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챔프 - 날개 (무료 공개곡)2014-07-13
이젠 받아드려야할까 꿈이 멀어지고 있음을
너무 과분한 야망을 싣고 흘렀나 
침수한 세월, 어느덧 내 20대가 지는 중
저번엔 이뤄지는 듯 이번에 이뤄지는 듯
매번 간발의 차로 빗겨가 하늘의 기운은
이젠 초연해 그리고 선포해야만 해
내 책임이란 것, 모든 이유는
난 뭘하든 최고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믿었지
하면 될꺼란 내게 감히 인생은 쉬웠지
몇 스푼의 노력을 탄 열정은 
술 처럼 몇잔 홀짝하면 쓴맛을 까먹게 날 키웠기에
즐기다 보면 꿈의 문턱 앞에 놓여 있드라며
턱을들고 취해있었지 깔보며.
깔보던 그 들의 땀이나 눈물이 추해서 
내 영화에는 묻히기 싫으면서
그 쯤 그대로 삶이 흥행하길 빌었었어 
그렇게 멋 부리던 내게 넘어올 듯 하던 세상은 안기긴 커녕
참패를 폭포처럼 끼얹었고 난 패배감에 젖어 
서른의 문턱앞에 창피하게 서 있어
거기 서 있어 아무도 오지마
난 그냥 잘있어 모두에게 미안해
숨어 볼 까도 했지만 도피해봤자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이기에
방문을 닫고 쓸쓸하신 아버지만 피하네
내가 잠궈버린 문고리; 아버지의 손
 것도 모잘라 못질한 방문; 아버지의 가슴
이 나이 먹도록 한겨울 눈 쏟아지는 듯 받고
한번도 안겨드리지 못했지 영광을
이 무한한 빚은 또 한번 감사하게도
절망할 시간 조차 뺏어가 날 뛰게 독촉해
떠밀려 멍하게 뛰고 보지만 
그래도 뛰어진 단 놀라운 사실에 다시 용길 정복해
맞아 죽는다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인생
어차피 살아갈꺼라면 꼭 일어서야기에
이 꼴 뵈기도 싫은 마이크를 다시 잡았지
체면은 바바리맨 일지언정 여긴 사막이네
라며 아무도 없으니 괜찮다고 주문을 걸고
처음부터 다시 맨발로 불 위를 걸어
받아 드리기엔 칼 보다 더 쓰리지만
놀라운 건 이제 나를 막던 두려움이 없어
미련,그리움도 없어 신은 참 변덕스럽게도 
우리가 졌을 때 더 큰 상을 주시지
내가 얻은 실패란 이 굳은 살이 
그 어떤 장벽을 마주하던 가볍게 부시길
이제 인생이란 영화에서 겨우 위기 쯤야
좀 더 즐기다 결말에 찬란하게 이겨줘야
진하고 감격스런 인생이 되겠지
더 아파줘 내 삶아 그래야 걸작이 될테니
내 십대 후반 벼락쳤던 시련의 아픔이 
내 이십대를 몰입하게 투혼을 지폈듯이
이십대 후반 힘겨운 실패의 아픔은
눈부실 내 삼십대의 제갈량이 되어주겠지
이 아픔보다 값진 실패를 모아
끝내 최후의 승리를 장식하리라 난 믿어
난 창조론자지만 항상 진화하고있어
난 떨어졌기에 비로서 날개를 피어
 

뉴챔프 - 날개

[VEN 너의 몸에 벤] Nu Soul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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