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토 피

이건 날 사랑하는 말들
이건 날 지켜내는 마음들
모두 꺼내어 마른 피부 위에
얹어 가렵지 않게

잠들면 꿈에 휘청이며
한 손엔 못된 칼을 쥐고
아무 잘못없는 내 피부 위를
긁어 피가 흐르네

나는 오늘도 습관처럼
나를 해치고 또
지저분한 그림을 가리고 또
다 써가는 연고를 바르네
바르네

엄마가 나의 등에 손을
올리곤 쓸어내려 주면
아무 걱정없는 꿈을 꾸었었는데
그랬었는데

나는 오늘도 습관처럼
나를 해치고 또
지저분한 그림을 가리고 또
다 써가는 연고를 바르네
바르네

이건 날 사랑하는 말들
이건 날 지켜내는 마음들
이건 날 잠재우는 말들
이건 날 위로하는 마음들

아토피 (220104)

이기심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난 아무것도 손대지 않을게요

내겐 슬픈 기억도
많이 아팠던 날도
다 그대로 남겨둘 거에요

왜냐고 묻는다면 내게는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도
굳이 말로 꺼내지 않을게요

항상 이런 말들이
괜한 오해를 사곤 했으니

난 아무래도
난 아무래도
분명 사랑만 준 건 아니었나봐요

그대 멀어질 적에
덩달아 나도 멀어졌으니

또 아무래도
그래 아무래도
그건 사랑은 아녔던 것 같아요

왜냐고 묻는다면 그대는

(간주)

또 아무래도
난 아무래도
그때 그러면 안됐었나봐요

사랑하지 못하는 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아픈 것 같아요

또 아무래도
그래 아무래도
내겐 남은 사랑이 없나 봐요

왜냐고 물어봐도 이젠

내겐 남은 사랑이 없나봐요 (demo)

가제왕

여전히

실패 없는 사랑을 (240416)

희원의 아픔

네가 좋아
다른 이들이 너를 좋아하듯
나도 네가 좋아

너에겐 익숙하겠지
이만큼의 사랑이
사랑한단 말의 무게가

얼마나 가볍게 느껴질까
너에겐 말이야
내가 없어도 너는 괜찮을 거야
딱히 필요하지는 않을 거야


네가 좋아
다른 이들이 너를 좋아하듯
나도 네가 좋아

너에겐 익숙하겠지
이만큼의 사랑이
사소한 참견이나 배려가

얼마나 당연하게 느껴질까
너에겐 말이야
내가 없어도 너는 괜찮을 거야
오히려 필요없어 더 편할 거야

♪

난나나 -


얼마나 당연하게 느껴질까
너에겐 말이야
내가 없어도 너는 괜찮을 거야
오히려 필요없어 더 편할 거야

그렇게 그대로
사랑받아왔던 대로
사랑받아왔던 대로 넌 살아가

그렇게 그대로
사랑받아왔던 대로
사랑받아왔던 대로 넌 살아가

네가 좋아

Bingo (Mac DeMarco - Nobody cover)

오래간만에 노랠 할라해
온데간데
온대 아니면 간대?

미련이 덕지덕지 여기저기서
밀쳐 치우쳐 질척질척
실려가겠어

I can’t handle this again
I peel a brain I feel a pain
질척질척
네게 치우쳐 치우쳐

I don’t know you being gone
that’s full of bullshit
bingo
that’s bull of fullshit

다른 때보다 훨 가사가
잘 나오는 기간은 아무래도
무슨 사건이 있을 때라지
이건 애송이때 이야기
아무 사건 없는게
또 다른 사건이란 게
다시든 꽃송이때 이야기

난 여전히 소년기태권
소년기태권
소년기태권
소년기태권

I don’t know you being gone
that’s full of bullshit
bingo
that’s bull of fullshit

말해줘 말해줘
내가 대답 너가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내가 말굽 너가 말해줘

nobody b u t you

Reedbox - Bingo

있지
그대 인해 나의 슬픔은 도망갔지만
그댄 나의 가장 큰 슬픔이 되었어요

있지
미안한 말이지만 내가 먼저
사라지고 싶은 때가 있어요

더 궁금할 게 없는 세상에서
그댈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게 이렇게 생겼을까

태어나줘서 고마워
나타나줘서 고마워
사랑해의 대답은
사랑해

있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잘 하지 못해도 돼
그대 바라볼 곳은 하나

희원의 아픔

Pi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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