 현실적 곤경, 절망이 전제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요.

예수로 말미암아 반전이 일어나요. 오늘 설교와 같이. 
이삭을 주시는 하나님. 그러나 결국 주셨기 때문에 너무 쉽게 이렇게 기독교 신앙은 놀랍다. 복을 주신다. 자꾸 강조만 하면 안되는 것이. 그냥 아는게 안믿어지고. 믿는게 불확실해요. 
그쪽이 여러분 설교 때 이런 것까지 다 배려하면 설교 못해요. 

그러나 알고는 있어야되요.
나이가 들면 설교 때 힘이 없어져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그 상대적인 생각이 나요. 진리를 강조하려고 하면 은혜가 생각이 나고, 은혜를 강조하려고 하면 공의가 생각나고 그래서 설교를 잘 못하겠어요. 그러니깐 쩔쩔매다 내려오는거예요. 

가장 확신에 차서 한 설교나, 가장 쩔쩔매고 내려온 설교나 하나님이 쓰시면 우리가 자신에 찬 것이 꼭 결실이 되는 것과는 다른거예요. 
하나님의 결실이 늘 있어요. 100세에 이삭을 주시듯이.
설교에서 잘 지적하듯이 아브라함이 낳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것 같이 설교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슨 오해를 자꾸 하냐하면 "진리를 더 잘 설명하지 못해서 결과가 없다.", "내가 좀 더 감동적이 못해서 결과가 없다."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지 마요. 그러지 말고. 

여러분이 어떤 실력의 존재인가 하나님이 여러분 자신보다 더 잘 아세요. 그쵸? 
여러분이 한 것 같고 결실을 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순종을 해요. 
"하나님이 나를 세우셨다."

젊어서는 세움받은 감동때문에 열심을 낼 수 있어요. 악도 쓰고, 막 화도 내고 그것도 써요. 젊었을 때 해요. 나이들면 그것도 못하니깐 다 상관없어요.

설교라는 건 신비한거예요. 하나님이 그렇게 가장 대표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으로 설교자를 세워 말씀으로 찾아오신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여러분 지난번에도 예를 들었지요. 기도를 너무 청산유수처럼 잘하면 하나님 앞에 섰다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눈을 뜨고 쳐다보게 됩니다. 설교를 잘하면 항복을 하는게 아니라 설교자가 자신도 모르게 듣는 사람들 앞에서 설교자가 없어지고 하나님이 임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꼭 서슬이 퍼렇게 임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따뜻하게 임재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니깐 설교를 잘하면 교인들이 자는거야. 편안해져서. 제일 잘하는 설교일지 몰라. 그냥 하나님 품에 잘 안겨있는데 막 깨우지. 일어나서 은혜받으라고. 모르는 거예요. 참 모르는 거예요. 

모른다는 말은 아무래도 좋다는 말이 아니라, 그걸 더 넘어가서 
실력, 진실, 열심보다 더 크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보다 더 큰, 기이한 하나님의 사용하심,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늘 담대하게. 
담대하다는거는 여러분이 설교할 내용에 대하여 여러분 스스로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에 주저하지 말고, 쩔쩔매지 말고, 그러나 게으르고 빗나갔는데 우기는 식으로 가라는건 물론 아니고, 겸손한 마음과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종과 그 말씀의 사역자로 부름을 입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아는가. 그런 설교를 하세요. 

아무 상관없어요. 

여러분이 심은게 언제 싹이 나고, 어떤 꽃을 피울지는 누구나 몰라. 놀라운 직분이지요.

작년에 선택과목 때 강영환 교수, 철학 레포트를 내줬었는데 그 때 그 말 기억하기를 바래요. "철학보다 신학이 쎄지요" 그러나 철학을 하는 강영환 얘기를 보면, 그의 준비와 학문의 자세를 보면 할 말이 없어요. 모든 철학 서적을 다 원서로 읽고(불어, 영어, 독어, 화란어), 대담 형식으로 된 책에서 줄줄이 사조와 학자들을 엮어. 

우리는 칼빈 하나 밖에 모르잖아. 그것도 이름 밖에 모르잖아. 누가 물어보면 칼빈한테 물어보라고 그러면 되잖아.

근데 그때 그것을 읽어보라고 했던 의도를 설명했지요. 우리가 모든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서 이 자리에 부름받은 것 아니다. 우리의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자리는 가장 귀한 직분인데, 가장 귀한 사역인데,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로 서 있는거다. 그래서 인간적인 차원에서의 우월감을 가지지 말라는거지요. 설교를 그런 모든 학문을 굴복시키는, 모든 인간의 정신과 심리를 압도하는, 실력을 그런 실력을 가지는 자가 되어 설교를 힘있게 하는가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신학적인 준비가 잘 되고 철학이나 심리학이나 사회학에 관한 도움을 받아서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들을 쓰면서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더 우월한 것이고 더 효과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중에 누구는 진실함을 쓰고, 누구에게는 열심을 붓고, 누구에게는 지성을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냐야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힘을 넘어서는 것이요.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설교자로서의 자신을….

설교는3-박영선목사님 2009년 4월 1일 설교연습강의중

사랑한다

녹음한지 2~3년 지난 것 같습니다.
물론 시중에 묶음 베스트 CD 형태로 유통되서
누가 불렀는지 잘 알 수 없게 되어있지만 말입니다.

제가 노래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문득 이 찬양이 오늘 밤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만듭니다.

주님여 이 손을

녹음한지 2~3년 지난 것 같습니다. 물론 시중에 묶음 베스트 CD 형태로 유통되서 누가 불렀는지 잘 알 수 없게 되어있지만 말입니다. 제가 노래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문득 이 찬양이 오늘 밤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본문: 시편 18편 30~50절
제목: 주께 감사하라
설교: 박민기 목사
날짜: 2013년 02월 24일

2013녀 02월 24일 청년부 설교  - 박민기 목사

2013년 02월 24일 청년부설교 - 박민기목사

본문: 요한복음 10장 11~15절
제목: 주는 나의 선한 목자라
설교: 박민기 목사
날짜: 2013년 03월 03일

2013년 03월 03일 청년부설교 - 박민기목사

본문: 요한복음 11장 45~57절
제목: 약할 때 강함되시네
설교: 박민기 목사
날짜: 2013년 03월 06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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